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휴가기간 바짝 달려 어느정도 완성된 리뷰를 들고온 구름나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코토부키야의 얼리거버너 Vol.6와 육상자위대 07식-Ⅲ형 전차 낫친을 조합한 완성 리뷰입니다.

낫친의 경우 한국군 사양으로 개조도색하다보니 형식번호와 명칭이 어울리지 않아

달롱넷 식구분들의 센스를 빌어 'K-07A3 반달곰'이라 명칭을 정했습니다.

우선 얼리거버너 Vol.6 입니다.

킷의 기본색은 최대한 살리되, 살색 덩어리인 헤드 부품 일체를 풀도색해주었으며

한국군이란 설정으로 왼팔엔 제20기계화보병사단 마크, 오른팔엔 전시 위장색 태극기를 달아주었습니다.

먼저 한바퀴 쭉 둘러 기본 스탠딩 포즈입니다.

 

1/24 스케일로 7Cm의 작은 킷이기에 크게 찍은 사진에서는 도색이 깔끔하지 못한 부분도 보이네요.

이하 가동성을 보기위한 약간의 포징샷입니다.

슈퍼히어로 랜딩 포즈로 가동샷은 마무리!!

다음은 K-07A3 반달곰입니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에 배치된 전투보조 및 작업용 전차로써, 가벼운 경무장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작업을 위한 용도의 다목적 차량 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바퀴 쭉 돌리며 기본 스탠딩 포즈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군 개구리 위장무늬가 채택되었으며, 양팔 파츠는 다목적 매니퓰레이터를 적용해 다양한 작업도구 및 경무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행을 위한 다리 파츠에는 이동 시 소음을 억제하기 위한 사일런서(고양이 발바닥:육구)를 채택하여 보행 시 매우 조용한 기동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하여 전투 보조 시 첩보활동 또한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이하 해치 오픈 및 탑승 모드(다운 폼)입니다.

 

얼리거버너와 조합하면 아래와 같이 잘 어울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랩탑 단말을 활용하여 K-07A3 반달곰의 AI 펌웨어를 업데이트
전투보조 및 작업용 소형 전차이기에 콕핏은 상당히 협소합니다.
K-07A3 반달곰 기동합니다. 자 한돈반 가보자~

 

가동성을 보기위한 달리기 포즈입니다.

사일런서가 채택되었기 때문에 기동 시 발소리는 "뿅뿅뿅~" 입니다.

 

매니퓰레이터는 M.S.G 웨폰에 대응되는 크기이며, 약간의 가동이 되는 가동손 외에 무장을 쥐는 고정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름의 전투 포즈.. ㅎㅎ;;

 

약간의 개인적 디테일 추가로, 군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군 작전 차량 추월 금지』 안내와, 제20기계화보병사단 마크를 데칼로 제작해 붙여주었습니다.

 

자작 악세사리 5종을 계획했는데, 야전삽과 대빗자루 까지만 완성한 채 휴가기간이 끝나버렸네요.

앞으로 짬날때마다 눈삽, 넉가래, 예초기를 추가로 자작하고 모두 완성하면 장착샷을 재촬영 하려 합니다.

K-07A3 반달곰 기본 장비 ① - 야전삽
야전삽은 실제 야전삽과 똑같이 가동됩니다.
K-07A3 반달곰 기본 장비 ② - 대빗자루
야전삽과 대빗자루를 함께 장비

 

기본 킷에서 접합선 수정이 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가동식 손가락과 양 다리의 하박 정도입니다만, 꼭 접합선 수정을 하지 않아도 크게 티나는 부분이 아니기에 저는 생략했습니다.

개구리 위장무늬 일체는 자작 데칼을 만들어 입혀주었으며, K-07A3 반달곰 기체의 부분도색 및 추가 악세사리는 아크릴 붓도색을 해주었고, 메탈릭 스티커를 재단하여 약간 사용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총 8박 9일간의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눈삽, 넉가래, 예초기까지 완성했으면 좋았겠지만.. 손이 느린편이라 다 만들지 못해 아쉽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마저 만들어 추가 촬영을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고토부키야 1/24스케일 얼리거버너 Vol.6

길이가 손가락 하나보다 짧고, 머리 크기는 1Cm 미만, 눈 크기 1mm 미만의 극소 가동형 인간 프라모델입니다.

대강의 색분할은 되어있으나 총 5개가 포함된 헤드파츠는 일체의 색분할이나 도장이 없이 풀도색 해야하는 상급자용 킷입니다. 공식작례 외에는 제대로된 작례를 찾아보기가 힘들죠;;

 

뜬금없이 벌크암과 얼리거버너가 땡겨서 벌크암은 11월 재생산분을 예약하고, 얼리거버너를 먼저 구매해 도색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우선 가조립 상태입니다. 전고 7.2Cm 정도의 작은 크기입니다.

디테일은 상당히 좋은편이나, 앞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헤드는 풀도색이 필요합니다.

아.. 작다 작아..

 

 

먼저 눈과 입술을 칠해보았습니다.

얼리거버너용 눈 데칼이 별매품으로 있어 주문하여 받았으나, 눈 색깔이나 분위기가 고정될 것 같아서 일단 직접 그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시작합니다. 망치면 그때 데칼쓰면 되죠 뭐 '-')a

 

눈은 타미야 패널라인 엑센트를 극미량 조절하여 먹선넣듯이 흘려넣고, 입술은 아크릴도료 살색과 빨간색을 적당히 섞어 살구색으로 조색하여 그렸습니다.

1mm도 되지 않는 눈, 라인이 불분명한 입과 입술.. 이정도 그리기까지 약 30분을 그리고 지우고 반복했습니다.

 

 

하루 건조 후 에나멜신너로 눈 라인을 정리하고, 아크릴도료 갈색으로 눈썹을 그려주었습니다.

눈썹의 두께가 약 0.3mm 정도인데, 두껍게 그려준 후 끝이 뾰족한 면봉에 알콜을 묻혀 조금씩 지워가며 선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입술 역시 같은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눈썹과 같은 색으로 머리카락 역시 칠해주었습니다.

데칼 없이 직접 그려서는 이정도가 한계이지 싶습니다. 너무 작아요;;

 

 

제일 어려운 얼굴 표정 그리기가 끝났으니, 나머지는 가슴의 액션캠, 팔꿈치와 무릎의 보호패드, 벨트, 팔목, 백팩의 끈 등을 부분도색 하면 다음과 같이 도색이 완료됩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팔꿈치와 무릎 관절에서 옷과 패드의 경계를 잘 설정하여 가동시에 어색함이 없도록 색 분배를 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색이 끝난 모습. 아직 먹선은 넣기 전입니다.
보호패드와 백팩의 도색도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대부분의 도색이 아크릴도료 붓도색인 관계로, 먹선을 넣기전 유광 슈퍼클리어를 한겹 올린 후에 타미야 패널라인 엑센트로 먹선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만.. 요 며칠 계속 비가오고 습도가 높기때문에 유광마감과 먹선은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포인트로 넣을 데칼을 자작하여 붙여주며 습도가 낮아지길 기다리고, 추후 먹선작업이 끝나면 무광마감으로 완성을 보려 합니다.

WAVE사의 1/144 K.O.G는 세가지 시리즈가 존재합니다.

이전 포스팅한 파트락쉐 미라지(K.O.G AT)가 있고, K.O.G 라키시스(버스터포 장착형), K.O.G Ver.3(활을 든 의장형)이 그것인데요, 이 중 가장 마지막에 발매된 Ver.3만이 힐 타입 발이고 나머지 둘은 뒷꿈치에 발톱 두개가 달린 소위 닭발 디자인입니다.

 

한참 옛날이면 모를까.. 요즘 F.S.S의 모터헤드라면 힐 타입 발이 기본이죠.

따라서 Ver.3에 있는 힐타입 발을 복제하여 나머지 두 킷에도 적용하고자 합니다.

 

 

 

먼저 힐 타입 발의 좌우 부품을 접합 후 적절히 게이트를 만들어준 후 유토에 절반을 파묻어 줍니다.

좌우 분할의 2피스 형틀이 복제 시 어긋나지 않도록 여기저기에 가이드 구멍을 내줍니다.

 

실리콘을 교반하여 잘 붓고 냉장고의 냉장실에서 8시간 숙성을 시켜줍니다.

실리콘은 온도가 낮을수록 경화 시간이 길어지며, 경화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포가 위로 올라오는 도중에 경화가 진행되어 형틀에 기포가 잔뜩 남게됩니다. 당연히 복제물의 표면도 곰보가 되어버리겠지요.

 

 

냉장실에서 8시간 숙성 후 꺼내어 실온에서 다시 8시간 정도를 기다려 완전 경화 후 꺼낸 모습입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위 이미지에서 경화가 완료된 후 레고 거푸집에서 꺼내어 밑에 깔았던 유토 제거 후 뒤집은 채 거푸집을 다시 세워 이형제를 도포했습니다. 이형제 없이는 양쪽 실리콘이 한덩어리가 되어버립니다.

그 위로 다시 실리콘을 붓고 같은 방식으로 8시간 냉장실 숙성 -> 8시간 실온 경화를 거치면 아래와 같이 반으로 갈라지는 2피스 실리콘 형틀이 완성됩니다.

 

 

주물로는 G-Coat Water Speed를 사용하며, 지코트 자체로는 투명한 색상이므로 클리어 에나멜을 섞어줍니다.

실리콘이 반투명인데 그 안에 투명 실리콘을 부으면 형틀안에 얼마나 찼고 어디에 기포가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발 끝쪽 뾰족한 부분에 설정한 게이트로 지코트를 조금씩 떠 넣습니다.

안쪽에서 점점 채워지며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설정한 게이트까지 지코트가 차오른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의 가장 왼쪽 게이트 한군데로만 주물인 지코트를 흘려넣었으며, 나머지 공도는 내부에 지코트가 꽉찬 후 위로 밀려 올라온 주물입니다.

주물을 흘려넣는 게이트를 햇갈려 여기저기로 주물을 흘려넣게 되면 내부에서 공기가 빠져나올 공도가 막히게 되므로 주물 투입구를 잘 파악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제대로 진행된다면 어느정도 주물이 차오름에 따라 공도에서 뽀글뽀글 하고 주물과 공기가 섞인 거품같은게 올라옵니다.

 

 

주물을 다 채운 후 탈포기에서 약 5회 정도 탈포를 진행했고, 완전 경화를 기다렸다가 실리콘 형틀을 열어보니 아래와 같은 모습이 맞이해줍니다.

클리어 블루 에나멜이 굉장히 오래묵은 도료라 완전 뭉치고 굳어있던걸 신너를 넣고 열심히 저어 사용중인데..

도료가 지코트에 고르게 섞이질 않은듯 색은 얼룩덜룩하게 나오네요;;

 

 

이제 나머지 반쪽 실리콘 형틀도 분리하고 게이트와 슬러지를 제거해주면 아래와 같이 복제물이 완성됩니다.

몇번의 연습에서 경험적으로 알게된건데, 실리콘 형틀 안에서 아무리 오래 둬봤자 지코트 주물은 일정 이상 경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위 복제물은 실리콘 형틀 안에서 거의 20시간 정도를 방치했다 꺼냈음에도 얇은 부분은 약간의 힘으로도 구부러질 정도로 약간 말랑한 상태입니다. 상온에서 하루정도 경화를 진행하면 일반 하드레진 정도의 경도로 단단해집니다.

 

 

완전 경화가 완료되면 표면 정리를 위해 사포질을 좀 해주고, 서페이서를 올려 안보였던 기포를 커버해주면 되겠습니다.

실리콘 형틀이 잘 만들어진듯 싶으니, 이제 똑같은 발을 세개 추가로 만들어 주면 K.O.G AT / 라키시스 / Ver.3에 모두 힐 타입 발을 적용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이힛~

안녕하세요. 구름나무입니다.

 

첫째 아이가 태어나며 도색은 앞으로 십수년간 못하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유기용제를 쓰지 않는 아크릴 도료라는 방법을 알게되고, 충전식 휴대용 콤프레셔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해 점도가 다소 높은 아크릴 도료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다보니 아내를 잘 설득해 도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모두 잠든 밤시간을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며, 아크릴 도료 특성상 건조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다보니 많이 더딘 작업속도였으나, 이렇게나마 도색이 다시 가능해진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그리하여, 2022년 한해동안의 취미생활 목표로 WAVE 사에서 옛날옛적 발매한 1/144 K.O.G 시리즈 3종을 완성하고자 계획을 잡았고, 첫타자로 파트락쉐 미라지를 완성했습니다.

 

K.O.G(Knight of gold) A.T

 

 

우선은 가조립 사진입니다.

15년정도 묵은 옛날옛적 킷이다보니, 모든 부품은 정직한 좌우분할 결합구조이며, 부품간 공차도 상당합니다.

레진킷을 인젝션으로 옮긴 것인지 아님 설계환경이 시대상 수작업이었기에 그런지 모르겠으나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무수지 접착제로 해결이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퍼티로 매꾸고 사포질로 접합선을 수정했습니다.

 

접합선 수정이 작업시간의 1/3을 차지할 정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최근 F.S.S 모터헤드 킷은 대체로 힐 타입의 발이 적용되어있습니다.

하지만 WAVE의 1/144 킷들은 K.O.G Ver3을 제외하고 모두 뒷꿈치에 발톱이 두개 달린, 소위 닭발 디자인입니다.

닭발의 외측 부품을 무수지접착제로 붙인 후 적당히 가공하여 힐을 만들어 주고, 발의 앞꿈치 부분 각도를 수정하여 힐타입 발로 개조를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공식화 되어버린 모터헤드의 힐타입 발

 

 

조소냐 페일골드와 조소냐 리치골드를 적절히 배분하여 기본 도색을 깔아준 상태입니다.

처음엔 스폰지 도색을 했으나 아크릴 메탈릭 도료를 스폰지로 두드려 도색하니 표면상태가 그다지 맘에들지 않던차에, 충전식 휴대용 컴프레셔로 아크릴 도료를 쓸 수 있다는 글을 접하게 되어 후다닥 구입해 적용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이네요 ㅎㅎ

 

18k 느낌의 페일골드 + 24k 느낌의 리치골드를 사용했습니다.

 

 

약 4일정도 건조 후 먹선과 데칼 작업을 위해 분해하여 1차 글로스 바니쉬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본 도색 → 1차 바니쉬 → 먹선 → 2차 바니쉬 → 데칼 및 극소부위 부분도색 → 3차 바니쉬 → 마무리 바니쉬 순서로 진행하며, 1~3차 바니쉬는 각각 3일 정도의 건조기간을, 마지막 4차 바니쉬는 2주의 완전 건조기간을 갖습니다.

 

1차 바니쉬 후 결합핀 두께 조정을 위해 잠시간 가조립해본 상태입니다.

 

 

1차 바니쉬 작업 및 3일간 건조후 페널라인 엑센트 블랙을 이용해 먹선을 넣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도색을 포기한 상태였기에 남아있는 도색집게가 거의 없던 터라 급하게 공수했더니 도색집게들의 길이가 들쑥날쑥하네요.

 

먹선은 다들 아시다시피 패널라인 악센트 콕콕 -> 건조 -> 에나멜 신너로 정리 순입니다.

 

 

먹선작업까지 마친 후 2차 바니쉬를 뿌리고 3일 건조한 상태입니다.

어깨 바인더가 특히 좋은 반사표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앞으로 어떤 수라도가 기다리고 있을지...

 

 

머리와 고간 부품에 매우 작은 몇몇부분의 붉은색을 에나멜 도료와 이쑤시개를 이용해 콕콕찍어가며 부분도색을 진행했으며, 머리의 일부 데칼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때까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는요....

 

아 이쁘다~ 아 정말 이쁘다~ 하며 작업하던 중...

 

 

네. 15년이나 묶은 킷이라면 응당 이러하겠죠.

데칼이 정상일리가 없죠.

물에서 건져내 잠시 불리기만 했는데도 조각조각이 나버리는 이놈의 묶은 데칼들...

 

오래된 데칼은 데칼복원제를 미리 사용하면 살릴 수 있지만, 데칼복원제는 국내에서 구하기가 여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프라모델 상자를 열자마자 데칼부터 스캔을 해놨습니다.

1200dpi로 스캔한 데칼에 약간의 작업을 더하여 외곽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밑지를 지워 프린터로 출력 가능하게 준비해뒀습죠.

매우 칭찬한다 과거의 나!!

 

제 블로그의 공개 게시물에 위 데칼 자료를 psd 파일로 첨부해뒀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자유롭게 쓰셔도 되요.

 

 

배경이 투명한 레이저 물전사지에 인쇄 후 요래조래 외곽 여백을 최소화하며 잘 오려 작업하면 다음과 같이 아주 깔끔하고 좋은 품질의 자작 데칼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흰색의 데칼을 출력하려면 방법과 비용이 매우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K.O.G의 경우 흰색 데칼이 거의 없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자작 데칼을 만들 경우가 종종 발생하리라 생각되기에, 모종의 방법을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흰색 베이스의 자작데칼 관련 정보는 추후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자작 데칼 첫시도였는데 결과물이 너무 훌륭합니다. 앞으로 저는 무조건 기본 데칼 말고 스캔해서 자작데칼 만들어 쓸겁니다.

 

 

마무리 4차 바니쉬를 올리고 2주간 완전 건조로 단단한 표면이 정착되었습니다.

4차 바니쉬 올리고 기다리는 2주가 꽤 길게 느껴질법도 한데, 이게 하루하루 건조될때마다 광이 점점 살아나는걸 보는 재미가 또 있었습니다. 

 

이하는 간략한 완성사진입니다.

F.S.S 모터헤드 킷은 관절이 있어도 그냥 스테츄다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들 하지요.

디자인 구조 상 관절이 있으되, 외장 장갑끼리 간섭이 매우 심하여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단 지금은 파트락쉐 미라지 하나만 완성이고, K.O.G 3기가 모두 완성되면 그때 각각의 포즈를 결정하여 모듬 전시할 생각이므로, 이번에는 저도 그냥 스탠딩 포즈로 앞뒤 정도만 촬영하였습니다.

 

 

 

 

 

 

레진킷들은 나름의 프로포션 재해석이 가미되어 정면에서도 멋진것 같던데..

WAVE사의 1/144 K.O.G는 정면에서 보면 덩어리감이 부족하고 왜소해보이는 인상이 강하네요.

이건 나중에 3기 떼샷으로 어떻게든 매꿔보려 합니다.

 

자, 이로써 2022년 목표치의 1/3 달성입니다.

이제 돌아오는 주말부터 다시 K.O.G Ver3 가조립을 시작해야겠습니다.

 

ps. K.O.G Ver3에 들어있는 힐타입 발을 부품복제 하여 나머지 두 킷에도 적용해볼까 하여 부품복제에 필요한 재료들은 모두 공수한 상태입니다. Ver3 포스팅 이전에 부품복제와 흰색 자작데칼의 포스팅이 먼저 올라올 수도 있겠네요.

 

(내용추가) 루리웹 취미갤러리 베스트 게시물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AVE 1/144 파트락쉐 미라지는 1997년 발매한 킷입니다.

제가 알기로 2011년에 한번 재생산을 한 것으로 알고있으나, 이마저도 11년 전입니다.

보관을 정말 잘 했고 운이 좋다면 데칼이 멀쩡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높은 확률로 데칼 상태가 많이 상해있을 겁니다.

 

지금 작업중인 킷의 데칼 역시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데칼을 그대로 작업하기 전에 미리 스캔을 뜨고, 여차하면 개인이 자작할 수 있는 물전사지에 인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배경을 지우고 외곽선은 조금 더 강조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데칼 스캔시 1200dpi로 스캔하여 이 이미지의 가로 세로가 모두 4배 크기입니다.

 

투명배경 물전사지에 출력하기 위해 배경을 없애고 외곽선을 정리한 이미지

 

혹시나 저 외에도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 하여, 그리고 혹시나 제가 나중에 다시 필요하게 되지 않을까 하여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자료를 남겨둡니다.

 

파트락쉐 미라지 데칼.zip
13.57MB

 

위 압축파일에는 포토샵 psd 파일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1200dpi 크기이므로 상당히 큽니다.

용지에 맞춤 없이 이미지 원본 그대로 출력하시면 킷 동봉 원본 데칼과 같은 크기로 출력됨을 확인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에게 요긴한 자료가 되셨길.

 

ps. 그럴리는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혹시라도 저작권상 문제가 된다 판단될 경우 예고없이 블로그 글을 삭제할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MG 크로스본 건담 X1의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작업의 컨셉은 순정 MG킷과 메탈빌드 크로스본의 중간정도 디테일과 포인트 컬러,
그리고 자연스러운 망토 연출이었는데 매우 흡족한 결과를 보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설정대로라면 X2 고유의 무장인 샷랜스이지만, 크로스본 건담 하면 왠지 샷랜스를 들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MG 크로스본 발매 후 15년이나 지난 지금은 MG 크로스본 전용 샷랜스 레진킷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스크래치 빌드로 자작하기엔 이제 두 아이의 아빠라는 위치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고토부키야의 M.S.G웨폰 배틀 랜스를 약간 개조한 후 도색하여 샷랜스를 대체했습니다.

랜스 개조는 MG 페담의 빔라이플 손잡이를 M.S.G웨폰 배틀랜스의 손잡이 대체로 이식한 후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 MG 크로스본 건담의 빈약한 악력으로도 들고있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위기 잡는 포징을 하면 어째서인지 항상 고개를 푹 숙이게 되고, 눈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올려다보는 각도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크로스본 X1 소체는 각 관절강도의 보강 및 부러지기 쉬운 가동핀에 황동봉을 밖아주었으며, 가동 시 자주 이탈하는 프론트 스커트의 결합핀 길이를 2mm 연장하였습니다.
MG 크로스본은 메탈빌드와 달리 망토 고정부가 콕핏커버에 있어 망토에 동세를 주면 콕핏커버가 위로 들려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콕핏커버 안쪽에 스테이플러 심과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해 고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거의 2년여만에 꺼냈더니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 두번에 나누어 촬영했더니 사진에서 빛의 방향과 조도가 오락가락 합니다.

 

일단 마음이 내키면 언젠가 재촬영 하기로 하고 이번 완성 포스팅은 이만 마치려합니다.

 

발매한지 15년된 킷이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작업한 킷입니다.

소체의 베이스가 된 F-91 건담이 Ver.2.0이 나왔으니 크로스본 X1도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킷으로 인해 Ver.2.0이 나와도 한동안은 안만들겠지만서도.. ㅎㅎ;;

 

어찌됐건 MG 크로스본 X-1 완성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