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보는 애니메이션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우주세기 한정)

2. 용자왕 가오가이가

3. 천원돌파 그렌라간

4. 카우보이 비밥

5. 신세기 사이버포뮬러

 

이중 신세기 사이버포뮬러의 주역기체인 아스라다의 네비게이션 컴퓨터. 통칭 '아스라다 헤드'의 레진킷을 구했습니다.

레진킷을 판매하는곳에서 모델러분과 연계하여 LED 작업 및 도색 대행도 해주던데..

저는 소장보다는 만드는데서 희열을 느끼는 스타일인지라 직접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 이미 재료비만으로 LED+도색 의뢰비보다 많이 나온게 함정이네요;;

 

1차적으로 회로 및 LED 작업을 마쳤었으나, LED에 들어가는 전압을 잘못 설정해서 LED 중 몇개가 타버렸습니다.

그리하여 3월 13일 불금의 새벽을 바쳐 LED를 새로 뗌질하고, 멀티미터를 동원해 각 강압회로의 출력전압을

2.9 ~ 3.0v 로 조정하고 회로작업을 끝냈습니다.

 

먼저 가조 상태의 아스라다 헤드입니다.

LED 배선까지 다 마친 상태이지만, 외형적으로 변경한 부분이 없어, 순수 가조를 한다면 다음 사진과 같은 상태입니다.

 

 

사출색이 기본적으로 아스라다 헤드의 설정색대로 뽑혀나와 있어서 가조립만으로도 분위기가 꽤나 살아있습니다.

표면 상태도 상당히 양호해서 향후 도색작업이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전원을 켜면 메인 카메라는 은은한 녹색으로, 우측 하단의 전원 확인부는 빨간색으로 점등됩니다. 

 

 

요렇게 말이죠 ㅎㅎ

 

그리고 이상태에서 주변 소리에 반응하여 헤드의 양쪽에 있는 이퀄라이져가 점등됩니다.

좌우 대칭으로 음높이에 따라 3채널을 분리했는데,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면 3채널은 명확하게 분리가 된 반면,

1채널과 2채널의 분리 폭이 좁아서 아주 미묘한 차이로만 분리가 되더군요.


휘파람으로 입이 저리도록 음높이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분리가 되긴 되는데, 분리 폭이 극히 좁습니다 ㅜㅜ

이정도는 스스로와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회로를 죄다 들어내고 다시 작업할 엄두가 안나서요..;;


도색과 향후 LED 유지 보수의 편의를 위해 메인카메라가 있는 앞부분과 양쪽 이퀄라이져 부분은 탈착이 가능하도록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 분해조립이 가능하게끔 했습니다.

도색 전의 현 상태에서 동영상을 재촬영 해보았습니다.

사이버포뮬러 SAGA 에니메이션 본편 중 4화의 리프팅턴을 개발하는 장면의 음성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삼각대가 차에있어 가지러가기도 귀찮고 하여 손으로 들고 촬영을 하는 바람에 영상이 좀 많이

흔들리는점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배터리 수납 겸 베이스역할을 할 케이스를 만들고 도색하면 작업 끝이지 싶습니다.

베이스는 완전 자작이다 보니 참고자료로 삼을까 해서 사이버포뮬러 SAGA를 간만에 다시 감상했습니다.

 

 

 

베이스의 형태는 최대한 애니메이션의 모양새를 흉내내겠지만..

자차 대시보드에 구멍을 내는건 아무래도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아 거치형이 될테니 이 역시

적당히 타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