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강화 마징가Z 소체의 우레탄은 여전히 완전건조를 위해 대기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작업 과정중의 n차 마감은 2~3일 건조, 최종 마감은 2주의 장기숙성을 통한 완전건조를 합니다.
이번주 주말이면 마징가Z 소체의 마감이 완전 건조되겠네요.
현재는 최종강화 마징가Z의 옵션들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먼저 큰~ 옵션인 아프로다이A의 작업을 이전 포스팅에 이어 써내려 갑니다.
레진프린터로 출력한 헤드에는 당연히 패널라인이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얇은 패널라이너로 조심조심 패널라인을 파줍니다.
반드시 몇개는 망칠것을 알기에 똑같은걸 5개 출력했는데, 세개를 망치고 네번째에 제대로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여분이 남았다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겠죠 '-')a
패널라인이 잘 파였는지 타미야 패널라인액센트를 흘려넣어 확인해봅니다.
턱쪽이 아주 약간 지저분하게 파인 것 같지만, 페이스와 헬맷의 경계도색으로 보정이 되리라 믿으며 이대로 진행합니다.
슈퍼로봇 계열은 심볼릭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인만큼 패널라인도 적고, 대부분 파츠단위로 색이 동일이기에 마스킹 작업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아프로다이 A의 경우 헤드, 흉부, 복부, 골반에만 일부 마스킹이 필요했습니다.
1차 마스킹 후 Mr.Hobby 캐릭터 옐로우를 올렸습니다.
이전에 타미야 퓨어 옐로우를 올렸다가 형광 유자색이 나와 맘에 안들었던 제트스크랜더도 함께 도색합니다.
마스킹 테잎을 떼어낼때 경계 침범없이 깔끔하게 나올때의 짜릿한 희열이란~☆
제트 스크랜더도 확실히 캐릭터 옐로우가 잘어울리네요.
앞으로 노란색 계열은 오렌지 옐로우를 스탠다드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징가Z 소체에 장착해봅니다.
유광 마감의 유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잘 어울리는 색감입니다.
제트 스크랜더는 1차 유광마감 후 3일 건조, 그 후 수직미익에 데칼링 후 최종마감을 할 예정입니다.
먼저 도색된 노란색 영역에 다시 마스킹을 해준 후 그 외 부분에 Mr.Hobby 샤인 레드를 올려줍니다.
계획한대로 캐릭터 옐로우와 아주 잘 어울려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복부 파츠 노란색 영역 한가운데 마스킹 틈을 뚫고 샤인 레드가 묻어버렸습니다.
2000방 사포로 살살 갈아내고 빨간색 영역을 다시 마스킹 후 재도색 해줘야 합니다.
꼭 한두번은 이렇게 실수가 발생해 재작업을 하게 되네요.
먼저 도색된 노란색 파츠들에 비해 약~간 더 짙은 색으로 나왔지만, 우레탄 마감 후에는 빛 반사때문에 이질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믿으며 이대로 갑니다.
만약 우레탄 마감 후에도 색상 차이가 눈에 거슬릴 정도라면 마감을 포함한 전체 도장면을 지워버리고 파츠 통째로 재작업을 해야합니다.
제발 부디 Plz...
오늘 밤이면 도색면의 완전건조가 끝나니, 제트스크랜더와 함께 1차 우레탄 마감 후 3일 숙성.
이후 헤드를 제외한 나머지 파츠의 노란색과 빨간색의 경계에 자작 데칼로 검은색 두꺼운 분할면을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그 후 최종 마감을 올리고 2주 숙성하면 마징가Z의 큰 옵션 하나가 완료되겠지요.
아프로다이A도 사실 계획에 없었다가 급 땡겨서 즉흥적으로 저질러버린 옵션인데..
그러니 아프로다이A가 작업 완료되면 이제 마징가는 끝내고 다음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 뜬금없이 또다른 큰 옵션이 땡깁니다.
그것도 꽤나 구체적으로 구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말이죠.
MC 마징가Z와 동스케일의 보스보로트...
이성으로는 이제 그만 마징가Z는 마무리 지으라고 하는데, 가슴이 자꾸 시킵니다.
이성과 감성의 대립으로 계속 고민 또 고민중입니다.
마징가Z의 저주에 걸린것인지..
딱히 마징가Z 팬도 아닌데 왜 끈임없이 마징가Z 관련 작업의 굴레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도 이해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