wave 1/144 The Knight of Gold ver.Lachesis 를 완성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모형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켜준 킷이었습니다.

첫 메탈릭 도색 도전이었으나, 애초에 품었던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력에 스스로 부끄럽습니다.

슈퍼메탈릭 크롬실버 까지만 해도 꽤나 훌륭한 광빨을 보였으나

클리어 오버코팅에서 옐로우와 오렌지의 배합 중 오렌지 비율이 너무 적어 조색 실패..

지나치게 두껍게 겹쳐칠해진 오버코트로 처음 노렸던 황금색의 발색 실패..

사진기술의 한계로 그나마도 실물보다 못한 사진찍기 실패;;

실패만을 나열해 놓기는 했지만, 그동안 반다이 프라모델에서의 편의성에 너무 의존해있던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준 고맙고 애착이가는 킷입니다.

일단은 계획대로 레드미라지 6기의 동시공정을 우선한 후
K.O.G ver.라키시스 , ver.3 , 파트락쉐 미라지 각 1기씩을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 추가 -

before & after 비교를 위한 도색 전 촬영분



 그리고 절정의 레드미라지 6기 동시작업..



K.O.G (Knight Of Gold) 금장까지 완료했습니다.

.. 정말 삽질 많이하면서 작업했습니다;;

① 최초로 시도한 메탈릭도색(크롬실버) 이었는데 런너쪼가리에 연습도 안해보고 무작정 시도
  → 크롬실버와 클리어 오버코팅을 뚫고 밑색(검은색)이 위로 둥둥 떠오름.. 재도색 -_-

② 기껏 허리에 자석탈착 가능하도록 작업해놓고 부품잡다 실수로 꾹 눌러 자석이 부품속으로 쏙 다이빙.. OTL

③ 안에 밖힌 녀석은 어쩔수없이 포기;; 하고 다시 자석을 밖아넣었는데 이번엔 빠지지 말라고 순접질한게 수평을 못맞춰
  허리가 살짝 기울어짐;; → 기우는쪽에 록X이트 한방울 떨어뜨린후 건조로 수평맞춤.

④ 3의 과정에서 한쪽 스커트에 순접이 한방울 투하.. 황급히 닦았으나 클리어코팅이 함께 벗겨짐;; → 재도색 ㅜ_ㅜ

⑤ 이 모든 작업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결정적인 한방.. 애초에 노렸던 황금색은 이런 똥색같은 황금색이 아니었음..
  흐어엉~ ( TㅁT)/


하도 삽질 후 수정을 반복하다보니 지쳐서 이이상의 금장은 기브업입니다 ㅜ_ㅜ
자~알 건조시킨 후 먹선, 데칼 후 마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완전 건조 후 슈클유광 마감한 위에 3천번 컴파운드로 열심히 문대주면.. 그래도 광이 살아 날까 살짝 기대해봅니다.. 만 안될것같습니다 -ㅁ-);;

Pla-Modeler

FSS 프라탑..

2010. 4. 29. 16:54


요즘들어 FSS 킷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FSS 전권 세번 정독이라는 귀중한 체험을 했습니다.
두번정도 더 정독하면 슬슬 저도 FSS덕후 소리좀 들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FSS는.. 예전 한창 제타건담에 푹 빠져살적에 메카닉 원안 디자이너라는 나가노 마모루가 그리는 만화가 있다더라.. 그게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있다더라.. 하는 소문을 듣고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순정틱한 캐릭터와 후반에만 잠깐 전투신이 보일뿐 마네킹처럼 서있기만 하는 MH 덕분에 애니메이션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치만 MH 디자인만은 상당히 좋았죠.

그래서 어찌어찌 K.O.G 는 알고있었습니다.
FSS 라는 작품 자체에 대한 특별함이 아닌 그저 K.O.G 에 대한 감상 ^^;;

최근 다시금 불타오르는 FSS 열기에 저도 한번 작심하고 만화책을 보았는데.. 호오.. 묘합니다.
어렵고 뭔소린지 모르겠는데, 두번째 보니까 뭔가 좀 알듯싶고.. 세번째 보니까 '아~ 이제야 성단 돌아가는 꼴이 좀 보이는구나' 싶네요.

그래서 10주년판 레드미라지 발매와 동시에 구매했습죠. K.O.G 작업때문에 상자한번 열어보지도 못했지만 ;;

성단력 2810년의 동방일등환상기사단 우익대대를 구성하려고하는데..

A 아마테라스 - K.O.G 로 대체
I 데이모스 하이아라키 - 생사불명이므로 결번처리.
II 더그엘란 루스
III 뷰뷰스 코단테 - 시나테 가문으로부터 암살당했으므로 결번처리.

IIII F.U. 로그너
V 그란트 라임
VI 크로클 하만
VII 바르토크 크리사리스
VIII 메르칼 모아즈

요렇게 6대 입니다 ㅎㅎ ^^;;
사실 어떻게 구성하든 그건 각자의 마음이지만요.

인게이지 SR3도 예약해놨지만.. 아마 K.O.G 도색을 끝내고, 레드미라지 x 6 을 끝낸후 열어볼테니.. 1년은 묵혀야 하지 싶습니다 -ㅂ= ;;

지금까지 똑같은걸 반복제작한 최대수는 막투2.0 x 4 였는데..
이번에 반복노가다 순위도 변경되겠습니다.

창고를 보다가 사놓고 박스한번 열어보지도 않은게 불쌍해서 꺼내서 먼지닦고 탑사진 한번 찍어본 김에 100t 한번 눌러봤습니다.


.. 이거 뭐 도색은 겨털로 했나요 =ㅂ=);; 실력이 여지없이 드러나네요 '-');;

우선 메탈릭 실버를 깔기전에 베이스로 검은색을 입히는 중입니다.

① 반광 검은색 → 메탈릭 실버 → 클리어 옐로우 → 클리어 레드로 포인트 → 유광마감 → 에나멜 먹선 → 2차 유광마감 → 컴파운딩 의 정석 금색도장으로 가느냐..

② 반광 검은색 → 메탈릭 골드 → 유광마감 → 에나멜 먹선 → 2차 유광마감 → 콤파운딩의 약식으로 가느냐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메탈릭 골드를 유광마감하고 컴파운딩 하면 광이 번쩍거릴지가 관건인데.. 적용예를 못찾겠습니다;;
(라고해도 클리어 입히는 과정만 생략되네요 끙;;)

일단 검은 밑색깔기를 끝내고 결정할 사항이니 잠시 미뤄두고..

도색작업을 워낙 오랜만에 하는거라 거리조절 삑사리로 침뱉는게 방울방울 묻어나기도 하고..
검은색 도색을 하다보니 접합선 수정 덜한곳도 보이고 그러네요.

이럴때 등장하는 절정 자기합리화 레드썬!!
"안보이는 곳은 대강대강한다!!" 는 프라철칙에 따라 설렁설렁 진행중입니다.


지구인의 겨털도색 증거 첫번째 케이스인 가슴부품입니다. 설렁 설렁한 티가 너무 납니다.
표면정리가 덜되서 반들반들하질 못하네요 ㅜ_ㅜ
하지만 이역시 레드썬!! 도색 끝내고 마감후에 컴파운딩으로 번쩍번쩍하게 광을 살리면 감춰지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지구인의 겨털도색 증거 두번째 케이스인 머리입니다.
접합선 수정을 겨털로 했는지.. 위쪽으로 갈수록 킷 접합면이 녹아서 솓아오른걸 덜갈아낸것이 보입니다.
이건 광빨로도 커버가 안되는 부분인데.. 하지만 레드썬!!
전 선량한 지구인이니까요 '-')a

그냥.. 한참 밑색깔다가 허리가 아파서 잠시 쉴겸 흡연중 똑딱이가 보이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 '-')a

wave사에서 나온 1/144 스케일 The knight of gold ver.lachesis 입니다.

F.S.S 킷은 처음 접하는 분야인데.. 참 여러모로 재미있는 킷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로 어려웠던 킷은 반다이의 1980년 생산된 구판 화이트베이스와 아오시마에서 나온 스타 가오가이가였는데 이번 K.O.G를 기점으로 순위가 변동되었습니다.



부품의 85%는 가이드핀이 없고, 있다고 해도 있으나 마나하더군요.
(숫핀이.. 아니 그 이전에 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냥 작은 뾰루지같은 돌기..;;)
접착없이는 단 한부분도 조립이 안되는 그야말로 향수를 자극하는 고전 스타일 손맛 ㅋ

사실 반다이의 스냅핏이 이상한거에요 -ㅂ= ;;
그 스냅핏이 기존의 프라작업과는 상반되면서도 반다이 킷만의 오소독스한 맛을 만들어냈지만
사실 반다이 이외에 그렇게 접착없이 가조만으로 킷이 완성되도록 설계되는 프라는 없지요.

일단 3~4일을 들여서 접합선 수정, 및 서페이서 전에 보이는 싱크마크 수정 후 접착을 상태입니다.

약 1년 반의 기간동안 아오시마 가오가이가를 통해 익힌 노하우는 전부 들어간듯 싶습니다.

허리부품과 가슴 부품은 원래 접착을 하라고 되어있지만, 허리와 골반부품이 만드는 가동각이 매우 협소하기에
허리와 가슴부품을 네오디뮴자석으로 고정하여 도색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허리 가동률도 올려주었습니다.

무릎의 가동각도가 20˚ 정도밖에 되지않기에 부품을 약간 성형해서 대강 80˚까지 구부러지도록 개조했구요.

어깨아머의 결합은 놀랍게도 부품 설계 자체가 "이건 C형가공 하세요" 라고 써있는듯 되어있더군요.(왠일로!!)
그대로는 핀이 부러질것처럼 생기긴 했지만.. 아무튼 팔 상박에 C형가공비슷하게 길이 나있었습니다.
어깨아머의 핀이 부러지지 않도록 팔 상박의 C에서 터진부분 길을 사다리꼴 형으로 넓혀주기만 했습니다.

부품의 미성형으로 엉덩이 뒤 버스터런쳐 지지대의 1차 행거가 제모양이 안나와서 반쪽에 가까웠기에
프라판과 퍼티로 반쪽을 만들어주어 접착했습니다. 이곳 외에도 두개의 부품이 미성형이더군요.. 이놈의 뽑기운;;

단차가 상당했고, 가이드핀이 없이 접착하다가 부품의 맞물림이 비틀려 생긴 후천적 단차도 꽤 되기에
면정리를 위한 사포질 후에 패널라인이 꽤나 닳아 사라졌습니다. 패널라이너로 일일히 다시 다 파주었죠 ㅜ_ㅜ

이제 문제는.. 광빨 금장을 해야하는것인데..
나흘정도 오덕력을 불태우며 조립완료하고보니.. 진이 다 빠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페이서후 사포질(x 무한대) -> 유광검정 -> 메탈릭 실버 -> 클리어 옐로우+클리어 오렌지 라는 일반적인 광빨 금장이었는데.. 지금 솔찍한 심정으론 그냥 금색 깡통 스프레이 슈슉 해버리고 끝내고싶네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광빨도색을 하겠지만(아마도?) k.o.g 도색을 끝내면 왠지 오덕력이 3억5천만 기간트라를 넘길것같습니다. k.o.g 도색 참고용 자료를 모으며 겸사겸사 레드미라지 개조 포인트도 찝어봐야겠습니다.
 
이건 뭐 답이없어요 ㅜㅜ

모든 파츠의 접합선은 항상 눈에 가장 잘보이는 중간을 가로지르고..

접착제가 없다면 그 어떠한 부품도 결합할 수 없습니다.

가이드핀 숫놈이 고자라서 그렇긴한데.. 1980년에 제조된 이 제품의 퀄리티가 당시의 프라기술로 어느정도인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당시의 프라모델이 전부 이정도 수준이라면 격동의 1980년대 프라모델러를 존경해버릴껍니다 ㅜ_ㅜ

어찌어찌 모양새만 나오게끔 덩어리 단위로 조립해놓았고, 나머지부분은 도색후 접착해야 하는 부분이라 더이상 손댈부분은 없네요.

.. 간만에 미친듯한 물사포질을 했습니다.

덕분에 사진에서처럼 접합선은 전부 사라졌지요.
문제는 패널라인을 더 깊게 파줘야한다는건데.. 철필이 없습니다 전;;

p-커터로 패널라인을 파곤했는데..
하도 사포질을 해대서 p-커터로 그었다간 패널라인이 아니라 그냥 잘려버릴꺼같네요;;

어디서 패널라이너나 철필을 좀 구해야겠습니다.

자기전에 한두시간씩 찔끔찔끔 하느라 고작 요정도 만드는데 나흘정도 걸렸네요;;

.. 도색은 또 언제하니.. 화이트베이스 정말 너무하는거 아니니 ㅜ_ㅜ ?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