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작업 강좌글 1편과 2편이 커뮤니티 여기저기로.. 어디는 1편만 어디는 2편만.. 제 블로그에도 2편만 올라와있어서 총집편으로 합쳐 재업로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며칠전 포스팅했던 1/100 FM 발바토스 루프스 작업기 및 완성게시물에서 LED 작업에 대한 썰을 조금 풀었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예전엔 '도대체 어디서 뭘 사서 어떻게 해야 저렇게 불이 들어오지?'라고 생각하며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워낙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정보의 편린화가 심했고 모형적용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의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고 기억합니다.

드래곤볼 모으듯 이정보 저정보를 수집하고 서로 다른 정보일때는 뭐가 맞는건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가며 검증하다보니, 비루하나마 1/100 스케일 이상의 킷에는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형태의 LED를 밝힐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LED 작업에 관심이 있으시되, 저처럼 편린화된 정보를 모으다 지쳐 포기하실지도 모르는 초심자분들을 위해 작성하는 글입니다.

가급적 전문 지식이 아예 없는 초심자를 대상으로 작성하려 하다보니 글이 다소 과하게 친절하여 스크롤이 길어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목 차

1. LED 개론

2. LED 작업을 위한 기본 도구

3. LED 발광 개조 - 기초단계

4. LED 발광 개조 - 심화단계

5. 마치며...


1. LED 개론

LED가 무엇인지는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LED가 무엇인지 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관련 전공자가 아닌 이상 "그 빛나는거..." 이상의 설명을 할 수 있는 분도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LED는 Light Emitting Diode 의 약자로써, 직역하면 '빛을 방출하는 다이오드' 입니다.

다이오드는 전류가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소자(전자부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LED에는 +와 -의 극성이 있으며, 이를 반대로 연결하시면 LED는 빛을 내지 않습니다.

모형에 적합한 LED의 종류를 몇가지 나열하자면.

1) LAMP 타입 LED - 빛의 확산성이 좋습니다만 크기와 형태로 인해 버니어/스러스터에 주로 사용됩니다.

2) SMD 타입 LED - 크기가 다양하고, 초소형도 있어 트윈아이/사이코뮤패널 등 극소부위를 빛낼때 유용합니다.

3) 네오픽셀 LED - WS2812 RGB LED에 제어를 위한 드라이버 및 라이브러리를 묶어 네오픽셀이라 부릅니다.

         아두이노 등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밝기/흐름의 빛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LAMP 타입 LED

 

SMD 타입 LED

 

WS2812B 네오픽셀 LED 스트립

 

이 외에도 몇가지 타입의 LED가 더 있으나, 모형 적용에 최적인 LED 타입은 위 세가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도 설명 드렸듯, LED는 특정 방향의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다이오드입니다.

전류가 흐른다는 것은 '자유 전자가 이동하는 것'이며, 이 흐르는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극/ -극입니다.

실제 물리적으로 자유 전자의 이동은 -극에서 +극쪽으로 흐르지만, 전류의 방향은 그와 반대로 +극에서 -극으로 흐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유 전자의 실제 흐름을 관측할 기술이 없던 시절부터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중학교 과학 교과서 어딘가쯤??

LED의 +극에는 보통 Vcc라 표기하는 공급 전원을 연결하고, -극에는 GND라 표기하는 접지를 연결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첫번째 고민 - 전원 소스 선택>이 등장하게 됩니다.

LED는 타입/제품/색상별로 동작 전압이 다릅니다. 차량용 LED의 경우 일반적으로 12v로 통일되어 있지만,

우리는 프라모델 또는 레진모형에 적용할 LED이니 차량용보다 크기도 작고 목표 밝기도 다릅니다.

만약 3.3v의 동작 전압을 갖는 LED에 5v를 입력하면, LED는 계왕권 100배를 사용한 손오공처럼 순간적으로 맹렬히 밝은 빛을 내뿜은 후 타버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LED를 선택할때 사용할 전원 소스를 먼저 고려해야만 합니다.

만약 모형 내부에 LR54 버튼건전지 또는 CR2032 코인건전지를 수납할 공간이 충분하다면 3v의 동작전압을 갖는 LED를 선택하시면 될 것이며, 배터리를 수납할 공간이 없다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와 USB선의 외부전원을 사용하여 5v의 동작전압을 갖는 LED를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꼭 필요하다면 전용 아답터를 동원해 12v의 동작전압을 갖는 LED를 선택하셔도 되긴 합니다만.. 흔한 경우는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모형에 필요한 LED들은 3v / 5v 동작 전압별 제품을 동일 타입+동일 크기로 왠만해선 모두 판매합니다.

어떤 전원 소스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신 후, 해당 전압에 맞는 LED를 구입하는걸 권장드립니다.

그런데 만약 꼭 사용해야 하는 전원 소스가 있는데, LED의 동작 전압과 다르다?!

또는, 어쩌다 보니 피치못할 사정으로 일부 LED는 전원 소스와 동작 전압이 같지만 몇몇 LED의 동작 전압이 전원 소스보다 작다?! 어? 그 LED는 타버릴텐데?!

그래서 <두번째 고민 - 저항 선택>이 등장하게 됩니다.

만약 입력 전압이 5v 인데, LED의 동작 전압이 3v일 경우 저항을 달아주셔야 하는데요.

우리 모두는 중학교때 이와 관련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줄의 법칙 R = V / I' 되겠습니다.

줄의 법칙을 사용해 저항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I에 해당하는 전류량을 알아야 하는데요, LED를 구입하실때 상품 설명에 적혀있거나, 또는 함께 제공하는 Data Sheet에 표되어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입력 전압을 USB로 5v를 사용하려 하는데, LED의 특성이 동작 전압 3v, 전류량이 20mA인 경우.

'줄의 법칙 R = V / I'

필요 저항값 R = (입력 전압 5v - 동작 전압 3v) / 전류량 20mA

       = 2v / 20mA

       = 100Ω

모든 전자부품 소자는 허용 오차를 상정하므로 대강 90Ω 에서 110Ω 사이에서 저항을 찾아 달아주면, 5v 입력 전압으로 3v 동작 전압의 LED를 안전하게 밝히실 수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숙지하셨다면 하나의 LED가 밝게 빛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프라모델/레진모형에 딱 하나의 LED를 밝히진 않습니다.

뭐 건담 만들었는데 눈만 달랑 불들어오게 할거였으면 그냥 반다이 LED유닛 하나 사서 끼우면 되죠.

다수의 LED를 밝히려 할 때 <세번째 고민 - 전원 분배>가 등장하게 됩니다.

1) 전원 소스 선택에서 만약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

 - 보통 CR2032 코인건전지의 허용전류량이 200mA 내외입니다.

 - 3v 20mA LED를 사용한다 쳤을때, LED가 10개를 넘기는 순간 전류량이 부족해집니다.

 - 이럴 경우 건전지 갯수를 늘려서 건전지 하나 당 10개 이하로 LED를 배정해야 합니다.

2) 전원 소스로 5v 충전기 + USB를 사용하는 경우

 - 충전기의 허용전류량이 몇A인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 LED 켜자고 고가의 신형 충전기를 쓰시진 않으리라 생각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구형 USB 충전기들의 경우

  대부분 5v 1A 내지 5v 2A의 스펙일 것입니다.

 - 1A 는 1000mA 입니다. 3v 20mA LED를 사용한다 쳤을때, 1A짜리 충전기는 50개의 LED, 2A짜리 충전기는

  100개의 LED를 밝힐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내용을 숙지하신다면, 기본적인 LED의 개요는 9할 이상 이해하셨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2. LED 작업을 위한 기본 도구

LED에 대한 개요를 숙지하셨으니, 본격적인 LED 개조를 시작하기 전 도구를 점검하겠습니다.

개조 작업에 사용되는 도구는 개인 노하우에 의해 한두개정도의 도구가 추가될수도 빠질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사용하는 개조작업 도구들을 공유하겠습니다.

1) 납땜 인두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니지만, 간혹 전선의 피복을 길게 벗긴 후 LED의 다리에 둘둘 감은 후 절연테잎이나 마스킹테잎으로 감아 끝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동작에 문제만 없으면 뭐 그래도 되긴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LED의 다리를 일정 길이 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모형 내부에 심자니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두번째로, 이렇게 허술하게 마감을 하면 가동중에 높은 확률로 전선이 이탈해서 재작업을 해야합니다.

앵간하면 납땜하세요;;

 

알리 1만원의 행복

 

 

저는 알리에서 구매한 1만원짜리 8W 포터블 인두를 사용합니다.

이게 원래는 액상형 전자담배용으로 만들어진 배터리유닛에 인두팁을 끼우도록 용도변경된 물건입니다.

300도에서 400도까지 러프하게 온도조절도 되고, 마이크로5핀으로 충전해서 쓰는 아주 컴팩트한 인두입니다.

설정 온도까지 엄청 빠르게 올라가고, 식는것도 아주 빨라서 단순한 LED 개조 작업에 쓰기에 적절합니다.

원래 쓰던 본격적인 인두도 있는데, 이 포터블 인두를 산 이후로 한번도 꺼내본적이 없습니다.

2) 땜납

납땜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납도 있어야합니다.

유연납과 무연납이 있는데, 유연납의 경우 납 함유량이 높아 녹는점이 낮고 작업난이도가 쉬워집니다

하지만 납연기 흡입시의 유해성이 올라가겠지요?

무연납은 납이 0.1% 정도로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녹는점은 220도 정도로 비교적 높고 작업난이도도 조금 높아집니다.

요즘은 ROHS 환경보호기준때문에 유연납을 일부러 구하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적절한 가격의 적당히 얇은 무연납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3) 전선

다들 학창시절 과학실험실 등에서 전선은 많이들 접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공대를 나오셨다면 평범한 점프케이블 정도는 익숙하실테구요.

하지만, 우리는 이걸 프라모델/레진모형 안에 넣어야 합니다. 당연히 얇을 수록 유리합니다.

제 경우 0.15mm 두께의 에나멜 와이어와 0.5mm 두께의 테프론 와이어를 병행합니다.

단선 위험이 적을 경우 에나멜와이어, 끊어질 위험이 좀 보인다 싶으면 테프론와이어를 사용합니다.

 

 

머리카락 두께의 에나멜 와이어

 

조금 더 두꺼운 테프론 와이어

 

 

4) 핀헤더 및 헤더소켓

핀 간격 2.54mm의 핀헤더와 그에 대응하는 핀헤더소켓을 사용합니다.

이 재료는 LED를 전원 소스와 직접 납땜하는것이 아닌, 꼽았다 뽑았다 할 수 있도록 커넥터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필요한 양 만큼 똑똑 분질러서 커넥터(M)으로 사용

 

커넥터(M)에 맞춰 니퍼로 잘라 커넥터(F)로 사용

 

저는 최근에 라운드형 핀헤더와 소켓을 쓰기 시작했지만, 가공성은 사각형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5) 수축튜브

네 고무로 된 관입니다. LED와 전선, 전선과 전선, 전선과 커넥터를 납땜으로 연결 할때 납땜부위의 쇼트(합선)을 방지하기 위해 씁니다. 저는 열풍기를 사용해 수축시키지만, 이를 위해 굳이 열풍기를 사실 필요는 없고 라이터로 살짝 지져주면 좌~악 수축하며 납땜부위에 촥 맞는 Fit이 됩니다.

상기 도구들 외에도 솔더링 페이스트, 인두 팁 클리너, 납 흡입기 등 사람에 따라 쓰기도 쓰지않기도 하는 도구들이 많지만 모형용 LED 작업에 꼭 필요하다 할 수 있는 도구는 이정도일 것 같습니다.


3. LED 발광 개조 - 기초단계

앞선 내용들을 통해 이론적인 부분은 거의 다 숙지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왜 'LED 발광 개조 - 기초단계' 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었느냐.. 바로 배선 문제 때문입니다.

위쪽까지의 내용을 함축하면 ..

『 LED와 전원을 연결하면 불이 들어오고, 필요하면 저항을 달고, 유지보수가 쉽게 하려면 커넥터 만들면 된다. 』

.. 의 한 문장이 됩니다.

근데 대전제를 잊으시면 안됩니다.

우리는 프라모델/레진모형에 LED를 심으려고 하는겁니다.

따라서 상기 기본적인 내용보다도 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고민은 '어떻게든 전선을 안보이는 곳으로 숨겨, 외적으로 흉한 전선이 여기저기서 삐죽삐죽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 입니다.

다음은 배선을 고민할때 제가 최대한 지키고자 하는 포인트들입니다.

1) 전원 소스와 모형 사이의 배선은 최소화 한다.

 - 제가 최근에 완성한 '풀메카닉스 발바토스 루프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눈에 1개, 한쪽 어깨에 4개씩 양쪽이니 8개, 양쪽 무릎에 2개. 총 11개의 LED를 사용했습니다.

  LED 하나당 선이 두개씩 나올테니, 22개의 전선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머리카락 두께의 에나멜 와이어라도

  이 전선이 전부 킷에서 튀어나오면 너무나 꼴뵈기 싫을 것 같습니다.

 - 발바토스 루프스의 경우 눈, 양쪽 무릎에서 나오는 전선들 중 +극 전선끼리, -극 전선끼리 묶어

  2핀 커넥터 하나로 눈과 양쪽 무릎에 전원을 공급했습니다. 어깨도 마찬가지로 한쪽 어깨의 4개 LED를 그룹지어

  어깨 한쪽당 2핀 커넥터 하나씩. 최종적으로 6핀의 커넥터로 킷 전체의 LED에 전원을 공급했습니다.

2) 모형 내부의 배선은 가급적 프레임 안쪽으로 숨긴다.

 - 모형과 전원 소스 사이의 전선을 일원화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모형 내부에서의 배선입니다.

  당연히 겉으로 봤을때 전선이 여기저기를 지나다니면 기껏 멋지게 만든 모양새를 가리겠지요.

  모형 내부적 배선은 가급적 프레임 안쪽을 파내고 핀바이스로 뚫어가며 겉에서 봤을때 보이지 않도록

  숨기는 것이 좋습니다.

3) 가동에 필요한 여분을 염두에 두고 전선 길이를 결정한다.

  - 스테츄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이상의 가동은 하게 되어있습니다. 킷의 가동역을 염두에 두고

  전선 길이를 넉넉하게 설정하셔야 합니다.

  - 무릎 관절을 예로 들자면, 다리를 일자로 곧게 편 상태만을 생각하고 LED 작업을 마쳤다면, 작업 완료 후

  스탠딩 자세로 LED를 켠 채 멋지게 촬영하고 포징샷을 찍기 위해 무릎을 구부리는 순간 무릎 배선은 당연히

  단선될 것이고, 무릎 아래로 작업한 LED는 더이상 켜질 일이 없게 되겠죠.

  - 관절부의 최대 가동한계를 상정한 상태에서 전선의 길이를 재단하셔야 함은 당연하고, 큰 덩어리 파츠끼리

  결합될 때 전선이 파츠사이의 간섭에 끼여 단선되지 않도록, 전선이 나올 위치를 많이 고민해야합니다.

모형의 내부와 외부로의 배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셨다면, 이번엔 LED를 심는 방향에 대한 고민입니다.

일반적인 LAMP 타입의 LED를 버니어/스러스터 내부 또는 모노아이에 심는 경우 방향에 대한 고민은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건담타입의 트윈아이를 밝히고자 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보통 트윈아이 눈 부품은 머리 프레임 안쪽에서 꼽는 하나의 부품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트윈아이 부품의 바로 뒷면, 즉 뒤통수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LED를 설치하면 도트현상이 발생합니다.

콧등에 해당되는 부분만 유난히 밝고, 눈가로 갈수록 빛이 약하게 보이는 것이지요.

따라서 LED 하나로 트윈아이의 빛을 균등하게 보이게 하려면 부품의 뒷면이 아니라 윗면이나 아랫면에서 수직 방향으로 LED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작은 머리통 프레임 안에 LED를 어떻게 넣느냐?

저는 프라모델에 LED 개조를 진행할 경우 대부분 SMD 타입의 LED를 사용합니다.

SMD 타입 LED는 보통 소숫점 첫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mm 크기로 제품명이 표기되는데, 제가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1608 SMD LED입니다. 1608의 의미는 그 크기가 1.6mm x 0.8mm 라는 뜻이지요.

1/100 스케일의 프라모델에서라면 1608 SMD LED로 왠만해선 다 커버가 가능합니다.

물론, 더 작은 SMD LED도 있습니다. 그치만 다들 눈치채셨죠?

작으면 작을수록 납땜에 고오급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고오급 기술이 있다고 해도 크기가 작아 정밀한 만큼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도 늘어나겠지요.

스스로 결론내린 킷 내 허용공간 / 보유 기술 / 작업 소요 시간의 절충안 결과가 1608이었습니다.

더 좋은 기술과 더 많은 시간을 킷에 적용하고자 하신다면 더 작은 LED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4. LED 발광 개조 - 심화단계

글의 서두부터 시작하여 LED 개요, 기본 도구, LED 발광 개조 기초까지 이해하셨다면, 일반적인 경우의 LED 개조는 문제가 없으시리라 판단됩니다. 그럼 심화단계는 왜 또 튀어나왔느냐..

최근 KOSMOS라는 LED 유닛 업체에서 반다이 프라모델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입니다.

'1/100 풀메카닉스 건담 에어리얼 전용 LED 킷'을 말이지요.

 

 

 

해당 킷을 적용하면 빛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며 흐르는 듯한 형상을 보여주며, 빛의 색상도 다채롭게 변화합니다.

이는 WS2812 RGB LED (이하 네오픽셀)을 촘촘히 배치한 후 시퀀스에 따라 각 위치 LED마다의 색상/밝기를 변화시켜 만드는 효과입니다.

네. 물론 사서 적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KOSMOS사의 옵션 유닛이라고 모든 킷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판매 수량이 높은 인기킷 일부용 옵션유닛만 제작/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모두 덕후이지만, 우리 모두의 메카닉 취향이 같을 수는 없죠.

그럼 어떻게 하느냐?

직접 만들면 됩니다. 어떻게? 네오픽셀과 아두이노, 그리고 약간의 코딩으로 상용품에 근접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위 영상은 PLUM 사의 1/100스케일 R-TYPE: R-9A ArrowHead 프라모델을 개조 도색한 작례입니다.

기체 양쪽으로 있는 비트에 1608 SMD LED가 각 하나씩, 기체 전면의 포스 병기에 33개의 네오픽셀 LED를 적용하였고, 이를 제어하기 위하여 아두이노 나노가 사용되었습니다.

 

 

아두이노란? 물리적인 세계를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객체들과 디지털 장치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간단한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 보드를 기반으로 한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단하게, 아두이노란 C언어 기반의 소스코드를 사용해 보드에 있는 각 I/O 핀들을 제어할 수 있는 개발보드입니다.

그리고 네오픽셀과 아두이노, 약간의 소스코드를 잘 버무리면 KOSMOS 사의 풀메카닉스 에어리얼용 LED 유닛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초 정보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네오픽셀의 구동 개요는 설명이 쉬우나, 이를 제어하기 위한 아두이노 설정 및 소스코드의 경우 내용이 너무 방대하므로, 각자가 검색을 통해 자신의 경우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 하셔야 합니다.

혹여 추후 아두이노와 관련하여 진행 중 막히는 부분이 있으시면 가능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네오픽셀

 - 네오픽셀이 일반 LED와 다른점은 하나의 소자에 적색, 녹색, 청색 LED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이를 이용해 원하는 색상과 밝기를 자유자재로 밝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따라서 일반 LED에서 사용하는 Vcc(+), GND(-) 외에 Din(Data In)이 입력으로 들어갑니다.

 - 추가로 다수의 네오픽셀을 직렬로 연결하여 제어할 수 있게끔, Dout(Data out)이 출력으로 나옵니다.

  둘 이상의 네오픽셀을 연결해 제어할 경우 <아두이노의 데이터 제어 신호 -> 1번 네오픽셀 Din -> 1번 네오픽셀

  Dout -> 2번 네오픽셀 Din -> 2번 네오픽셀 Dout -> 3번 네오픽셀 Din> 의 방식으로 연결됩니다.

 - 아두이노 등 제어를 위한 컨트롤러가 필요하므로 5v의 동작 전압을 사용하는 네오픽셀 제품이 널리 쓰입니다.

2) 아두이노

 - 아두이노 자체에 목적을 두고 접근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아두이노 우노' 또는 '아두이노 메가'를 많이 사용합니다.

  우노 / 메가 등 아두이노 뒤에 붙는 접미사는 제품의 크기와 스펙에 따른 형식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우리는 네오픽셀의 색상/밝기/시퀀스를 조정하는 정도의 용도로 쓸 것이기 때문에 '아두이노 나노'면 충분합니다.

 - 아두이노 또한 비싼 정품과 중국산 저렴이 복제품이 있습니다. 톡까놓고 말해서 드라이버 설치 등의 자잘한 귀찮음

  을 제외하면 정품이나 짭이나 동작은 차이 없습니다.

3) 아두이노 소스코드

 - 아두이노 소스코드는 C언어를 기반으로 작성됩니다. 전공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위에 KOSMOS 에어리얼용 LED 유닛을 흉내낸 소스코드의 경우 443줄의 C언어 코드로 구성했습니다.

 - 한개 내지 대여섯개의 네오픽셀을 제어하는 샘플 코드는 네이버, 구글 등에서 검색하시면 차고 넘치게 많습니다.

  이를 잘 분석해보시면 아두이노로 네오픽셀을 어떻게 제어하는지는 금방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그 후 남은 단계는 '몇번 네오픽셀을, 어떤 타이밍에, 어떤 색상으로 점등하는가'의 알고리즘을 짜는 것 뿐입니다.

  이 알고리즘은 순전히 개인의 취향, 숙련도, 노하우에 따르는 것이라 제가 몇줄의 가벼운 포스팅을 작성한다고

  그걸 참고한 모든분들이 같은 결과를 낼거라고 보장드리진 못합니다.

  그저 계속 해보시라 응원해드리는 수 밖에는...


5. 마치며...

이상으로 제가 소개해 드릴 수 있는 모형용 LED 개조에 대한 가이드 게시물을 마치겠습니다.

글과 영상만드로 알려드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보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실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본문에 기재된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내용 보충을 원하실 경우, 보충을 원하시는 내용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이어지는 게시물로 관련 내용을 추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지루하고 재미없을게 분명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기부터 LED 작업 강좌 2편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름나무입니다.

이번에 새로 작업에 들어간 킷은 모장혼 겟타 데볼루션입니다.

 

겟타 하면 녹색으로 빛나는 겟타로(爐:Reactor)가 백미 아니겠습니까?!

마침 갓핑거카페에서 열심멤버 선정 상품으로 받은 '철없는아재 패널라이너 1.5+2.0mm 듀얼'이 제가 주로 사용하는 LED와 크기가 딱 맞아 떨어지기에, 제가 LED 개조 작업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를 올려볼까 합니다.

 

참고로, LED 작업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는 이전 게시물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형적용 LED 작업 가이드 - 빛이 있으라!!

 

모형적용 LED 작업 가이드 - 빛이 있으라!!

※ 강좌나 팁 게시판이 없어 자유게시판에 남깁니다. 혹 게시판 주제에 맞지 않는다 판단되시면 관련 게시판으로 이동조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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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LED 개조작업 시 사용하는 일련의 도구이며, 좌상에서 우하 순서로 소개하겠습니다.

1. 자작 LED 납땜틀

2. 충전식 소형 납땜인두

3. 정밀핀셋, 

4. 실납

5. 0.15mm 두께의 에나멜와이어

6. 납땜인두 거치대

7. 솔더링 페이스트

8. 철없는 아재님 라인툴 - 1.5/2.0mm 패널라이너 듀얼

9. 모질이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

 

LED 개조 작업도구 풀세트

 

오늘 작업할 대상 파츠입니다. 겟타의 흉부 파츠이며, 왼쪽가슴(사진상에서 오른쪽)은 먼저 LED 자리가 파여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대쪽 오른쪽 가슴을 대상으로 LED 작업을 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양쪽 가슴에 LED가 들어오도록 하려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시뻘갱이 갑빠

 

제가 모형에 주로 사용하는 LED는 SMD타입의 1608 칩LED로, 1608은 1.6 x 0.8mm의 크기를 의미합니다.

전원을 연결하는 전선으로 0.15mm 에나멜 와이어를 사용하므로, 최악을 상정하여 LED의 양쪽 사이드에 납땜이 될 경우에도 1.6mm + 0.15mm + 0.15mm = 1.9mm의 길이가 됩니다.

따라서 LED가 들어갈 자리는 2mm x 1mm의 직사각형이 최적이 되겠습니다.

 

철없는 아재님의 패널라이너 2mm 날을 사용해 LED가 들어갈 자리를 파낼 것인데요, 패널라이너의 날을 끌처럼 사용해 위아랫면을 찍어낸 후 일반적인 패널라이너의 사용 방법대로 면을 파내어 줍니다.

그림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하단면 자체가 가이드가 되어 주기 때문에, 공차를 염두에 두며 1mm가 약간 안되는 높이에서 찍습니다.
하단면에 생채기를 내지 않는 정도에서 마찬가지로 패널라이너를 찍습니다.
이후 패널라이너를 이용해 위아래로 찍어준 안쪽을 파내어 줍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LED가 들어갈 2mm x 1mm 너비의 직사각형 구멍을 클리어 부품이 들어갈 양 옆면에 파줍니다.

클리어 부품 자리의 바깥쪽 옆면 직사각형 타공
클리어 부품 자리의 안쪽 옆면 직사각형 타공

LED가 이식되면 당연히 배선이 이어질 것이므로 부품 뒤쪽에서 직사각형 타공 공간으로 연결되는 1mm 직경의 배선빠질 구멍도 뚫어줍니다. 0.15mm 두께의 에나멜 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1mm 타공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SMD타입 1608 칩LED에 배선을 할 차례입니다.

 

아래는 제가 자작한 SMD LED 납땜틀입니다.

적당한 합판목재 위에 LED가 미끄러져 다니지 않도록 얇은 실리콘을 두고 곤충박제용 핀을 약간의 사선으로 밖아 고정했으며, 살짝 뜨는 반대쪽으로 LED를 넣어 위치한 후 고임목으로 핀을 눌러 최종적으로 SMD LED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클립은 당연히 납땜틀과 전혀 상관이 없고, SMD 1608 칩LED의 크기를 체감하기 쉽도록 비교군으로 잠시 올려두었습니다. 실리콘 패드 위에 조그마한 저것이 제가 주로 사용하는 1608 LED 입니다.

자작 LED 납땜틀입니다. 클립은 LED 크기 체감용 비교대상일 뿐입니다.
1.6mm x 0.8mm 크기이며, 말 그대로 '코딱지만한' 크기입니다.
납땜틀에서 LED를 고정하는데 사용하는 곤충박제용 핀입니다. 높은온도에도 민감하지 않고 적당한 탄성이 있어 최적입니다.

 

고임목을 빼내어 핀이 살짝 들리면, 그 사이에 정밀핀셋을 이용해 LED를 잘 위치시키고 고임목으로 핀을 눌러 고정합니다.

LED가 지져질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지직 하고 지져서 납땜 완료!!

 

손이 모자라고, 워낙 작은 LED에 땜질하는 작업이다보니 땜 과정을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납땜틀에 LED가 고정되면 LED의 +/-극 포인트에 솔더링페이스트를 살짝 바릅니다.

충분히 예열된 인두끝에 실납을 녹여 약간 묻혀준 후, LED 위에 에나멜 와이어 끝을 잘 갖다댄 채로 납이 묻은 인두로 눌러줍니다. 그러면 딱 적당한 양의 납이 에나멜 와이어를 덮으며 LED의 +/-극 패드에 안착됩니다.

 

간혹 에나멜 와이어의 피복을 벗긴다고 라이타로 끝을 지지거나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와이어의 피복 코팅은 납이 녹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자연스럽게 딱 필요한 만큼만 증발되어 벗겨집니다.

 

땜질이 잘 되었다면 선 두가닥이 바르게 납땜되었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지요.

3v짜리 적당한 코인전지에 납땜한 에나멜와이어 반대쪽 끝을 대고 네오디뮴 자석으로 고정해 빛이 잘 나는지 확인합니다.

겟타로의 강렬한 녹색 섬광 확인!!

 

클리어 부품의 좌우에서 하나씩 두개, 양쪽 가슴이므로 총 4개의 LED를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이제 미리 타공해두었던 LED 자리에 각 LED들을 조심스럽게 끼워넣은 후, 위와 마찬가지로 3v 코인전지를 사용해 임시 전원을 인가해봅니다.

대량의 겟타선 에너지 감지... 겟타로보, 기동합니다!!
조도를 확 낮추어 LED의 발광에 집중해서 찍어보았습니다.

 

 

LED 발광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의 투명도가 고르지 못한 클리어부품을 투명 UV레진으로 복제한 후 하부의 무광처리, 상부의 클리어 그린 도색 및 폴리싱 작업이 이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LED 작업과는 별개의 추가 공정이므로, 본 소개글에서는 다루지 않음을 양해바랍니다.

 

그동안 해온 LED 발광 개조에서 사실상 제일 손이 많이가고 삑사리도 많이 나는 작업이 LED 들어갈 자리를 파내는 일이었습니다만, 이번에 제게 안겨주신 '철없는 아재 - 패널라이너 듀얼'을 사용하니 삑사리 없이 작업속도도 엄청 빨라졌습니다.

딱 필요한 크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절삭력으로 한방에 적절한 크기의 LED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LED 작업에 사용할 때 끌처럼 찍어내고 파내는데 쓰다보니 날의 마모가 빠른편인데, 이번에 받은 패널라이너 듀얼의 날이 많이 손상되어도 똑같은 제품을 다시 사서 쓸 의향 500% 입니다 ㅎㅎ

 

이상으로 구름나무의 모형용 LED 작업방식 소개글을 마무리합니다.

 

저와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시는 분께는 각 작업방식과 비교해 보시는 기회가 되었기를,

LED 개조 작업에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고 계셨던 분들께는 간소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체는 완성이 되었고, 이제 개쩌는 베이스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간 모형 작업하면서 음성재생과 LED는 많이 적용해왔는데, 뭔가 더 새로운 기술을 넣고싶어 셀프 학습을 좀 했습니다.
공부하고 테스트해보고 기술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이번 빅오 베이스에는 스마트워치에 들어가는 원형 LCD 화면을 사용해
음성과 LED 효과에 더해 애니메이션 연출도 가미하려 합니다.

일단 최종 설계 결과물입니다.

 

구매 예약자 분의 취향에 따라 사각형이었던 초안에서 원형으로 변경

 

당연히 정중앙 정면에 보이는 저 동그란 화면이 1.28인치 원형 LCD가 들어갈 자리입니다.

애니메이션 작중 나오는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문구도 띄우고,
몇가지 추가적인 애니메이션을 띄울 예정입니다.

 

베이스 안쪽 바닥면의 부품 배치

 

라즈베리파이3 B+가 LCD, 음성, LED 제어를 위해 자리하고 있고, 각 부품에 전원을 공급할 파워뱅크가 걸쇠식으로 장착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정 중앙 최하단에 위치한건 스피커이며, 베이스 아래쪽 커버에 구멍송송 뚫어 거기로 음성이 나오도록 합니다.
사실 뭐 구멍 굳이 안뚫어도 베이스 안 공간에서 울리며 소리가 중후하게 나오긴 하더라구요.

원형 메인 베이스를 둘러 있는 4개의 기둥 중 음각 디테일이 들어간 중간 부분은 클리어로 출력해 조립됩니다.
네오픽셀 RGB LED를 사용해 상황에 맞는 색상으로 불이 들어옵니다.
그 위에 커버는 안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빅오 소체의 모비딕 앵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3D 프린팅을 이전 겟타 콕핏까지는 직접 했는데, 여건상 3D 프린터를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이번 작품부터는 국내 3D 출력 모형으로는 최고에서 손꼽히는 '갓핑거'님께 출력을 부탁드렸습니다.

항상 서로 모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분이셔서 믿고 출력을 부탁드렸네요.

 

메인 베이스 상판의 디자인

 

원형 메인 베이스의 상판은 3D 프린팅이 아니라 얇은 프라판을 재단해 덧댄 후 패널라이너로 직접 팝니다.
모형과 부품들의 하중을 견뎌야 하기에 메인 베이스는 레진이 아닌 FDM 프린터로 출력할 수 밖에 없고, FDM 프린터에는
이정도 디테일을 새겨봐야 출력 시 적층결로 인해 거의 다 뭉개져 버립니다.
직접 파서 만드는게 공수가 훨씬 덜 들어가죠.

출력된 파츠가 오면 제작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되고..
제작이 완료되면 몇가지 재생모드를 프로그래밍 하는게 큰 일이겠습니다.

구매 예약을 걸어주신 고객분께서 요청하신 애니메이션 모드가 꽤 있어서 재미나게 추가 작업을 할 수 있겠네요.

다음번에는 베이스 제작 완료해서 빅오를 올려놓고, 애니메이션 모드 프로그래밍 전 단계까지는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9.10. 내용추가

 

갓핑거 스튜디오를 통해 훌륭한 퀄리티로 3D 프린팅 완료!!

비와 습도의 맹공에 의해 아주 긴~ 시간을 도색 대기하던 빅오 소체를 드디어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전 작업기까지 외장 전체에 펀크리콜 UV퍼티를 사용하여 주조 무쇠 질감을 표현해주었는데요, 도색을 올려주니 확실히 매력적인 외형이 완성되었습니다.

 

늘 그래왔듯 사진 나열에 코멘트를 다는 형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펀크리콜 UV퍼티를 사용한 주조 무쇠 질감표현 위에 프라이머 서페이서 도포
프라이머 서페이서 위에 조색한 컬러 도포

 

외장 색상은 건메탈 + 유광 블랙 + 코발트 블루 + 메탈릭 바이올렛을 감으로 추가해가며 조색했습니다. 만약을 위해 대량으로 조색했는데 1/3 가량만 사용되고 나머지가 남아버려 처치곤란이네요;;

브라이트 실버 도포
한번 뽑아보고 도막이 긁혀나가는걸 확인하여 팔 하박 안쪽을 갈아내고 스트라이크 파일에 슈퍼클리어를 두겹으로 올려주었습니다
미사일 파티 부분도색. 빨간색 부품을 끼우며 많이 까져서 이후 다시한번 덧칠했습니다.
골드 파츠 도색
블랙 위에 브라이트 실버 부분도색을 위한 마스킹. 서클커터는 이럴때 빛을 발하지요
소체 전반의 기본색상 도색 완료
캐논파티 + 미사일 파티 장착
모비딕 앵커 구현
부분 부분 빨간색 포인트 도색
가슴 중앙 디테일 파츠 안쪽에는 메쉬망을 넣어 디테일 업 했습니다.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문구 그대로 주조(캐스팅) 무쇠 질감 표현에 집중한 빅오입니다.

뭔가 옵션 세트가 발매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 모비딕 앵커 정도는 자작으로 구현했습니다.

오썬더 파츠를 만들어볼까 궁리해봤지만, 팔 전체를 새로 디자인 하지 않는 이상 기존 팔 하박에 오썬더 장착을 위한 분해/조립이 반복될 경우 관절 강도에 문제가 생기리라 판단되어 포기했습니다.

 

이제 소체는 완료되었으니, 로저 스미스와 R.도로시 웨인라이트, 그리고 베이스 작업에 들어가야겠습니다.

 

나머지 옵션들 작업에도 시간이 적지않게 들어가리라 판단되는 바, 소체만이라도 우선 정식 촬영하여 완성 게시물을 1차로 작성해야겠네요.

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앞서 작성한 리뷰에서는 일반적인 모형인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패널라인 메꾸기 또는 면정리의 측면에서 여타 UV경화 제품들과의 성능 비교를 보여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의 가장 뛰어난 특징인 '점도의 이점'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는 활용 리뷰입니다.

밀리터리 프라모델이나 레트로 철도 모형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수도 있는 테크닉인데요.

 

『 매끈한 킷 표면에 주조 철 표면 질감 표현 』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아주 오래된 테크닉이지만, 종래의 기법대로 하자면 상당한 공수가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퍼티를 신너 등에 녹여 점도를 낮추어 표면에 바른 후 붓이나 칫솔 등으로 두드려 울퉁불퉁 불규칙한 표면을 만든 후 오랜시간 경화시켜 주조 철의 질감을 만들 수 있으며, 작업 난이도와 시간 소모가 상당한 과정입니다.

 

이번에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을 활용하여 훨씬 쉬운 주조 철 질감표현 작업을 소개합니다.

 

#01. 대상 부품 준비

모데로이드 빅오의 부품을 준비

 

서두에 밀리터리 또는 레트로 철도 모형을 언급하긴 했지만, 저는 로봇모형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주조 철 질감의 거대 로봇이라면 역시 빅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모데로이드 빅오의 부품 중 가슴 정중앙의 부품을 준비했습니다. 가조립해보니 위 부품과 목 주변 머플러 부품의 하부 사이에 꽤나 커다란 틈이 있었기에, 이부분을 메꾸기 위해 1mm 프라판을 덧대어 가공해준 상태입니다.

 

 

 

#02. 저점도 UV퍼티 작업

조색접시 등에 저점도 UV퍼티를 새끼손톱 면적 정도로 덜어냈습니다

 

마스킹 테잎 등을 넓게 겹치듯 깔고 그 위에 저점도 UV퍼티를 짜도 괜찮지만, 저는 조색접시가 남아돌기도 하고...

유아용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작업하기 위해 조색접시 위에 저점도 UV퍼티를 덜어두었습니다.

각자의 편의에 따라 종이컵이건 페트병 뚜껑이건 편하신 곳에 덜어두면 됩니다.

 

이제 유아용 부드러운 칫솔 또는 다이소에서 파는 싸구려 붓 등으로 저점도 UV퍼티를 콕 찍은 후 부품 표면에 얇게 발라줍니다.

어차피 두드려서 질감을 낼 것이므로 붓자국이 남는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대한 얇고 넓게 펴바르시면 됩니다.

 

적당히 얇고 넓게 펼쳐 발라졌다면, 칫솔 또는 붓 끝을 사용하여 모질이 부품위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의 약한 터치로 부품 표면을 톡 톡~ 두드려 주시면 됩니다.

 

매끈했던 원래 표면에서 울퉁불퉁한 주조 철 질감으로 변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기에 조명 아래서 확대해 찍었더니 질감이 과해보이는 듯 싶으나, 육안으로 보았을때는 딱 적절합니다.

 

『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

『 신의 이름으로 주조하니, 너에게 죄가 없노라 』

 

빅오의 캐치 프라이즈에 부합하는, 훌륭한 주조 철 느낌입니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신너에 녹인 퍼티를 사용했다면, 지독한 유기용제 냄새를 감내하며 오랜시간 경화를 기다렸겠지요.

하지만 저는 UV 퍼티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PO 경화 WER

 

오늘도 수고해준 알리발 UV패널 덕분에 3분만에 경화가 완료되었습니다.

 

 

 

#03. 순정 부품과 질감 차이

 

주조 철 질감의 부품이 하나 나왔으니, 이 외엔 아직 순정 부품 상태 그대로인 빅오에 장착하여 질감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가슴 중앙 - 저점도 UV퍼티를 사용한 주조 질감 표현 / 그 외 - 킷 순정 부품의 매끈한 표면

 

이렇게 비교해보니 질감의 차이가 좀 보이시는지요?

옛날 같으면 최소 2~3일은 걸렸을 작업이 15분 정도만에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외장 부품 일체에 같은 작업을 해서 주조 철 질감의 묵직한 빅오를 천천히 완성해야겠습니다.

모비딕 앵커에 실제 금속체인을 사용해 쇠사슬 표현도 해줄 예정이고, 빅오 콕피트를 이미지화 하여 전용 베이스도 마스터피스급을 노려 스케치해놓았습니다.

아마 올해가 다 가기 전에는 완성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점도 UV퍼티 활용법은 이번 게시물같이 주조 철 질감 표현 외에도 나무의 외피 표현, 바다 디오라마에서 파도 표현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리들 각각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의 활용법을 정립해 함께 공유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의 활용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최대한 서둘러서 빅오 작업 완료 후 완성 게시물로 찾아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최근 업무가 미친듯이 몰려들어 바쁘다보니 게시물이 한동안 많이 뜸했습니다.

오랜만에 작성하는 게시물은 갓핑거마켓에서도 판매중인 『펀크리콜 UV 퍼티』 저점도/고점도 제품에 대한 리뷰 게시물입니다.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펀크리콜 외에 타미야에서 나온 광경화 퍼티, 그리고 클리어 UV레진을 사용해 메꿈 성능과 사포질 난이도를 비교하고자 합니다.

#01. 시편 준비

1T 두께의 프라판을 준비하고, 철없는 아재님의 패널라이너를 사용해 깊은 패널라인을 파내어 준비합니다.

 

각종 충진재를 사용해 메꿔준 후 비교하기 위해 준비한 시편

 

좌측부터 순서대로 클리어 UV레진, 타미야 광경화퍼티,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펀크리콜 UV퍼티 고점도를 사용해 메꾸어 준 후 비교해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펀크리콜 UV퍼티 고점도 제품의 경우 제형이 꾸덕하여 좁은 틈새를 메꾸기 어려우리라 생각되어 좀 더 두껍게 패널라인을 파냈습니다. 어차피 메꿀 패널라인들이라 가이드없이 팠더니 좀 삐뚤빼뚤한 점은 양해를 바랍니다.

#02. 각종 UV퍼티로 메꾼 후 경화

각 UV퍼티의 첫번째 성능지표입니다.

『 점도에 따른 사용성 』

점도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으로 갈 수록 점도가 낮고 오른쪽으로 갈 수록 점도가 높습니다.

클리어 UV레진 <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 타미야 광경화퍼티 < 펀크리콜 UV퍼티 고점도

점도가 낮을수록 패널라인 안으로 잘 들어가 메꾸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점도가 너무 낮으면 패널라인을 메꿀 때 기포가 들어가 사포질 후 기포에 의한 구멍으로 재작업을 해야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클리어 UV퍼티의 경우 점도가 매우 낮아 경화 전에는 흘러내릴 수 있다보니, 각 UV퍼티를 발라 경화시키기 전의 사진이 없습니다. 따라서, 경화 중의 사진이 바로 이어지겠습니다.

파워풀하게 경화 중
늘 열일해주는 UV 판넬

UV램프로 경화해도 문제는 없지만, 저는 알리에서 구매한 UV램프 판넬을 주로 사용합니다.

대단히 파워풀한 파장대의 자외선이 나오므로, 보통은 직접 눈으로 보거나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는데, 이번엔 리뷰를 위해 한번 찍어봤습니다.

대충 3분정도 경화로 완전히 굳은것을 확인했습니다.

#03. 사포를 사용한 평탄화

경화가 완료된 시편은 열심히 사포질을 통해 갈아내어 평탄화 시킵니다.

여기서 두번째 성능 비교 지표가 드러나게 됩니다.

『 얼마나 잘 갈리는가 』

경화가 완료된 시편의 모습

제일 좌측의 클리어 UV레진은 보통 레진아트에 사용되는 것으로, 갈아내기가 아~~~주 빡셉니다.

클리어 UV레진을 제외하면 나머지 UV퍼티들은 사포질 난이도가 대동소이했습니다.

사포질을 마친 시편의 표면

사실상 제일 좌측 클리어 UV레진을 평탄화 하다보면 그 옆의 나머지 UV퍼티들은 이미 진작에 평탄화가 완료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만에 클리어 UV레진 갈아내는 작업을 했더니 팔이 좀 뻐근합니다.

#04. 서페이서 도포

평탄화가 끝났으니 서페이서를 도포하여 패널라인이 잘 메꿔졌는지 확인합니다.

서페이서 도포 및 건조 후 촬영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모든 패널라인들이 제대로 메꿔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형을 위한 에폭시 퍼티가 아닌 이상, 패널라인 메꾸는 용도에서 최종 결과물은 위와같이 모두 같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메꾸고→갈아내고→서페이서 도포했을때 패널라인이 완전히 없으면 되는거죠.

중요한 포인트는 결과물이 아니라,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과정에 어느정도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보여주느냐에 있습니다.

클리어 UV레진은 UV퍼티에 비해 사포 평탄화 작업의 편의성이 아주 떨어집니다.

제 경우 클리어 UV레진은 클리어 파츠 복제 등에 사용하지, 패널라인을 메꾸는데 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리뷰의 경우 똑같이 자외선에 반응하여 경화된다는 공통의 성질로 인해 비교군으로 투입되었을 뿐이죠.

타미야 광경화 퍼티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에 비해 약간 더 꾸덕한 제형입니다.

펀크리콜 UV퍼티를 받기 전까지 아주 요긴하게 써오던 제품이고 손에 익숙한 제품이기에 그동안 딱히 불만사항 없이 사용하던 것인데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때문에 2순위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타미야 광경화 퍼티의 점도는 굳이 비교하자면 방앗간에서 막 뽑은 말랑말랑한 가래떡 정도입니다. 아주 꾸덕하진 않지만 약간의 점도가 있지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의 점도는 대략 바디크림 정도입니다.

적당한 점도로 부품 표면에 발랐을때 흘러내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패널라인 등에 채워넣는 과정이 아주 쾌적한 농도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패널라인을 채운 후 헤라 등으로 위쪽을 사악 하고 훑어주면 얇은 표면층을 만들 수 있고, 이렇게 하면 사포질 노동력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펀크리콜 UV퍼티 고점도 제품이 가장 꾸덕한 점도를 보여줍니다.

육안으로 보일 정도 크기의 피그먼트가 들어있으며, 경화 후 손으로 만졌을때도 입자감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사포질 후의 표면을 만져봤을때는 입자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며, 서페이서 도포 후 표면도 매끈했습니다.

다만 점도가 아주 높아 패널라인 메꾸기보다는 큰 직경의 타공 구멍 등의 큰 면적을 메꿀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UV퍼티의 가장 대중적인 사용처인 패널라인 메꾸기 성능테스트 겸 리뷰는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일단 기존에 쓰던 타미야 광경화 퍼티가 남아있으니 이건 소진 시 까지 계속 쓰겠지만, 다 쓰고난 후에는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으로 완전히 갈아탈 예정입니다.

흘러내릴 정도는 아니면서 적당히 부드러운 제형 및 점도에 의해 사용성과 활용성이 너무나 좋습니다.

패널라인 메꾸기는 테스트 리뷰 작성이 끝났으니, 조만간 펀크리콜 UV퍼티 저점도 제품을 활용한 또다른 사용방법의 사례를 추가 리뷰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겟타와 관련한 작업만 몰아치듯 하고있습니다.

2024년 말 경 완성했던 '체인지 진 겟타로보!! - 세계 최후의 날'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겟타1의 콕피트를 자작한 이후로, 해당 결과물과 페어링 하고싶어 38Cm짜리 가동형 자작 뚱겟타를 설계하고 있었는데요.

 

3D 프린팅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겨 외장 파츠 출력을 앞두고 있던 뚱겟타는 잠시 홀딩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뚱겟타 홀딩하고 작업한 것이 또 겟타 시리즈네요 ^^;;

 

진또배기 겟타 마니아 의뢰인분께서 맡기신 SMP 겟타G 팀과 블랙겟타를 개조&도색 했습니다.

겟타G팀의 겟타드래곤/겟타라이거/겟타포세이돈은 세.최.날 버전이 아닌, TVA 버전의 근본 오리지널 컬러링을 요청하셨고,

블랙겟타의 경우 세.최.날에 등장하는 컬러링을 깔끔한 무광으로 요청하셨습니다.

 

각 작업 완료된 사진 위주로 소개드리며 필요한 경우 짧은 코멘트를 첨가하겠습니다.

 

 

먼저, '진 체인지 겟타로보!! - 세계 최후의 날'에 등장하는 블랙겟타 입니다.

 

 

스파이크 인출 상태가 순정 킷에서는 가래떡처럼 두껍고 뭉툭하기에 모두 잘라내고 자작한 신규 스파이크로 개조했습니다.

 

 

다음은 겟타 드래곤 - TVA 원작 컬러 버전입니다.

 

세.최.날에서 등장하는 겟타 드래곤은 온통 레드 계열 설정색이고, 겟타 라이거는 또 온통 블루 계열 설정색입니다.

겟타는 빨+파+노 조합이 근본인데, 세.최.날을 볼 때는 왜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TVA 버전으로 도색하니 '아, 이게 겟타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겟타 라이거  - TVA 원작 컬러 버전입니다.

 

겟타 라이거 세.최.날 버전의 경우 단순히 설정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일부 디테일이 원작 TVA와 다릅니다.

가슴의 양측 어깨 부근은 원래 붉은색으로 분할되어야 하고, 양 날개의 엔진 첨단부 부근에는 검은색 두꺼운 라인 디테일이 있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원작 지향이므로 패널라인을 추가한 후 분할 도색했습니다.

 

 

 

다음은 겟타 포세이돈 - TVA 원작 컬러 버전입니다.

 

겟타 포세이돈이 세.최.날 등장 겟타G팀 중 그나마 TVA와 유사한 컬러패턴을 갖고있으나, 자세히 보면 몇몇 부분의 설정색이 완전히 다릅니다. 몸통의 빨간색 파츠 안쪽 역삼각형, 헤드 양 볼의 삼각형 디테일의 색상이 다르며, 로켓백팩의 경우 단 한파츠도 TVA와 설정색이 같은 부분이 없습니다. TVA 원본 설정색에 맞추어 싸그리 도색해줍니다.

 

 

이렇게 해서 블랙겟타와 겟타G팀의 도색이 완료되었습니다.

 

나가레 료마, 진 하야토, 쿠루마 벤케이 셋이 모였을 때 파충류건 인베이더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겟타 사이클론~!! / 더블 토마호크!! / 드릴 암!!
등작 작품도 다르고, 극 중 사용하는 장면도 나오진 않지만... 그래도 더블 겟타 머신건!!

 

 

크기가 작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있었기에 그동안 일부러 외면했었는데, 의뢰를 통해 접해본 SMP 겟타 시리즈는 놀라울 정도로 조형이 뛰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떤 대형 합금 완성품과 비교해도 SMP쪽이 더 뛰어나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이건 제 개인 기호가 많이 섞여있습니다.

저는 슈퍼로봇은 밀도 높은 디테일보다는 덩어리감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제 이녀석들은 곱게 곱게 포장해서 의뢰인분께 전달드리고, 다음 의뢰작을 또 시작해야겠습니다.

 

... 또 겟타입니다.

그 다음것도, 또 그 다음것도...

 

겟타만이 존재하는 시공의 틈새로 빨려들어갈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