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ASL 몰에서 출시 전 샘플 체험용으로 제공받은 웰코트 흔적없는 점착제의 리뷰를 위해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리뷰에 앞서 미리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만, 리뷰를 위해 무상으로 제공된 제품을 리뷰하지만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만을 담으려 하지도 않았으며, 이부분은 오히려 ASL 측에서 먼저 연락주셔서

모형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면 판매하지 않는게 오히려 나으니 정확한 사용평을 부탁한다 말씀주셨습니다.

판매 촉진 등을 위한 편파적인 리뷰가 아님을 미리 밝히고 글을 시작합니다.

 

리뷰는 다음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1. 외관 및 도포 직후의 점착제 상태

2. 건조 후의 점착제 상태

3. 점착 성능 테스트

4. 제거 편의성 테스트

 


 

1. 외관 및 도포 직후의 점착 상태

Simple is best

먼저 외관입니다.

심플한 백색 병에 심플한 로고와 용량이 표기되어있습니다.

현재 외관이 최종 패키징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로써도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Simple is best 니까요.

 

 

클리어 시편에 점착제를 도포해봤습니다.

도포 직후에는 탁도가 높은 불투명한 상태이며 점도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시편을 세웠을때 두껍게 발린 부분이 중력으로 약간 쏠리는 정도이나, 흘러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모형으로 실 적용 사례를 만들어볼까 하다가, 옆에 딱 보인게 CCS Toys의 FigScript 나가레 료마 였습니다.

이녀석 굉장히 훌륭한 조형과 가동성을 가진 녀석인데...

발바닥 앞부분과 발꿈치의 평탄도가 엉망이라 스탠드 없이 자립이 상~~~~당히 어려운 제품입니다.

 

진한 밤색의 구두 밑창에 도포한 직후인데 바탕이 어두운 색이니 크게 바른 티가 안나네요 ^^;;

 

 

 

2. 건조 후의 점착제 상태

 

건조가 끝난 클리어 시편의 모습입니다.

제조사 권장은 5시간 건조라 안내받았으나, 제 작업환경에서는 약 2시간만에 경화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화된 표면은 탁도가 많이 낮아졌으며 거의 투명에 가까워졌습니다.

건조가 진행되며 점착 재질 표면으로 인해 난반사로 약간 불투명해 보이는 정도입니다.

 

 

바닥에 두어보면 요런 느낌입니다.

자세히 보면 바른 티가 나지만 슬쩍봐서는 눈치채기 힘든 정도.

 

나가레 료마 발바닥 도포한 점착제의 건조 후 모습입니다.

식별성을 높이기 위해 사진의 밝기를 상당히 올려 수정한 사진이며, 육안으로 확인 시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3. 점착 성능 테스트

 

앞에서도 서술했지만, FigScript 나가레 료마는 발바닥 평탄도가 안좋아 스스로 자립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나가레 료마의 한쪽 발 앞꿈치에만 점착제를 도포하여 극한의 점착성 테스트를 해보려 합니다.

 

두발로도 서지 못하던 료마여.. 이제 당당히 일어서라!!

 

두발로도 못서던 녀석이 한 발 들고 깽깽이로도 잘 서있습니다.

평지에서 잘 서있으니, 경사각을 주어 얼마나 잘 버티는지 확인합니다.

 

 

약 5도 내외의 경사를 주어봤습니다.

뭐 평지에서 잘 서있었으니 이정도는 잘 버틸거라 생각했습니다.

 

 

약 30도 내외의 경사를 주어봤습니다.

피규어 자체의 무게때문에 관절이 돌아가 버렸지만 발은 여전히 접착 위치에 붙어있습니다.

이정도면 점착력이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지는 동영상을 통해 점착력이 어느정도인지 대충 감을 잡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제거 편의성 테스트

웰코트 흔적없는 점착제는 제품명 그대로 '접착제'가 아닌, '점착제'입니다.

완전 접착해서 일체화시키는 목적이 아닌, 점착제로써 붙였다 떼었다 하기 위한 목적의 제품이지요.

 

경우에 따라 점착력이 약해졌을 경우에는 기존의 점착제를 제거하고, 점착제를 새로 도포할 필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착제의 깔끔한 제거 역시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번엔 도포 및 건조 후 사용에 이은 점착제 제거를 테스트해봅니다.

테스트 과정 및 결과는 영상을 통해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손가락으로 문질러 뭉쳐 떼어내면 큰 덩어리가 떨어지며, 도포 부위에 남은 잔여물은 건프라이머 솔벤과 타미야 에나멜 신너를 면봉에 묻혀 문질러 깨끗하게 제거됨을 확인했습니다.

 


 

최근 지인분께서 마크로스 킷의 캐노피와 관련하여 순접은 백화가 생겨 조심스러운데 괜찮은 접착제가 없는지를 물어보셨던 참인데, 때마침 ASL 측에서 웰코트 흔적없는 점착제 제품의 리뷰어를 모집하시길래 '이거다!' 싶어 신청드렸습니다.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1. 점착력 매우 우수함.

2. 깔끔하게 제거하기도 매우 좋음.

3. 에어로 킷의 콕핏 캐노피 등 클리어 부품 고정하기에 아주 좋음.
 - 시아노아크릴레이트 (통칭 순접) 계열이 아니므로 백화현상이 일절 없습니다.

4.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프라모델 & 피규어를 안정적으로 전시하기에 딱 좋음.

 

# 단점 (이라기 보다는 보완을 바라는 점)

1. 뾰족캡으로 짜서 도포하는 방식으로 양 조절이 어려움

 - 조색접시 등에 짜놓고 세필 등으로 도포하면 해결되는 포인트이긴 합니다.

 - 패널라인 액센트 계열처럼 끝이 가는 붓이 달린 병에 공급되면 사용성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제법 긴 건조시간

 - 제 작업 환경에서는 2시간만에 건조 완료였으나, 일단 제조사 권장은 5시간 이상

 - 점착제 성능이 상당히 우수하다 판단되어 큰 단점으로 지적하기엔 애매합니다.

 

제 경우 현재 작업중인 킷에서 LED 발광 개조부위 클리어 파츠로 덮어야 하는데,

백화현상 걱정도 없고 LED 고장 시 유지보수를 위해 클리어 파츠를 떼어내기도 좋아서 아주 딱 좋은 타이밍에 좋은 제품을 만나게 된 격입니다.

또한 선택조립이 많은 마크로스 계열이나 밀리터리 에어로 킷을 주로 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리라 생각됩니다.

 

약간의 보완 희망 포인트가 있기는 하나, 이정도면 저는 주변 모델러 분들께 적극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웰코트 흔적없는 점착제 제품의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개인적으로 모형용품 중 더이상의 업체간 비교를 할 필요를 못느끼고 완전 정착하여 절대 바꾸지 않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프라이머 및 서페이서 - 모모델링 / 락카계 건메탈 도료 - 최고 존엄 타미야 LP-19 / 락카계 골드 도료 - SUNIN7 스타라이트골드 / 마스킹 테잎 - 카모이 / 게이트 사포질 후 피니쉬 - 건프라이머 밸런서 그레이 &화이트

 

이 중 건프라이머의 경우 중국에서 저렴한 생산비의 저가 제품을 떼와 택갈이 해서 유통하는 일부 업체들과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100% 국내 연구개발 및 생산의 업체입니다. 물론 이 점으로 인해 제품의 가격이 유사 경쟁 제품들에 비해 약간 더 비싸다는 점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겪어본 감상으로는 '충분하고도 남을만큼 돈 값을 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업체의 눈치를 보거나 홍보의 목적 없이, 순수하게 그동안 제 돈으로 사서 써보고 느낀 감상 그대로 정말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막 경쟁 제품의 2배 3배씩 비싼 것도 아닙니다.

동일 라인 제품 중 유명한 일제 메이커 제품과 중국제의 중간정도 가격이죠.

(우리는 그동안 알리/테무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게 아닐까요 ㅎㅎ)

 

오늘은 이 건프라이머에서 신규 발매된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 3종과 솔벤을 살펴보고자합니다.

리뷰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 비교

2. 모세관 현상에 의한 패널라인 채움 비교 (패널라인 액센트 vs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 3종)

3. 작업 후 패널라인 색상 표현력 비교

4. 패널라인 주변부 오염 제거 비교 (에나멜 신너 vs 솔벤)

5. 패널라인 용해력 비교

 

늘 그렇듯 최대한 담백하게 주관은 최소한으로만 섞은 정보 전달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1. 제품 비교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는 현재 총 3종으로 블랙 / 다크그레이 / 라이트그레이 색상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교용으로는 가장 대중적인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가 적절하겠지요.

좌측부터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 블랙 /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 블랙 / 다크 그레이 / 라이트 그레이

 

블랙&화이트로 깔끔하고 모던한 라벨이 인상적입니다만, 크키와 외관은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 병과 99% 같습니다. 

 

기존 대중적인 제품의 대체품을 타겟으로 개발하면서 자체 포맷의 새로운 규격 용기나 외관을 채택하는 회사들이 있는데요, 모형인들의 경우 자신만의 배치와 정리, 동선이 보통 몸에 익숙하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용기나 외관의 변화를 꺼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제품이 맘에 들었다면 익숙해지면 될 일이지만, 익숙한 동작과 동선에 맞춰 제품이 나온다면 더 좋겠지요.

 

좌 :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의 뚜껑 붓 / 우 :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의 뚜껑 붓

 

참고로, 저는 그동안 패널라인 액센트를 사용할 경우 극세필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저 뚜껑 붓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완전한 새것입니다. 양쪽 제품 모두 사용감이 없는 완전한 새거라는 점에서 볼때 패널라인 쉐이드의 붓 끝이 미세한 차이로 조금 더 얄쌍하고 붓 끝이 가지런히 모여있습니다.

 

사실 패널라인에서 빠져나온 자국은 에나멜신너 또는 솔벤으로 지우면 되기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오나, 성의 있는 마감과 세세한 곳에서 신경쓴게 드러남이 고객의 만족도를 올린다 생각합니다.

 

 

2. 모세관 현상에 의한 패널라인 채움 비교 (패널라인 액센트 vs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 3종)

 

다음으로 제품의 주 목적인 패널라인 강조를 비교합니다.

 

두께 1T의 프라판을 준비하고, 0.15mm 패널라이너로 총 네개의 패널라인을 그어 시편을 준비했습니다.

좌측부터 ①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 블랙 ②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 블랙 ③ 패널라인 쉐이드 다크 그레이 ④ 패널라인 쉐이드 라이트 그레이를 사용해 패널라인을 채우겠습니다.

(이하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는 패.액.,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는 패.쉐.로 표기합니다.)

① 패.액.블랙 ② 패.쉐.블랙 ③ 패.쉐.다크 그레이 ④ 패.쉐. 라이트 그레이를 채우기 위한 시편을 준비

 

각 패널라인을 번호에 맞는 제품으로 채워 패널라인을 강조해보겠습니다.

 

 

 

패.쉐 모든 컬러가 패.액보다 패널라인에 스며들어 채워지는 속도가 같거나 더 빨랐으며, 속도보다도 먼저 놀란 점은 냄새가 정말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락커 계열 냄새보다 에나멜 계열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 날카로운 냄새라 힘들어하는데 건프라이머 패.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냄새가 적었습니다. 

 

 

3. 작업 후 패널라인 색상 표현력 비교

각 패널라인의 색감 차이에 주목

 

큰 방울 이 떨어진 것들은 휴지를 여러번 접어 살짝 갖다대서 흡수시켰습니다.

 

패.액. 블랙과 패.쉐. 블랙은 0.15mm 패널라인에서 색상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이는 제가 타미야 패.액.에 유광 블랙 에나멜 도료를 약간 더 희석해 색을 진하게 쓰기 때문입니다. 순정 상태의 패.액. 블랙이 패.쉐. 블랙보다 색이 약간 흐릿하다는 얘기지요.

 

건프라이머 패.쉐. 블랙과 다크 그레이의 컬러감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미미하게 차이나는 정도라 느꼈습니다.

시편이 단순 백색이라 대비효과로 인해 차이가 미미하게 보이는 것 같은데, 촬영 화상으로는 그 차이가 더 좁게 느껴집니다.

다크 그레이 컬러는 나중에 다른 색의 시편을 만들어 다시 한번 테스트 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패.쉐. 라이트 그레이는 정말 만족스러운 컬러감이었습니다.

촬영 화상으로 보는 것 보다 육안으로 봤을때 안정감이나 부드러운 인상의 컬러가 상당히 마음에 들며, 저라면 앞으로 패.쉐. 블랙과 라이트 그레이는 고정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제 패널라인 작업 시 삐져나온 도료의 오염 제거를 비교하기 위해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도 각 번호에 맞는 제품으로 일부러 오염을 만들어 시편을 준비합니다.

 

시편을 위 아래로 나누어 위쪽은 건프라이머 솔벤, 아래쪽은 에나멜 신너로 지워볼 계획입니다

 

 

4. 패널라인 주변부 오염 제거 비교 (에나멜 신너 vs 솔벤)

 

먼저 시편 아랫쪽에 마스킹 테잎을 붙여 보호해준 상태로 윗쪽을 솔벤으로 정리해봅니다.

 

 

에나멜 신너는 닿자마자 에나멜 도료(용질)를 녹여 면봉이 흡수하는 방식인 반면, 솔벤은 '녹인다'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문질 문질하면서 '닦인다'의 느낌으로 정리가 되는데, 잠시 갸우뚱 갸우뚱 해보다가 그나마 비슷한 느낌을 떠올려냈습니다.

 

화이트보드에 보드마카를 써보신 분들은 한번쯤 경험이 있을실텐데요.

써놓은 채 안지우고 오~~래된 보드마커는 엄청 바짝 말라붙어서 화이트 보드 지우개로 슥슥 문질러서는 안지워지고, 엄청 빡빡 문질러야 지워지지만 자국은 또 남거든요.

이럴때 기존의 오래두어 완전 경화된 마커 위에 다시 보드마커로 겹칠한 후 화이트 보드 지우개로 문지르면 대부분의 경우 잘 지워집니다. 정확히 딱 이느낌을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와 솔벤 조합에서 느꼈습니다.

 

잘 지워지고, 번지지 않고, 에나멜 신너보다 공정 전체적으로 보면 공수가 많이 아껴집니다.

 

이제 시편의 아랫쪽을 타미야 에나멜 신너를 사용해 정리해봅니다.

 

 

솔찍히, 기존의 방식으로 에나멜 신너를 면봉에 묻힌 후 키친타월이나 휴지로 한번 꾹 짜내고 작업해도 딱히 힘든건 아닙니다.

지금까지 늘 그렇게 작업해왔고 좋은 결과물을 얻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솔벤도 고정으로 쓰겠습니다. 편합니다. 면봉 문지르는 횟수도 적고, 사용하는 면봉도 더 적게 소모하며 같은 결과물 퀄리티를 냅니다. 솔벤이 동량의 에나멜 신너보다 비싸다 해도 제 노동력과 소모되는 부자재를 생각하면 무조건 더 비싸다고 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도 참 좋은 제품임에 틀림없으나, 솔벤은 정말 정말 좋습니다.

저는 건프라이머 관계자도 아니고 제 블로그건 유튜브건 카페활동이건간에 일체의 금전적 이득을 보지 않으며 수익 창출 수단으로 삼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감탄해서 밝히는 얘기란거죠. 솔벤은 제가 그동안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한 밸런서 그레이/화이트와 견줄만큼 잘 나온 제품입니다.

 

떨어지지 않게 늘 여유분을 쟁여놓고 쓰고있는 건프라이머 밸런서 그레이/화이트

 

 

5. 패널라인 용해력 비교

 

이쯤에서 기존의 에나멜 신너와 건프라이머 솔벤의 용해력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사실 원래는 에나멜 신너와 솔벤을 들이붓다시피 투입해서 솔벤트 크랙을 만들려고 했는데, 솔벤트 크랙을 고의적으로 만드는건 실패했고, 대신 패널라인 안에 채워진 도료가 녹는 차이를 명확하게 찍게되어서 용도변경 했습니다 ㅎㅎ

 

진행 과정과 결과를 한번 보시죠.

 

 

 

 

에나멜 신너로 패널라인 정리 시 조금만 주의가 산만해지면 면봉에 적신 신너를 덜어내는걸 깜빡해 패널라인이 지워지기도 하는데요, 솔벤을 사용할 경우 패널라인을 실수로 다 지워내는 일은 없겠네요.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와 솔벤의 사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은 상기와 같습니다.

 

이제 실제 작업물에 적용을 해볼까 합니다.

현재 작업중인 반다이 무등급 1/100 티에렌 지상형에 포함된 동 스케일 파일럿에 먹선을 넣어보겠습니다.

새끼손톱만한 피규어이므로 당연히 패널라인이 마이크로 단위로 아주 얕고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무등급 1/100 티에렌 지상형에 포함된 파일럿 피규어

 

아크릴 도료를 사용해 붓도색한 후 유광 슈퍼클리어로 마감제를 한차례 올린 피규어를 준비합니다.

이 위에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 블랙을 대충 툭툭 찍어 올려줬습니다.

 

지저분하게 올라가는거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솔벤으로 정리할거니까요.

 

티에렌을 작업중이므로 건담 더블오 TVA 2편 정도를 보고나서, 솔벤 어플리케이터인 미세 면봉을 사용해 면 부분을 지워줍니다.

스케일 상 매우 작으므로 힘줘서 빡빡 문지르면 안되고, 슬쩍 갖다대는 느낌의 약한 터치로 지워나갑니다.

 

적당히 패널라인이 보이고 만족스럽다 싶으면 무광 슈퍼클리어를 올려 반사를 없애고 차분하게 보이도록 합니다.

 

새끼손톱만한 피규어에도 만족할만한 먹선이 들어갔습니다

 

 

제법 맘에들게 작업됐습니다. 티에렌은 아직 데칼 작업중이지만 상체만 간단 조립해서 태워봅니다.

 

무등급 1/100 티에렌 지상형과 파일럿

 

아주 맘에 쏙 듭니다.

패널라인 쉐이드 컬러도 솔벤도 기존에 쓰던 제품들을 폐기하고 전부 대체할만큼 만족스런 품질입니다.

그간 사서 써본 건프라이머 제품군에서도 1-2위를 다툴 제품이군요.

 

궁금한 제품이 있으면 무조건 써보고 긍정적인 체험을 한 경우 주변에 추천을 드리며, 아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 지인 추천없이 판매처에 이런 점은 좀 개선해주십사 의견을 보내는 편입니다만, 패널라인 쉐이드와 솔벤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습니다.

 

패널라인 액센트와 에나멜 신너를 사용한 먹선작업에 사고를 겪어보셨거나 불안하시다면, 건프라이머 패널라인 쉐이드와 솔벤 조합을 사용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기존에 쓰던 테프론 와이어는 강성이 있어 꺾이거나 휜 상태에서 힘을 받으면 끊어지는 경우가 잦음

- 36 AWG 리츠 와이어 테스트 해보니 연성이 좋고 꺾이고 다소 눌리는 정도로는 단선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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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기존 테프론 와이어 쓰던 방식으로 납땜을 하려니 땜이 잘 안됨

- 구글링 중 라디오 관련 다음카페에서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보글을 발견

운영지기 09.08.31
라이타 불로하면 리츠선 끝 타버리고 납도금 다시 먹일려면 안좋습니다 니퍼 커트후~인투팁으로 리드선 끝을대고~ 납먹이면 리츠선 피복제는 타버리면서 납도포되고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okbari  09.08.31
페이스트(납땜용.. 일반적으로 동그란 노란통에 들어있죠) 약간 발라서 인두로 납 먹이면 잘 됩니다. 가스 라이타로 태우면 구리가 산화되어 납이 먹지 않습니다. 꼭 페이스트 사용하여 땜 하세요~


라디오맨 09.09.03
리츠선납땜은 ...프로전문가들은 이렇게합니다.. 납조온도를 400도로 올리고 ..플럭스를 묻힌다음 납조에 넣으면 ..피복은타서없어지고..심선은 깨끗하게 납땜이됩니다 대량생산할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일반인은 납조가 없으므로..인두기온도를 최대한 올리고 300도이상..플럭스를 묻히고..인두기로 살살 지져주면.. 인내심을 가지고..납이 잘 붙습니다..절대로 칼로 긁어내거나하면 절대실패합니다..이상 수십년 노하우 공개햇습니다...^^

 

기존 테프론 와이어의 피복을 벗기기 위해 와이어 스트리퍼를 썼는데, 36 AWG의 리츠 와이어는 너무 얇아(직경 0.127mm) 스트리퍼로 피복을 벗길수 없어 땜질할 끝쪽 피복을 라이터로 태워 벗겼는데, 이것 때문에 납이 안먹었던 것으로 추정됨.

 

현재 사용중인 납땜 인두 온도가 약 450도까지 셋팅 가능하므로 솔더링 페이스트 묻힌 후 납먹인 인두로 끝을 지져 피복을 벗기며 동시에 와이어 끝에 납을 먹이는 것이 옳은 방법으로 보임.

 

오늘 밤 테스트 해볼 것.

 

# 내용 추가

 

SMD LED 납땜을 위해 납땜틀을 만들어 쓰고있기는 한데, 최근 바닥판 나무가 많이 타서 성능이 시원찮음.

납땜틀 다시 만들기 귀찮은 와중에 제법 쓸만할 것 같은 다른 방법을 발견.

 

 

정밀핀셋에 SMD LED 물리고 핀셋을 집게로 물려 고정.

나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으나 영상의 SMD는 2012 사이즈. 내가 쓰는건 1608 사이즈이므로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음.

 

# 내용추가 2

 

 

# 내용 추가

내가 좀 안일했음. 알리 판매처에서 색상별 동작전압 별도 표기를 안했길래 전부 3v라고 생각했으나, 그런거 없음.

아래 표를 참고하여 빨강 노랑 주황은 120Ω, 초록 노랑은 82Ω 저항을 달아야 함.

 

 

 

# 내용 추가 (25.11.03)

주말간 LED 작업을 하며 테스트해본 결과를 내용추가로 정리합니다.

 

1. 그간 사용했던 1608 SMD LED 납땜용 전용 틀보다 정밀핀셋에 물린 후, 핀셋을 납땜용 문어다리 집게에 물려 납땜하는 방식이 작업 속도도 빠르고 수월함을 확인. 역시 시야는 항상 넓게 열어놔야 할 일입니다.

 

2. 380도로 예열한 인두에 새 납을 먹인 후 리츠와이어와 랩핑와이어 끝을 지져 피복을 태우는 방법 유효함 확인. 라이터로 태워 피복을 벗겼을 때 보다 확실히 납이 잘 묻고, 납땜 실패율이 현저히 줄어듬. 리츠와이어 또는 랩핑와이어 끝을 솔더링 페이스트를 살짝 찍어 바른 후 하면 더 잘됨. 1번의 정밀핀셋 동원 방법과 혼용 시 1608 SMD LED 납땜 작업이 매우 수월해짐.

 

3. 빨간색 LED는 2v 동작전압이 맞았음. 120Ω 저항을 캐소드 쪽에 연결해 안정적인 점등 확인. 녹색은 3v를 인가해도 큰 문제 없음 확인. 상기 내용들 종합하여 1/100 무등급 티에렌 지상형의 LED 작업을 주말간 완료.

 

도색 완료 후 허리 앞뒤 전조등/미등 LED 위에 클리어컬러로 도색한 클리어파츠로 덮어 마감할 것

최근 이런저런 모형 커뮤니티에서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가 굉장히 핫합니다.

이유를 여러모로 생각해봤는데요, 다음 두 가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 협찬 리뷰어들의 (매우) 우호적인 유튜브 영상

  - 희석도 조색도 필요없이 사서 끼우면 바로 뿌릴 수 있는 전용 아크릴 도료

 

2번의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개인이 락커신너 등의 인화성 유기용제를 구입할 수 없기에, 전 세계적 지분으로 보면 아크릴 도료가 월등히 앞서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아크릴 도료를 취급하는게 고객층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여기에 더해서 락커 도료를 취급함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모델러들에게 희석도 조색도 필요없이 사서 끼우면 바로 발색이 보장되는 전용 아크릴도료는 매우 큰 매리트로 다가오지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주목하는건 1번의 경우입니다.

분명히 상당히 좋은 제품입니다. 제가 사서 쭈욱 사용해보기에도 구입할 가치가 충분히 있죠.

 

그런데 문제도 있습니다. '세척이 필요없고 전용 도료를 사용해 꼽기만 하면 바로 뿌릴 수 있는 편의성'에 매몰되어 제품 자체의 특징과 사용성에 대한 정보 제공이 아~~ 주 많이 소홀합니다.

 

하여, 무조건적인 장점 나열보다는 장기간 사용해보며 직접 경험한 실질적 정보들을 정리하여 소개드리기 위해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본문은 최대한 담백하게 (하지만 주관이 어느정도는 섞인) 정보 전달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1. 전용 도료병 MS-B50

에어브러쉬 분사구에 위치하게 되는 니들 끝에 걸리는 강한 분사압으로 인해 음압이 발생하고 이 기압차로 인해 도료를 끌어올리는 매커니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크릴 도료를 분사할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저처럼 락커계열 도료를 사용하는 분들이 접하게 되실 첫번째 트러블이 바로 도료를 끌어올리는 튜브가 신너를 머금고 불어버리는 현상입니다.

 

차근차근 설명 드리기 위해 먼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전용 도료병을 준비했습니다.

미사용 새제품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 전용 도료병 MS-B50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전용 도료병과 내장 튜브입니다.

재질은 실리콘이며, 실리콘은 알콜, 신너 등에 반응하여 변형이 오기 쉽습니다.

 

저는 이 튜브를 대체하기 위해 동일 규격의 PTFE 튜브(이하 테프론 튜브)를 1m 구입했습니다.

내경 4mm x 외경 6mm x 1T 규격의 테프론 튜브를 구입해 순정 실리콘 튜브와 같은 110mm 길이로 절단하여 준비합니다.

어차피 병의 바닥쪽에서 아주 약간의 텐션으로 구부러져 도료를 흡입할 수 만 있으면 되므로 1mm 내외의 오차는 허용됩니다.

제일 아래가 순정 실리콘 튜브이며, 위에 늘어놓은것이 동일 규격의 테프론 튜브입니다.

 

이제 순정 실리콘 튜브와 테프론 튜브를 유리병에 넣고 튜브가 다 잠길 정도의 락커신너를 채워 넣습니다.

저는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를 쭈욱 락커계열 도료에 사용할 것이므로, 앞으로 튜브 세척을 위해서 계속 사용할 겸 아낌없이 넉넉히 신너를 채워넣었습니다.

투명한 쪽이 테프론 튜브, 약간 불투명한 쪽이 실리콘 튜브

 

두 튜브를 대략 3시간을 푹 절여놓은 병을 들여다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실리콘 튜브가 사라졌다?!?!?!?!"

실리콘 튜브 어디갔어??????
진짜 없어졌네??? 실리콘 튜브 사라짐?!?!

 

소스라치게 놀라며 이리저리 병을 돌려보니 희미~하게 실리콘 튜브의 실루엣이 보입니다.

공각기동대에서 광학미체로 투명화된 쿠사나기 소좌처럼.. 분명 존재는 하되 아주 집중해서 봐야 실루엣만 살짝 비추는 정도까지 투명화 되어있었습니다.

테프론 튜브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실루엣이 투명화된 실리콘 튜브

 

테프론 튜브는 꺼내고, 실리콘 튜브도 반만 꺼내어 병에 걸쳐놓아 봤습니다.

신너 밖에 나와있으니 보이고, 신너에 잠긴 부분은 역시나 무슨 유령처럼 보이네요;;

 

녹아 없어진게 아니니 다행입니다. 꺼내어 만져보니 표면이 녹아 끈적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단순히 신너를 머금어 불어나면서 표면적이 늘어나고 제품의 밀도가 낮아지며 투명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CG로 가공해놓은 것 같은 사진이지만, 촬영한 원본 그대로입니다;;

 

이제 3시간동안 락커 신너에 담궈놨던 테프론 튜브와 실리콘 튜브, 그리고 재단 후 미사용의 테프론 튜브를 대조군으로 비교해봅니다. 3개 중 위가 신너에 불린 테프론 튜브, 중간이 미사용 테프론 튜브, 아래가 신너에 불린 실리콘 튜브입니다.

위 : 신너에 불린 테프론 튜브 / 중간 : 미사용 테프론 튜브 / 아래 : 신너에 불린 실리콘 튜브

 

일단 한 눈에 보기에도 실리콘 튜브는 신너를 머금으며 불어나 길이가 길어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병 바닥에 닿아 살짝 구부러져 있어야 할 튜브 끝 부분이 늘어난 길이로 인해 꺾이며 도료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하는 이슈를 발생시킵니다.

 

다음으로 직경을 살펴봅니다.

순정 실리콘 튜브도, 제가 새로 구입한 테프론 튜브도 내경 4mm x 외경 6mm x 두께 1T의 제품이었습니다.

 

먼저 테프론 튜브입니다.

3시간 신너에 담궈놓았으나 길이는 물론 내외경 변화도 없습니다.

 

외경 6mm(≒ 5.9mm) x 내경 4mm x  두께 1T에서 변화 없이 처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실리콘 튜브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길이 뿐 아니라 내외경과 두께도 늘어났습니다.

 

외경 7.1mm x 내경 5mm x  두께 1.1T 정도로 튜브의 내외경이 늘어나버렸습니다.

 

튜브의 내경이 넓어질 경우 전용 도료병 안쪽 돌기와의 결착이 헐거워지며, 음압으로 도료를 끌어올리는 구조상 도료를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끌어올린 도료에 공기가 혼입되는 이슈가 발생합니다.

좌 : 테프론 튜브 / 우 : 실리콘 튜브

 

DSPIAE 사에서 함께 발매한 전용 도료는 아크릴 도료이므로 제 실험과 같이 튜브의 길이 및 내외경이 불어나는 현상이 발생하진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저처럼 락커계열 도료를 사용하실 분들은 테프론 튜브로 교체해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국내 검색 포탈에 PTFE 튜브, 또는 테프론 튜브 등으로 검색하시면 1m에 4,500원 꼴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1m 길이의 테프론 튜브로는 전용 도료병 9개 분의 튜브로 재단이 가능합니다.

 

 

2. Positioning Indicator

모형 커뮤니티에서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 리뷰들을 보다보면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는 상태에서 작성된 글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인트가 바로 '바늘 끝 정렬이 안되어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용 도료병에 니들을 꼽고 니들 고정캡을 씌우긴 하지만, 니들 자체가 강력하게 지정 각도로 고정되는것도 아니며 니들 자체의 수직도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하여, 무세척 에어브러시에는 니들의 위치를 보정하기 위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Positioning Indicator 입니다.

 

제품 안내 페이지에서 발췌한 Positioning Indicator

 

 

우선,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쉬에서 권장되는 니들의 위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옆에서 본 니들의 위치

 

니들의 높이는 위 이미지 정도입니다. 니들의 끝이 분사구의 중앙에 있으면 됩니다.

약간 더 위에 있고 약간 더 아래 있어도 상관없으니 최대한 분사구의 중앙에 맞춰주시면 됩니다.

분사구 중앙에 니들 끝을 맞추는 방법은 병을 결착하는 스크류를 시계방향/반시계방향으로 조이고 풀어 병 자체의 높이를 옮기면 됩니다.

니들의 좌우 방향 권장 위치

 

당연히 니들의 좌우 방향 위치도 분사구의 중앙에 맞춰야 합니다.

 

Positioning Indicator 구조를 이해 못하신 분들이 이 니들의 좌우방향 중앙 정렬을 못하셔서 니들이 불량이라며 멀쩡한 니들을 버리시거나 에어브러시 성능이 구리다고 하십니다.

 

위 이미지의 중앙 정렬된 니들 끝과 분사구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Positioning Indicator를 사용해 강제로 중앙 정렬을 맞춤

 

Positioning Indicator는 분사구를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으며 그 끝에 렌치처럼 생긴 부분으로 니들을 밀어 각도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쪽으로 치우진 니들 좌우 정렬을 이 Positioning Indicator로 밀어 중앙으로 정렬 후 고정하면 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Positioning Indicator를 중앙으로 돌려놓아 니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Positioning Indicator의 정렬 없이 오른쪽(사진상 왼쪽)으로 치우친 니들

 

당연히 니들 끝의 중앙 정렬이 좋지 않으므로 도료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습니다.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를 제대로 사용하시려면 상기 소개드린 전용 도료병에 대한 이해와 니들-분사구 간 중앙정렬 메커니즘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제 테프론 튜브로 교체하고 니들-분사구의 중앙정렬이 완료된 상태로 도료를 분사해봅니다.

 

먼저 블랙 서페이서 도포 영상입니다.

 

영상 촬영 시 도료 분사압을 32PSI(약 2.2bar)로 맞추었는데,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에 쓰기에는 다소 높은 압력입니다.

각 작업자마다 선호하는 도료 희석비가 있을테니 절대적 정답은 없겠지만, 제 경우 락커 희석 도료 분사 시 22PSI(약 1.5bar)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느껴졌습니다.

 

다음 영상은 반광 마감제 전용 도료병으로 교체한 후 촬영하였습니다.

테프론 튜브를 통해 에어브러쉬 트리거 시 도료가 빨려 올라오는 모습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실리콘 튜브가 락커신너에 불어있는 경우 튜브 내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도료를 끌어올리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또한 끌어올린 도료에 공기가 혼합되어있어 도료 도포 시 표면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테프론 튜브로 교체 후 도료를 끌어올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도포압이 안정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장기간 미사용 시 전용 도료병 취급

앞서 말씀드렸듯, DSPIAE 무세척 에어브러시 전용 도료병 MS-B50은 니들 끝에서 발생하는 음압에 의해 도료를 끌어올리는 메커니즘입니다. 음압으로 도료를 끌어올린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용기 내부에 진공이 걸려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전용 도료병은 3중 구조의 캡으로 되어있습니다.

 

공병 → (1) 공병 캡 → 니들 → (2) 니들 고정 캡 → (3) 니들 보호 캡으로 겹겹이 닫도록 되어있는데요.

1번 공병 바로 위에 씌우는 캡에서 니들 꼽는 부위를 자세히 보시면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있습니다.

 

니들 고정 돌기 옆 작은 흡기 구멍

 

음압으로 도료를 빨아올릴때, 빨려 올라가는 도료 양 만큼의 공기가 채워져야 합니다.

그때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이기 위한 흡기구가 바로 해당 구멍입니다.

 

(1) 공병캡 위로 니들을 꼽고 (2) 니들 고정 캡을 결착하신 후 옆에서 보시면 두 캡이 완전 밀착하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공기를 빨아들이려면 두 캡이 완전 밀착해서 좋을 것이 없지요.

 

자 그럼, 병 내부에는 도료가 들어있는데 내부가 진공 상태가 아니고 외기가 드나드는 통로가 있다??

전용 도료병 뚜껑을 다 닫아도 도료는 미세하게 조금씩 건조될 것입니다.

 

도색 후 해당 도료병에 담긴 도료를 비우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고자 한다면 전용 캡은 제거하고 밀폐가 가능한 다른 뚜껑으로 덮어두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제가 테스트해 본 결과 완벽하게 꼭 맞는 뚜껑으로 두 가지 정도를 찾아냈습니다.

 

1) 모모델링 서페이서류 60ml 용기의 뚜껑

    - 동일 규격으로 딱 맞고 락커계열 도료가 담겨오는 만큼 완벽한 대체 뚜껑

    - 모모델링 60ml 도료군을 구입해서 다 쓴 후 남은 공병이 있어야 해당 뚜껑 수급이 가능

 

2) 다이소 50ml 뚜껑형 용기의 뚜껑

    - 다이소에서 천원에 두개 구입 가능 (다이소 품번 : 1004632)

    - 나사산 동일 규격에 외경이 MS-B50 도료병의 외경을 꽉 물듯 감싸 외기 유입 차단에 유리

다이소 50ml 뚜껑형 용기에서 가져온 밀폐용 뚜껑

 

저는 다이소 용기를 3천원치 6개 구입해 뚜껑만 떼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남는 병들은 뭐... 도료 조색할때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던가 하면 되겠지요. 다이소 용기의 몸통 재질은 PET이므로 락커신너 등을 장시간 보관하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언급한대로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게 좋겠지요.

 


 

쓰다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제가 작성한 게시물의 정보들은 순수하게 정보 그 자체로써 제공드리고자 노력했으며, 각각의 정보가 누구에게는 단점으로 / 누구에게는 장점으로 받아들여지리라 생각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편리성이 뛰어난 도구임에 분명하나, 그 도구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은 상태에서 섣부르게 접하고 실망하실 분들이 분명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또는 어쨋든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도구인데 어떻게든 잘 써봐야 겠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요.

 

모쪼록 제가 공유드리는 정보가 많은 분들의 모형 취미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데로이드 빅오에 주조 질감표현 및 도색 완료, 이어서 베이스 설계..

그리고 계획 중 최대 노가다인 베이스 외형의 면정리 및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내부에 라즈베리파이와 전원용 파워뱅크, 스피커 등 여러가지가 들어가고, 위로는 빅오가 올라가는 만큼

출력물의 강도가 어느정도 이상 보장되어야 하기에 일부 디테일을 제외한 대부분이 FDM으로 출력되었습니다.

FDM인 만큼 적층결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고, 적층결을 없애기 위한 표면정리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노가다였지만, 2025년 추석 연휴가 열흘이나 되는 덕분에 어떻게든 끝낼 수 있었네요.

 

베이스 상판 패널라인 파기 시작
베이스 상판 패널라인 파기 완료

상판의 패널라인은 늘 그렇듯 0.5mm 프라판을 재단한 후 샤프펜슬로 스케치. 그 후 패널라이너로 파내어 만들었습니다.

집중해서 천천히 진행하면 크게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단순한 작업이지요.

 

메인 베이스에 상판 접착

 

FDM으로 출력한 메인 베이스의 옆면에 0.5mm 프라판을 둘러 표면을 매끈하게 해주고, 패널라인 작업이 완료된 상판을 올립니다.

상판 접착 후 여분으로 남는 마진부분을 잘라내면서 좀 삐뚤게 잘린 부분도 있고 파먹힌 부분도 있습니다.

어차피 사선 테두리에 퍼티를 발라 매꾼 후 갈아내어 표면정리를 할 것이므로 그때 같이 매꾸면 됩니다.

 

1차 퍼티 작업 후. 퍼티가 덜 발라져 곰보가 다소 많이 보입니다.
2차 퍼티 작업 후. 공보가 다 매꿔지고 매끈한 외형이 되었습니다.

 

LCD 전시부를 도색해 올려봅니다.

 

LCD 액정으로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를 전시할 전시부를 도색해 올려봅니다.

파이프와 LCD 전시부, 파이프와 메인베이스가 연결되는 부분에 각 6Φ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두어 적당히 근처에 놓으면

촥~ 하고 가서 알아서 위치를 잡아 붙습니다.

 

여기에 이제 사방을 둘러싼 네개의 기둥 또한 표면정리 작업을 거쳐 끼우면...

 

베이스 외형 완성

 

이렇게 베이스의 외형이 완성됩니다.

사방의 기둥 클리어 파츠는 LCD 전시 화면과 어울리게 여러가지 색으로 LED가 점등되어 라이팅되며,

클리어 파츠 위쪽 파츠에는 네오디뮴 자석이 들어있어 '모비딕 앵커' 와 연결 후 사슬을 늘어뜨릴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빅오, 그리폰을 올려놓은 모습

 

빅오와 그리폰을 올려놓아봅니다.

의도했던 딱 그대로의 일체감과 스케일감입니다.

 

이제 또 조금씩 짬을 내어 베이스 도색을 하고, LCD에 전시할 영상과 음성의 제어를 위해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한 코딩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번엔 간단한 몇가지 모드의 영상+음성 재생을 보여드릴 수 있겠네요.

 

마스터피스 빅오 베이스, 순조롭게 제작 진행 중입니다.

출퇴근용 차량으로 기아 2025년형 모닝을 계약했고, 출고까지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짬날때마다 이런저런 차량용 악세사리를 구경하며 즐거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주쳐버렸습니다.

아스라다 헤드를요.

 

사진의 제품은 테슬라 차량용 TITA PRO 라는 HUD의 커버 제품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10년전 아스라다 헤드 레진킷을 구해 그 당시의 기술을 동원해 LED 작업했던 이력이 있군요.

https://cloudtree.tistory.com/261

 

아스라다 헤드 ver.AKF - LED 작업 끝

정말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보는 애니메이션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우주세기 한정) 2. 용자왕 가오가이가 3. 천원돌파 그렌라간 4. 카우보이 비밥 5. 신세기 사이버포뮬러

cloudtree.tistory.com

 

부랴부랴 창고를 다 뒤집어 엎어보았으나 작업하다 방치했던 이걸 도저히 다시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TITA PRO를 봐버린 이상 그냥 LED 번쩍번쩍으로는 도저히 만족이 안될것이 자명한 바...

 

스마트워치용 원형 LCD를 밖아넣어 미운행 중에는 아스라다 헤드의 녹색 4눈깔 애니메이션이,

운행중에는 현재 속도와 엔진 RPM이 전시되는 아스라다 헤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간 제 행동양식을 봐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요.

떠오르면 바로 질러버립니다.

 

 

ODB-II를 사용해 차량의 운행 정보를 수신 후 화면에 영상을 뿌리고, 이벤트 음성을 뿌리는 아스라다 헤드 설계에 들어갑니다.

사실 서보모터를 사용해 헤드 움직임을 넣는것도 전혀 어려운건 아닌데, 운전 중 집중도를 떨어뜨릴 여지가 크고, 기본적인 용도는 HUD로 잡았기에 모터를 사용한 헤드 움직임은 넣지 않기로 합니다.

 

차량 출고까지 앞으로 약 4.5개월...

 

깔쌈하게 만들어 차에 올려놓고 완성 리뷰를 써올려보겄습니다!!

 

설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