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Modeler

D-Style 건버스터

2011. 1. 3. 23:34

고토부키야에서 나온 D-Style 시리즈의 신작, 건버스터 입니다.

1989년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톱을노려라! 건버스터』의 주역메카닉으로, 정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지구의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쳐들어오는 우주괴수에 대항하기 위한 인류 최후의 카드입니다.

버스터머신 1호와 2호의 합체로 인간형 결전병기 건버스터로 합체가 되며, 이번 D-Style에서는 각 버스터머신으로의 분리/합체는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SD인 D-Style의 프로포션에서 변형합체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

일단 사진부터 쭉 스크롤 압박으로 나열하며 리뷰하겠습니다.

우선 박스 개봉 직후의 런너 및 매뉴얼 모음입니다.
팔짱포즈 재현용 파츠와 양 다리의 파츠는 도색까짐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진공포장 되어있으며, 그외엔 여타 프라모델과 같은 진공포장입니다. 뿔과 일부 부품의 런너를 다른색으로 두개 뽑아놓은건 조금 의외지만, 도색하는 분들은 실수했을때를 대비한 예비부품이 생기는것이니 나쁠것은 없습니다. 대부분 부분도색 되어있고, 데칼이나 스티커는 없습니다.

다짜고짜 대장포스!! 역시 건버스터라면 첫등장의 팔짱포즈가 압권입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이 포즈로 전시하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

아래로는 일단 기본 스탠딩  포즈를 돌려가며..





다음으로는 포함된 루즈들을 적용한 사진들입니다.

먼저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슈퍼로봇대전 등의 게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버스터 홈런.
(사실 동그란 버스터볼을 사진속의 버스터 배트로 때려 날리는것이 버스터 홈런이지만 느낌상 버스터 홈런이 더 좋습니다;;)



다음은 극중에도 나왔던 버스터 미사일입니다.
열손가락 끝에서 작은 버스터 미사일이 다다다다~ 하며 나갑니다.


버스터 미사일을 접사하려고 했는데 포커스가 무릎에 가서 밖혔네요;;
버스터 미사일 정도는 빨갛게 도색되어 나오지않을까 했는데, D-Style의 크기가 크기인만큼 저 작은 손끝은 도색해주지 않았습니다. 설정색 구현을 위해서는 모델러들이 직접 도색해주셔야하는 포인트!

건버스터라면 절대 빠질수 없는 필살기!!
'슈퍼 이나즈마 킥' 입니다. 발바닥의 스파이크-롤러는  탈착식입니다.

다음으로는 감동의 마지막화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 에서의 건버스터의 최후입니다.


목성의 핵을 중심으로 3만분의 1로 초고압축시켜 적 세력의 중심부에서 자폭, 블랙홀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적을 빨아들이는 '버스터 머신 3호 - 블랙홀 폭탄' 안에서의 장면입니다.
적의 공격에 경미한 손상을 입어 질량부족으로 터지지 않는 블랙홀 폭탄에 들어가 버스터 머신의 축퇴로를 가슴에서 뽑아내어 때려밖아 축퇴를 완성하는 장면입니다.

언제봐도 털이 쭈뼛거리며 일어서는 감종적인 장면이지요 ^^
(잘보시면 흉부 늑골과 그 안쪽은 도색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곳도 부분도색 포인트!!)



마지막은 스탠드 위에 올려서 다시한번 팔짱 대장포스~!!

고토부키야 전용 스탠드는 당연히 호환이 될테고, 사진과 같이 리볼텍 스탠드도 잘 호환됩니다.
집에 여분의 리볼텍 스탠드가 있으시다면 아주 잘 어울리니까 따로 스탠드를 구매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


전체적인 킷의 장단점을 꼽자면..

우선 장점.
① 손을 제외하고는 골다공증 없습니다. 앞,뒤,옆 어디서 보더라도 완벽하게 예쁩니다.
② 관절은 90도씩 꺾입니다만, 이 짧은 팔다리로 정말이지 원하는 어지간한 포즈는 다 잡힙니다.
③ 부분도색은 요새 중국 아주머니들 실력이 워낙 좋아져서 도색미스가 거의 없습니다. 뽑기운도 조금은 작용해야겠지만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④ 현재 환율로 50만원이상의 하프아이, 40만원 가량의 초합금 건버스터에 비하면 킷 가격 3만원 이하의 건버스터를 소장하실 수 있습니다. 말해 뭐합니까~ 건버스터잖아요?! 당연히 사야죠!! 건버스터인데!!

그러나 단점도..
① 다리는 도색 까질까 개별 진공포장까지 해주고선, 양 팔은 그냥 런너에 붙어있습니다. 언더게이트도 아니구요;; 팔의 하박에 도색이 어쩔수 없이 까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비도색 가조완성하시는 분들은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팔 하박의 손목쪽, 팔꿈치쪽 양쪽으로 검은점 세개가 밖힙니다. 손과 어깨뽕으로 잘 보이진 않습니다.)
② 역시 반다이의 사출기술을 따라가기는 힘든것인지, 아직은 프라재질이 반다이 수준은 못되는것같습니다. 충분히 손맛도 좋고 완성후 뽀대도 좋지만, 사포질을 하지 않는다면 역시 게이트자국은 요즘 반다이킷보다 도드라집니다.

장단점을 늘어보았지만, 제가 아직 구입하지 않고 이 리뷰를 본 구매대기자였다면 망설임없이 한번 더 구입할겁니다.
너무 매력적이고 또 예쁘게 잘 나온 킷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가조까지 완료되었고, 이젠 사포질을 한 후 도색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도색까지 완료되고 나면 재촬영 후 완성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도색 대기중인 킷이 너무 많아서..;; 일단 대기순열에서 우선예약 들어갑니다. 왜?! 건버스터니까요!!)



우왕 ;ㅁ;)/

도색삑사리가 아주 야~악간 있지만 허용범위 내 입니다.

사무실이라 핸폰카메라로 조악하게나마 한장 첨부합니다.



오늘은 칼퇴근하고 가조가조열매 능력자가 되어야겠습니다 *^-^*



"아마노와 타카야, 너희 둘은 각기 불(火)이다. 하지만 너희 두사람이 하나가 되면 불꽃(炎)이 된다. 불꽃이된 건버스터는 무적이다!!"
Pla-Modeler

세번째 MG 뉴건담

2010. 12. 24. 12:25

참~ 징그럽게도 오래끌고있는 MG 뉴건담 내맘대로 개수작업..;;

그를 위한 세번째 MG 뉴건담이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작업한 내역은..
1) 아코하비 엑스트라킷을 이용해서 상체 볼륨업 (어깨뽕, 갑빠, 허리)
2) 딱 벌어진 어깨에 맞추어 목 연장
3) 더블 핀판넬을 위한 백팩 개조(~ing) 입니다.

이제 남은건
1)소체의 짜잘한 디테일업
2) 더블핀판넬 구현을 위한 백팩 개수 완료
3) 우측 핀판넬을 위한 핀판넬 자체 개조
4) 도색.. 요정도네요.

아주 징글징글합니다만.. 소체만 80% 정도 완성된 뉴건담을 보면 징글징글하던것도 잊어버리고 헤벌쭉이 되는걸 보면 역시 건담 Mk-II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기체인건 맞나봅니다.

겉치례가 아니에요 겉치례가!!


프라모델러라면 얼마전 수많은 모델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뉴건둠 사건을 기억하실겁니다.
NG원형의 레진킷을 홍콩의 MC-model 이라는 불법복제 회사에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역설계하여 프라모델로 바꾸어 판매한 사건이지요.
국제법상 홍콩의 저작권 자유와 그에따른 윤리적 논란은 잠시 접어두어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놀라야 하는것은 기술력이니까요!!

반다이보다 떨어지는것이야 당연하지만, 고토부키야 정도.. 어떤부분은 고토부키야 이상의 기술력으로 뽑혀나온 그 킷에 많은이들이 충격과 공포에 소리지르며 뉴건둠 붐이 일어났었지요.

.. 그 MC-model에서 또한건 했습니다.

이번엔 C3쇼에서 나왔던 레진 SD 나이팅게일을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역설계하여 또다시 프라모델화!!
게다가 기본사양에 발광 모노아이를 위한 LED 부속!!!!

뉴건둠은 사실상 얼굴 디자인이 반다이 정품의 HGUC 뉴건담에 비해 너무 못생겨서 그러려니 하고 겨우겨우 넘겼는데..
이건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레알 포풍 놀라움이거든요.

아마 1월 중순에서 2월 초 사이에 받게되겠지만, 벌써부터 둑흔둑흔하는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솔찍히 윤리적인 부분에서 불법복제물 또는 리캐스트물을 환영하지는 않지만, 딱 두가지에서만은 저도 어쩔수 없이 양심을 팔고 기댈 수 밖에 없네요.

1. 용자왕 가오가이가 시리즈의 경우.
 - 완성품은 관심이 없고, 프라모델로 나온다는게 아오시마에서 잠깐 나왔던 스케일 뒤죽박죽의 녀석들..
그나마 아오시마 스타가오가이가만 세대 구입, 한대는 풀개조-풀도색 중 서페이서 올려진걸 보고 쓰레기로 착각하신 어머님의 분리수거 크리로 시망. 두대째는 개조중, 세대째는 숙성중입니다. +α로 같은 모델의 The Power 버젼도 갖고있지요. 골드맥기 한정판.(달마로 구했습니다 ㅎㅎ)
문제는.. 이후 용자왕 시리즈 프라모델은 씨가 말랐다는겁니다. 레진밖엔 방법이 없어요 ㅜㅜ

2. 반다이에서 안내주는 프라모델이 레진으로 나온경우.
 - 다행히 전 레진은 취급 안하는 주의입니다. 원형사의 재해석이 너무 많이 들어간 킷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만의 개성을 넣으려고 해도 베이스가 오리지널이 아니면 작업후엔 완전 다른 기체가 되버리는 수가 생기더군요. 그치만 이번처럼 오버센스로 레진->프라화->초월이식인 경우엔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WAVE의 1/144 L.E.D 미라지 여섯대 동시진행하며 짬짬히 MG 뉴건담을 개조중인데..
SD 나이팅게일이 도착하면 다른거 다 미뤄두고 우선작업해야겠습니다. 잇힝~ *-_-*


12월 발매 2000 엔.






발매일 : 2011년 2월 15일
가격 : 2980엔


D-style 건버스터
 - 버스터머신 1호/2호 분리합체 생략.
 - 팔짱포즈 구현 파츠 포함.
 - 축퇴로 파츠 포함. 축퇴로와 가슴 연결하는 동력선은 없음.

리볼텍 건버스터
 - 파츠교체를 통한 분리합체 구현.
 - 팔짱포즈 구현 파츠 생략.
 - 축퇴로 파츠는 없는데, 축퇴로 때려밖는 이펙트 파츠와 동력선 포함.
 - 버스터 배트 생략. (버스터 배트를 이용한 버스터홈런은 사실 애니 본편엔 등장하지 않았으니 뭐..;;)

두 모델 공통
 - 버스터 코레더 생략. 
 - 버스터 실드 생략.


.. 결론.

둘 다 사라.


소체 : HGUC RB-79 BALL

개조재료 : 가챠퐁 SD자쿠2 머리, 모델업 HG 자쿠2용 스파이크, 네오디뮴 자석, 메탈파이프, 플라판

제작기간 : 약 15일

아쉬운점 : 도색까지 다 마치고 마감제를 뿌리다가 땅에 떨어뜨려 스파이크 하나 뾰족한 끝쪽 도색이 살짝 까졌고,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사진찍어보면 여실히 드러날 정도의 먼지가 마감제와 뭉쳐 묻어버렸습니다. 아흑 ;ㅁ;

개조기를 싹 정리해서 순서대로 나열해보고 싶지만 작업도중에 하던걸 내려놓고 사진을 찍을만큼 여유로운 작업스타일이 아닌지라 긴말없이 완성샷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