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기믹 작업을 포함한 프레임 작업이 끝났습니다.

여타 건프라들의 경우 사실상 관절부를 제외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프레임이 없고,

'안보이는 곳은 대충한다'는 개인 신념에 따라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편이지만...

발바토스의 경우 프레임이 반, 외장이 반입니다.

디자인 설계자체가 그렇게 되어있다보니 프레임부터 아주 대대적인 고생길이네요 ㅜㅜ

 

각설하고 이전 작업기에 이어 한주간 작업 썰을 풀어봅니다.

 

무릎 발광의 배선은 허벅지 안쪽→엉덩이→척추를 관통해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눈, 양쪽 어깨, 양쪽 무릎의 배선이 백팩 아래쪽으로 모였습니다.
무릎 발광기믹의 경우 외장 파츠에 LED를 심어야 하므로 커넥터로 작업했습니다.
프레임 부품의 면을 다듬고 파먹은데는 적당히 매꾼 후 건메탈 기본 도색

 

개인적으로 저는 프레임이나 무장의 색은 '타미야 건메탈'을 압도적 1순위로 꼽습니다.

이번엔 늘 사용하던 Mr.Hobby와 타미야 도료 외에 국산/중국산 도료를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일단 프레임/무장은 IPP 건메탈을 사용해보았는데요, 타미야보다 좀 많이 어두운 색이네요.

빛을 받는 부분은 건메탈로 보이지만, 그늘에서 보면 영락없는 유광블랙...

앞으로 건메탈은 주저없이 타미야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반면 IPP 클리어 그린은 너무나 마음에 쏙 드는 품질입니다. 굳이 Mr.Hobby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골드의 경우 중국제 Sunin7의 스타라이트골드를 사용해봤는데 아.. 이거 상당히 괜찮습니다.

마감 전에는 차분한 느낌의 금색인데, 유광 마감 후에는 아주 쨍한 옐로우 골드가 되네요.

시편에서는 마감까지 테스트했지만, 발바토스에는 차분한 금색이 어울린다 판단하여 마감없이 가기로 결정합니다.

 

부분도색의 경우 Dspiae 사의 샴페인 골드와 메탈릭 레드를 마커를 사용했습니다. 

이 중 샴페인 골드 마커의 경우 최근에 신규 발매된 '슈퍼 메탈릭 마커' 시리즈인데, 넓은 면적에는 자국이 좀 남지만,

부분도색 규모의 작은 면적에는 위에 언급한 Sunin7의 스타라이트골드와 거의 같은 색을 보여줍니다.

 

크롬실버는 HM모델링의 미러크롬인데, 이거 구입해놓은지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그런가..

도색 표면이 어떤건 반짝거리고 어떤건 뿌옇네요;; 어쩔 수 없으니 레드썬!!

 

건메탈 기본도색 프레임에 마커 등을 이용해 부분도색 중
마커 부분도색의 총집합인 뒷태
Sunin7 스타라이트골드를 뿌리기 위해 마스킹
Sunin7 스타라이트골드 색감이 참 고와서 마음에 쏙 듭니다.
아~색깔 참 곱다 고와~
투명 UV레진으로 복제한 눈과 양쪽 무릎은 IPP 클리어그린으로 도색
프레임 작업 완료!!

 

3v 코인전지에 물려 눈에만 LED를 켜고 찍은 프레임 완성 샷입니다.

국산/중국산 도료들이 이제는 일제 도료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만한 품질을 보여주어 흡족했고,

서클커터를 사용하여 원형 마스킹이 너무나 쉽고 편했기에 이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또 한동안은 외장 부품의 표면 정리 및 부러져나간 일부 부품의 성형을 한 후, 패널라인 작업을 해야합니다.

올해 안에 완성할 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LED 발광 기믹을 위한 투명부품 복제가 다 끝났고, 무릎부분의 발광 납뗌을 남긴 시점에서 작업기를 한번 더 갱신합니다.

 

먼저 눈 부품의 경우 크게 어려움 없이 안면파츠의 일부를 파내고 1608 칩LED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LED는 눈부품의 위쪽에서 아래를 향하도록 접착하고, 두부를 관통해 뒤통수쪽 목으로 배선이 나오도록 해줍니다.

1608 칩LED 하나로도 충분한 광량이 확보됩니다.

 

1608 칩LED의 경우 확산형이 아니다보니 LED 하나로는 철화단 마크 전체를 밝게 빛내주지 못하네요.

그렇다고 확산형을 쓰자니 외장부품인지라 공간이 녹록치 않습니다.

따라서 복제한 투명부품의 4방향에서 부품 안쪽을 향하도록 LED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부품의 네방향에 LED를 위치하고, 조립시 간섭이 없는 위치에서 Vcc와 Gnd를 그룹핑 합니다.
포징하다 단선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순접을 적당량 채운 후 베이킹소다를 뿌려 순간경화시켜줍니다.

 

머리와 양쪽 어깨의 배선은 프레임의 등파츠 안쪽을 통해 백팩 하단이 될 부분으로 나오게 됩니다.

배선 자체를 길게 늘일지, 또는 커넥터를 만들어 외부전원을 연결할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눈과 양쪽 어깨의 LED 점등 개조가 완료!!

 

이제 제일 고민이 큰 무릎의 LED 발광 차례입니다.

배선은 최대한 묶어 외부전원과의 연결을 일원화 시키는 것이 좋은데, 허리가 얇은 발바토스 디자인의 한계로

무릎에서 상체까지 배선을 올려주려면 아주 많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일단 무릎의 다이아몬드 모양 디테일을 투명레진으로 복제해야 합니다.

정강이 외장부품의 무릎부분을 통째로 투명 UV레진으로 복제한 후 다이아 모양의 디테일만 남기고 잘라냅니다.

무릎 디테일 복제를 위해 정강이 부품의 상단을 통째로 복제
디테일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절단 및 사포 연마하여 무릎 디테일 적출

 

정강이 부품의 무릎부분 디테일을 다시 잘 절개해서 뚫어낸 후, 위의 다이아모양 투명 디테일을 밖아넣으면...

한쪽 무릎 디테일 투명화 완료

 

같은 작업을 한번 더 반복하면...

양쪽 무릎 디테일 투명레진 대체 완료

 

이제 이 무릎의 투명부품을 효과적으로 빛낼 LED 작업을 하고,

LED의 배선을 어떻게 등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어떻게든 고관절까지는 부품을 관통해서 배선을 끌어올렸는데, 고관절에서 등까지 배선을 티안나게 끌어올릴

아이디어가 딱 하고 떠오르질 않네요;;

안녕하십니까. 구름나무입니다.

'커피향나요'님께 나눔받은 FM 발바토스의 두번째 작업기입니다.

 

지난번 첫번째 작업기에서 일단 부러진 빠따를 수리하고, 어정쩡한 프로포션의 손 대신 전지가동손으로 대체했습니다.

조립의 역순으로 전체 해체를 진행하며 복구 및 보완, 부품 복제 필요 확인 등을 진행했습니다.

빠짐없이 체크한 내용을 토대로 이제 진짜 본작업에 들어갑니다.

 

우선, 좌완부 200mm 포의 슬라이드 기믹 고정 부품이 없어 체결이 안되는 부분을 먼저 개조 들어갑니다.

어렵게 가자면 기믹 고정 부품을 복제하면 되지만, 이건 고생에 비해서 이득이 적습니다.

이런 경우 저는 두번 고민할 것도 없이 네오디뮴(ND) 자석을 활용합니다.

 

팔에 연결되는 고정부 기믹은 내부를 들어내고 깔끔하게 갈아낸 후 스테이플러 심을 잘 배열해 넣습니다.

200mm 포의 경우 회전기믹은 과감히 삭제해버리고 4Φ ND 자석을 밖아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팔뚝의 고정성도 기존에 비할 수 없이 좋아지며, 이 상대로 슬라이드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집니다.

 
200mm 포 개조 완료

 

다음으로 풀메카닉스 발바토스 시리즈 특유의 짧은 허리를 개조합니다.

 

골반 부품 중 허리 볼조인트가 꼽히는 상부 부품을 위아래로 뒤집어 자리를 잡은 후 황동봉과 순접으로 고정했습니다.

이 간단한 조치만으로 발바토스의 허리 길이가 약 8mm 정도 늘어나게됩니다.

 

문제는, 늘어난 허리에 비해 유압 실린더의 위치가 애매하고 길이도 짧아 늘어난 부분이 비어보인다는 점입니다.

허리의 유압 실린더 부품을 과감히 잘라버리고 메탈실린더로 교체하며, 실린더 고정 부품을 가공하여 골반에 맞닿도록 수정해줍니다.

 

이때, 곧휴 윗부부분 부품의 간섭을 확인하여 이 부품 역시 적당히 가공해주어야 합니다.

 
허리 연장 및 유압 실린더 개조 완료

이제 팔과 다리의 프레임을 전체 분해 후 가동 축이 관통하는 부분의 내경을 좁혀 낙지관절을 보강해줍니다.

 
팔 다리 각 관절 보강 완료

 

많은 분들이 관절 보강 시 순간접착제를 쓰고 계실텐데요.

순간접착제는 저렴한 옵션재료 두가지로 사용성이 대폭 향상됩니다.

 

1) 베이비파우더

 - 극 소량을 순접에 섞으면 순접퍼티가 됩니다. 적절한 경화시간을 가지며 경화 후 사포 연마성도 좋아집니다.

2) 베이킹소다

 - 순접 또는 순접퍼티 위에 왕창 덮은 후 붓 등으로 털어내주시면 뿌린 즉시 순접이 고열과 함께 경화됩니다.

 

저는 관절 보강 시 스카치 테잎 위에 극소량의 베이비파우더와 순접 큰 한방울을 섞어 만든 순접퍼티를 보강이 필요한 부품에 발라 경화시켜줍니다.

당연히 한번에 적절한 텐션이 만들어지진 않으므로 비교적 두껍게 바른 후 적절한 텐션으로 끼워질때까지 사포로 두께를 조절합니다.

 

 

다음으로 좌우 대칭으로 있어야 하나 한쪽이 분실되어 없는 작은 부품을 복제합니다.

이때, 눈 부품도 같이 복제하여 LED 발광 기믹을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작은 부품 일체를 한번에 복제하도록 배치

 

종이컵에 틀 고정 후 실리콘 투하

 

어깨의 철화단 마크도 LED로 빛내고 싶어 부품 복제에 들어갑니다.

 

작은 부품들과 달리 이 부품은 크기도 크고 프레임과 결합되야 하는 복잡한 형상이므로 2피스 틀로 제작합니다.

 
프레임과 결합될 뒷면 실리콘 틀 경화 중
뒷면 틀 경화 완료 후 앞면 틀 경화 중

 

복제용 실리콘 틀은 12~24시간의 경화 시간을 갖기때문에 실리콘 복제틀이 완성되기까지 다른 작업을 진행합니다.

 

게이트 제거 시 파먹힌 파츠를 600방 사포 → 800방 사포 → 건프라이머 밸런서 그레이 → 밸런서 화이트(옥색) → 밸런서 화이트(백색) 순서로 연마해 게이트 자국을 없애줍니다.

너무 심하게 파먹은 부품은 위에 언급한 순접퍼티로 매꿔준 후 연마하여 부품을 복구해줍니다.

 
이렇게 파먹은 부품을...

 

이정도까지는 복구할 수 있습니다.

 

 

외장 부품을 씌운 후에도 노출되는 일부 작은 유압 실린더 부품을 크롬 도색해줍니다.

크롬 도료가 완전 건조된 후 클리어 옐로우를 입혀 황동색으로 부분도색을 추후 진행해야 합니다.

 
크롬도료 도색 완료 후 건조 중

 

상기 자잘한 작업들을 마치고 다음날이 되어 실리콘 틀이 완성되었습니다.

 
왼쪽은 어깨 부품용 2피스 틀 / 오른쪽은 작은 부품용 1피스 절개틀

 

우선 작은 부품 복제용 실리콘 틀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교반한 레진을 붓고 약 24시간 경화를 거칩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레진이 공기중에 노출된 주입구쪽은 완전경화가 되었어도 틀 안쪽은 약간 말랑거리는 경우가 잦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부품 복제할때는 바깥쪽을 만져봤을때 경화되었더라도 24시간을 다 채워 경화시킨 후 틀에서 분리합니다.

 

이제 1피스 절개틀에서 복제물을 잘 꺼내어 보면...

 
슬러지를 떼어내기 전이지만, 전체 형상이 기포없이 잘 복제되었습니다.

 

작은 부품들은 복제를 잘 끝냈고.. 이제 형상이 복잡한 어깨부품을 복제해야 합니다.

그동안 분실 부품 복제 또는 자작 부품의 복제를 진행하는 경우 2액형 레진을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UV 레진을 도전해보려 합니다.

 

아내가 당근마켓에서 젤네일 경화용 UV램프를 싸게 구해왔더라구요 ㅎㅎㅎ

UV램프 싸게 사왔다고 자랑하자마자 저는 내심 '드디어 나도 UV레진에 도전해볼 때가 왔구나' 싶었습니다.

 

자.. UV레진을 살살 주입구에 채워넣고 경화를 시작합니다.

 
네일용 제품이라 1분마다 다시 켜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습니다.

 

약 10분만에 경화는 잘 끝났습니다만.. 2액형으로 복제할 때와 달리 기포가 너무 많습니다.

틀에 붓기전에 탈포를 진행하고 부은 후 경화했음에도 생각보다 너무 기포가 많네요.

 
아.. 형상은 잘 나왔는데 기포가 너무 많아요 ㅜㅜ

 

네일용 UV 램프라 출력이 약하다 → 조사 시간을 늘린다 → 열이 발생한다 → 레진 끓어오름 현상 → 기포 발생

.. 의 이유로 생긴게 아닌가 분석중입니다. 어떻게든 열을 억제할 방법을 강구해보고, 한편으로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방대한 네트의 바다를 헤엄치며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이번 작업기는 요기까지 입니다.

다음번 작업기는 아마도 외장파츠 다듬기와 무릎부분의 추가 LED 작업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문의 작업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건프라 카페의 '커피향나요'님께서 하자가 있는 FM 발바토스를 나눔하신다고 하시길래,

솔찍히 '뭐 이게 되겠어?' 싶은 마음으로 무심코 줄을 서보았습니다.

근데 어라 덜컥 당첨되어버렸네요ㅎㅎ

 

풀메카닉스 에어리얼 뽕맛에 아주 거하게 취해있던 터라 이번에도 즐겁게 작업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어제 퇴근후 집에 도착하니 '커피향나요'님께서 나눔해주신 발바토스가 도착해있었습니다.

 

일단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겠죠?

상자에서 꺼내어 만져보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낙지관절!!  우와 흐물흐물하다!! 소문대로네~

거의 전신의 관절이 낙지화 되어있지만, 그 중에서도 허벅지와 무릎의 연결 관절이 특히 헐렁해서

그냥 서있도록 자립시키는데도 어느정도 균형감과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두번째로 느낀것은 무장 상태가 Aㅏ... 안좋..다..

빠따는 일단 파손 부위가 그나마 티가 잘 안나는 부위니 잘 복구하면 되겠는데,

양 팔의 200mm포는 한쪽은 덜렁덜렁 나머지 한쪽은 아예 끼워져 붙어있지도 않네요 ㅎㅎㅎㅎ

제가 종종 게시물에 농담처럼 쓰는 얘기가 있지요.

'개조의 8할은 네오디뮴 자석이 해결해준다.'

이번에도 ND 자석의 도움이 절실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프로포션이 대체로 나쁘지 않은데 허리가 유독 너무 짧다 라는 점입니다.

발바토스 루프스 자체가 팔이 긴 프로포션인지라 허리만 길어져도 프로포션이 확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건 웹서핑 중 입수한 팁이 있으니 적용해보면 되겠군요.

 

낙지관절을 잘 달래가며 어찌어찌 자립 성공!!

 

빠따는 손잡이가 절단. 200mm 포는 오른팔은 장착은 되는데 낙지, 오른쪽은 장착도 안됩니다.

 

부러진 빠따를 보수해야죠. 2mm 황동봉 하나로는 빙빙 돌 것 같아 클립을 가공해 두줄로 힘을 받도록 보강합니다.

 

빠따는 내부를 약간 채워준 후 접합하여 1mm 구멍 두개를 슝슝 뚫어줬습니다.

 

일단 빠따 복구 완료

 

한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킷이므로 매뉴얼을 참고해 외장을 분해하며 작업 포인트를 체크해봤습니다.

 

1. 파손 및 부품 분실 부위

 - 우측 사이드 스커트 끝부분 부품 파손

 - 좌완 200mm포 슬라이드 내부 고정부품 없음 (ND 자석으로 고정방법 개조)

 

2. 부품 수정/보완 필요 부위

 - 양쪽 허벅지-무릎 관절 (순접퍼티로 두께 보강)

 - 양쪽 손 (전지가동손으로 대체)

 - 양쪽 발목 (순접 퍼티로 두께 보강)

 - 허리 실린더 (허리 연장 개수 완료. 실린더 메탈 파이프로 교체 및 고정부 아래쪽 이동 필요)

 - 상기 작업 후 프레임 일체 가동부위 조심하며 접착 (가동시 벌어짐 심함)

 

3. 부품 복제 필요 부위

 - 좌측 사이드 스커트 상부 파란색 부품 없음 (좌우 동형이므로 우측 부품으로 복제)

 - 어깨 아머 철화단 심볼 안쪽 부품 클리어 레진 복제 (LED 발광 목적)

 - 눈 부품 (LED 발광 목적)

 - 무릎 역다이아몬드 부위 파내고 폴리퍼티로 내측 부품 조형 후 클리어 레진 복제 (LED 발광 목적)

 

4. 외장 부품 일체

 - 스티커 끈적이 제거 및 표면 평탄화를 위한 사포질

 - 면 분할 도색을 위한 패널라인 작업

 - 자작 데칼 디자인 (어깨, 사이드 스커트, 발목에 라인데칼. 그 외 자잘한 코션데칼은 상용 데칼 사용)

 

성공적으로 끝날지 어떨지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네요.

손이 빠른 편이 아닌데, 4살 딸 + 3살 아들을 둔 아빠이다 보니 가족이 모두 잠든 새벽시간에만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아마 올해 안에만 끝내도 성공이라 생각됩니다.

 

 

어떻게든 공유할 수 있을만한 진도가 나갈 때 마다 작업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반다이의 행보에 상당히 화가 나있었습니다.

1년에 신규 MG 하나 내지는 두개가 나올까말까, 그마저도 기존 킷의 바리에이션 킷인 경우도 허다했구요.

그럼 기존 킷의 물량이나 많이 뽑았느냐, 전세계 프라모델 매장에 건담이 씨가 마르고있습니다.

고객이 사고싶어 돈을 준비해도 살 수 없고, 차익을 노린 리셀러(저는 되팔놈이라 부릅니다) 배만 불려주고 있었지요.

 

풀메카닉스 에어리얼이 출시했을때도 솔찍히 '아 이놈들 MG 내기전에 FM내서 뽑아먹고, 이거 코팅킷내서 또 뽑아먹고, MG내서 뽑아먹고, MG 코팅킷으로 뽑아먹고, 2.0 아니면 MGEX로 뼈까지 다 녹여먹으려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출하 수량을 줄여 리셀러놈들 배만 불려주는건 지금도 아주 욕하고 있으나, 최소한 FM 에어리얼에 있어서는 반다이놈들이 아주 제대로 작정하고 낸 킷이라고 평가를 정정해야 했습니다.

 

제가 봤을때, MG는 한동안 안내도 될 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킷으로써의 완성도나 손맛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각설하고, 늘 그렇듯 사진 나열에 짧은 코멘트로 본문을 대신하겠습니다.

 

티타늄보이님 전매특허 인트로를 아주 어설프게 따라해봤습니다 =ㅁ=);;

 

사용된 색상은 퓨어화이트, 라이트그레이, 건메탈, 메탈릭블루, 미카레드, 퓨어옐로우에 마감은 유광 슈퍼클리어입니다.

 

신규 추가한 패널라인은 거의 없으며, 패널라인 없이 단차로만 구성된 분할면에 패널라인을 그어준게 다입니다.

 

각 부 배색은 삼장 FM에어리얼 컨버전킷의 작례이미지를 참고했습니다.

 

무릎앉기 너무나 자연스러운거~~

 

건담 프라모델이라면 시드포즈를 피해갈 수 없죠.

 

공중에 띄워서 시드포즈

 

소형 서브모니터 배경화면 쓰려고 위 사진에서 일부를 잘라냈습니다.

 

FM 에어리얼 작례들은 보통 비트전개 이미지에 많이들 집중하시던데, 저는 쉴드폼이 가장 밸런스도 좋고 마음에 듭니다.

 

KOSMOS사의 별매 LED 확장킷을 적용했습니다.

 

풀메카닉스를 MGEX급으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네요.

 

이펙트 전용 베이스를 두세트 구매했으나, 관절부가 너무 거슬려서 투명 프라봉을 가공해서 대체했습니다.

 

요기부턴 본격적으로 LED 점등 촬영을 위해 조명을 좀 억제했습니다. 위 사진들과 톤이 조금 달라보일 수 있습니다.

 

LED ON

 

비트 전개 상태를 셋팅해보는 마지막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무조건 쉴드폼이에요.

 

12K 해상도로 출력된 3D 레진프린팅 피규어 슬레타 머큐리입니다. 아직 노안이 오지 않아 그나마 이정도까지 칠할 수 있었네요.

 

신랑 가는데 신부도 따라갑니다. 미오리네 렘블랑입니다. 슬레타와 미오리네 모두 1/43 스케일입니다.

 

 

눈 그리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밀리터리 프라 하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마지막은 신랑 + 신부 + 시누이 3인의 조화

 

이하는 순정킷의 도색 외에 약간의 개조 또는 자작 포인트입니다.

빔라이플 LED의 적용과 비적용을 편하게 교체하기 위해 손잡이 부근을 제외한 모든 결합핀을 제거하고 ND자석으로 개조했습니다.

 

3D 프린터를 사용해 스탠드 아래 LED 기판과 배터리, 루즈를 수납할 수 있는 하판을 만들고 ND자석으로 탈부착 하도록 했습니다.

 

리모콘 또는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끌 수 있지만, 내장 배터리의 대기전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기에 전원 On/Off 스위치를 추가했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건담(연방)계열은 직선의 디자인, 자쿠(지온)계열은 곡선의 디자인이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0083의 GP시리즈처럼 곡선을 많이 차용한 디자인도 존재하긴 하지만, 제 안에서 건담이라고 하면 직선을 적극 사용한 남성적 디자인이 정석이라 여겼었죠.

 

이번 풀메카닉스 에어리얼을 만들면서, 처음으로 곡선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건담에서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기존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은 건담 MK-Ⅱ 였습니다만, 이번 FM 에어리얼로 인해 순위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거의 20여년간 부동의 1위였던 자리를 FM 에어리얼이 탈환해버리네요.

 

솔찍히 제 사진 실력이 이것밖에 안된다는것이 한탄스러운건 처음입니다.

이 유려한 곡선미와 여성적인 느낌, 절묘한 비율의 밸런스를 사진에 온전히 담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이시라면, FM 에어리얼 너무나 강력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