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뭐 도색은 겨털로 했나요 =ㅂ=);; 실력이 여지없이 드러나네요 '-');;

우선 메탈릭 실버를 깔기전에 베이스로 검은색을 입히는 중입니다.

① 반광 검은색 → 메탈릭 실버 → 클리어 옐로우 → 클리어 레드로 포인트 → 유광마감 → 에나멜 먹선 → 2차 유광마감 → 컴파운딩 의 정석 금색도장으로 가느냐..

② 반광 검은색 → 메탈릭 골드 → 유광마감 → 에나멜 먹선 → 2차 유광마감 → 콤파운딩의 약식으로 가느냐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메탈릭 골드를 유광마감하고 컴파운딩 하면 광이 번쩍거릴지가 관건인데.. 적용예를 못찾겠습니다;;
(라고해도 클리어 입히는 과정만 생략되네요 끙;;)

일단 검은 밑색깔기를 끝내고 결정할 사항이니 잠시 미뤄두고..

도색작업을 워낙 오랜만에 하는거라 거리조절 삑사리로 침뱉는게 방울방울 묻어나기도 하고..
검은색 도색을 하다보니 접합선 수정 덜한곳도 보이고 그러네요.

이럴때 등장하는 절정 자기합리화 레드썬!!
"안보이는 곳은 대강대강한다!!" 는 프라철칙에 따라 설렁설렁 진행중입니다.


지구인의 겨털도색 증거 첫번째 케이스인 가슴부품입니다. 설렁 설렁한 티가 너무 납니다.
표면정리가 덜되서 반들반들하질 못하네요 ㅜ_ㅜ
하지만 이역시 레드썬!! 도색 끝내고 마감후에 컴파운딩으로 번쩍번쩍하게 광을 살리면 감춰지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지구인의 겨털도색 증거 두번째 케이스인 머리입니다.
접합선 수정을 겨털로 했는지.. 위쪽으로 갈수록 킷 접합면이 녹아서 솓아오른걸 덜갈아낸것이 보입니다.
이건 광빨로도 커버가 안되는 부분인데.. 하지만 레드썬!!
전 선량한 지구인이니까요 '-')a

그냥.. 한참 밑색깔다가 허리가 아파서 잠시 쉴겸 흡연중 똑딱이가 보이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 '-')a

wave사에서 나온 1/144 스케일 The knight of gold ver.lachesis 입니다.

F.S.S 킷은 처음 접하는 분야인데.. 참 여러모로 재미있는 킷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로 어려웠던 킷은 반다이의 1980년 생산된 구판 화이트베이스와 아오시마에서 나온 스타 가오가이가였는데 이번 K.O.G를 기점으로 순위가 변동되었습니다.



부품의 85%는 가이드핀이 없고, 있다고 해도 있으나 마나하더군요.
(숫핀이.. 아니 그 이전에 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냥 작은 뾰루지같은 돌기..;;)
접착없이는 단 한부분도 조립이 안되는 그야말로 향수를 자극하는 고전 스타일 손맛 ㅋ

사실 반다이의 스냅핏이 이상한거에요 -ㅂ= ;;
그 스냅핏이 기존의 프라작업과는 상반되면서도 반다이 킷만의 오소독스한 맛을 만들어냈지만
사실 반다이 이외에 그렇게 접착없이 가조만으로 킷이 완성되도록 설계되는 프라는 없지요.

일단 3~4일을 들여서 접합선 수정, 및 서페이서 전에 보이는 싱크마크 수정 후 접착을 상태입니다.

약 1년 반의 기간동안 아오시마 가오가이가를 통해 익힌 노하우는 전부 들어간듯 싶습니다.

허리부품과 가슴 부품은 원래 접착을 하라고 되어있지만, 허리와 골반부품이 만드는 가동각이 매우 협소하기에
허리와 가슴부품을 네오디뮴자석으로 고정하여 도색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허리 가동률도 올려주었습니다.

무릎의 가동각도가 20˚ 정도밖에 되지않기에 부품을 약간 성형해서 대강 80˚까지 구부러지도록 개조했구요.

어깨아머의 결합은 놀랍게도 부품 설계 자체가 "이건 C형가공 하세요" 라고 써있는듯 되어있더군요.(왠일로!!)
그대로는 핀이 부러질것처럼 생기긴 했지만.. 아무튼 팔 상박에 C형가공비슷하게 길이 나있었습니다.
어깨아머의 핀이 부러지지 않도록 팔 상박의 C에서 터진부분 길을 사다리꼴 형으로 넓혀주기만 했습니다.

부품의 미성형으로 엉덩이 뒤 버스터런쳐 지지대의 1차 행거가 제모양이 안나와서 반쪽에 가까웠기에
프라판과 퍼티로 반쪽을 만들어주어 접착했습니다. 이곳 외에도 두개의 부품이 미성형이더군요.. 이놈의 뽑기운;;

단차가 상당했고, 가이드핀이 없이 접착하다가 부품의 맞물림이 비틀려 생긴 후천적 단차도 꽤 되기에
면정리를 위한 사포질 후에 패널라인이 꽤나 닳아 사라졌습니다. 패널라이너로 일일히 다시 다 파주었죠 ㅜ_ㅜ

이제 문제는.. 광빨 금장을 해야하는것인데..
나흘정도 오덕력을 불태우며 조립완료하고보니.. 진이 다 빠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페이서후 사포질(x 무한대) -> 유광검정 -> 메탈릭 실버 -> 클리어 옐로우+클리어 오렌지 라는 일반적인 광빨 금장이었는데.. 지금 솔찍한 심정으론 그냥 금색 깡통 스프레이 슈슉 해버리고 끝내고싶네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광빨도색을 하겠지만(아마도?) k.o.g 도색을 끝내면 왠지 오덕력이 3억5천만 기간트라를 넘길것같습니다. k.o.g 도색 참고용 자료를 모으며 겸사겸사 레드미라지 개조 포인트도 찝어봐야겠습니다.
 
이건 뭐 답이없어요 ㅜㅜ

모든 파츠의 접합선은 항상 눈에 가장 잘보이는 중간을 가로지르고..

접착제가 없다면 그 어떠한 부품도 결합할 수 없습니다.

가이드핀 숫놈이 고자라서 그렇긴한데.. 1980년에 제조된 이 제품의 퀄리티가 당시의 프라기술로 어느정도인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당시의 프라모델이 전부 이정도 수준이라면 격동의 1980년대 프라모델러를 존경해버릴껍니다 ㅜ_ㅜ

어찌어찌 모양새만 나오게끔 덩어리 단위로 조립해놓았고, 나머지부분은 도색후 접착해야 하는 부분이라 더이상 손댈부분은 없네요.

.. 간만에 미친듯한 물사포질을 했습니다.

덕분에 사진에서처럼 접합선은 전부 사라졌지요.
문제는 패널라인을 더 깊게 파줘야한다는건데.. 철필이 없습니다 전;;

p-커터로 패널라인을 파곤했는데..
하도 사포질을 해대서 p-커터로 그었다간 패널라인이 아니라 그냥 잘려버릴꺼같네요;;

어디서 패널라이너나 철필을 좀 구해야겠습니다.

자기전에 한두시간씩 찔끔찔끔 하느라 고작 요정도 만드는데 나흘정도 걸렸네요;;

.. 도색은 또 언제하니.. 화이트베이스 정말 너무하는거 아니니 ㅜ_ㅜ ?

2009-09-11
 
.. 에.. 그냥 충동적으로 질렀습니다.
보통은 뭔가 지르고나면 자랑하고픈 마음에 바로 포스팅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화이트베이스는 제가 그렇게도 열렬히 사랑하는 건프라이면서도.. 그중에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언급하는 기동전사 건담의 굿즈임에도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도 그럴것이.. 이거뭐야.. 몰라.. 무서워;; ㅎㄷㄷㄷ;;

생산년도 1980년.. (이면 제가 태어나기 3년전이네요 OTL)

런너번호같은거 없음. 그냥 부품마다 전부 번호..

.. 스냅핏 방식 아님. (이게 제일 큰 두려움이네요;;)
스냅핏이 아니란건 어차피 접합선수정을 위해 무수지접착할때마다 가이드핀을 잘라냈으니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 고자같은 가이드 숫핀은 접착이외엔 가조자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일단 눈치껏 도색을 위한 부품의 분할을 고려하며 센스있게 접착해가며 조립하고..
여차하면 접착한걸 다시 절단해내가며 만들어가야겠습니다.

.. 아 참고로 런너는 (옥색 비스무리한)하얀색, 빨간색, 파란색 되겠습니다.
런너가 통째로 한색깔이라.. 하얀색이어야 하는데 빨강 또는 파랑으로 뽑혀나온 부품은 어쩌지 ㅎㄷㄷ;;
(도색과정 중 무언가 다른색 위에 흰색을 칠하는것이 가장 손도 많이가고 어렵습니다. 보통 노력으론 밑에깔린 색이 비쳐보이니까요 ㅜ_ㅜ)

어떻게든.. 우선은 가조만이라도 마치고 사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2009-09-07
 
(사진은 네이버블로그 엘라고님 작례 사진입니다.)

.. 갑자기 왜일까..

오전, 점심시간 이후까지 연구중에 짬짬히 시간만 나면 뉴건담 작례를 뒤져보고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재배치..

MG 킷 사출색은 짙은 남색과 흰색 조합이고, 도색 작례중엔 푸른계열이 간간히 보인다.
하지만 역시 아무로 커스텀 컬러라면 검정색 + 흰색이지.
.. 해서 우선 검정+흰색 베이스로 버니어류는 밝은 노란색 + 스러스터는 메탈릭 실버 도색..
데칼은.. 역시 사제 커스텀데칼이 퀄리티가 좋겠지.

흠.. 이참에 나도 데칼제작을 해볼까.. 디자인은 문제가 아닌데 역시 인쇄가;;

데칼은 생각좀 해봐야겠다 -ㅂ= ;;

개조는 너무 이볼브스럽지 않게 덩어리감을 살리고..
티는 안나는데 자세히보면 디테일하게끔.. 덩어리감 덩어리감..

뉴건담은 겉치례가 아니니까 조잡해보이지 않게 조심해서 손대고..

하앍 하앍 ///ㅂ///

원래 2009년 취미계획에 들어있지도 않던 역습의 샤아 세트가 급 땡긴담;;

.. 그래서 지금은 역습의 샤아 복습中..





ps.역시 질러야겠다. 뉴건담.
ps2. 이미 질렀다.. OTL

2009-02-12
 
프레임 도색 중 얇은 부분에 도색이 조금 집중되었는지, (다행히도) 티안나는 작은 부분의 핀이 하나 부러져서 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잠시 짬생긴김에 프레임 도색에 대해서 짤막하게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도색을 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각자의 도색방침이 있게 마련입니다.

각자의 개성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므로 어느것이 더 좋다, 나쁘다라고 할 성질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은 대강대강,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화려하게'가 도색의 모토입니다.

그래서 프레임도 대부분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도색하지요.

허나 이번 PG 제피/풀번의 경우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있는 킷인지라 (마눌님의 생일선물 하사품) 고도의 귀차니즘을 이겨내가며 천천히 조금씩 풀 프레임 도색을 하고있습니다.

아직 몇가지 색의 오버코팅이 남아있긴 하지만 프레임 도색의 컨셉은 대강 다음과 같습니다.

① 흑철색 락카계열 메탈도료를 전체적으로 살포. 이때 밸러스감을 유지하며 부품을 두부류로 나누어 도색 농도조절.(진한 흑철색/연한 흑철색)
② 마찬가지로 너무 튀지않는 선에서 부분적 포인트마다 은색/황동색 오버코팅으로 금속질감과 기계 특유의 감을 어필.(부품수리로 황동색이 아직 입혀지지 않았습니다.)
③ 프레임 자체엔 기계의 느낌을 살리기위해 먹선 자제. 도색만으로 덩어리감과 질감을 표현.

외장 장갑의 경우 건담이라는 기체의 특징을 강조해주기 위해 명암도색, 먹선, 데칼등을 작업합니다.
하지만 프레임의 경우 외장장갑 밑에 숨게되고, 프레임 자체가 튀어버리면 장갑을 입혔을때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기에
가능하면 덩어리감과 질감만을 염두에 두고 작업합니다.

주의점으로.. 프레임 부품의 경우 ABS인 경우가 많으므로 도료에 신너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집중 도포량이 많은경우 부품이 깨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부품이 깨져 수리중이지요 ㅜㅜ)

스스로 수리할 능력이 되신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그렇지 못한분들은 프레임 도색시 가능하면 얇게 도색 후 건조.. 다시 얇게 도색..
이렇게 여러차례에 걸쳐 덧 도색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겠습니다.



깨진 부품의 수리가 완료되면 황동색 포인트를 마저 칠해준 후 외장 장갑의 도색에 들어갑니다.

20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