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발광 기믹을 위한 투명부품 복제가 다 끝났고, 무릎부분의 발광 납뗌을 남긴 시점에서 작업기를 한번 더 갱신합니다.

 

먼저 눈 부품의 경우 크게 어려움 없이 안면파츠의 일부를 파내고 1608 칩LED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LED는 눈부품의 위쪽에서 아래를 향하도록 접착하고, 두부를 관통해 뒤통수쪽 목으로 배선이 나오도록 해줍니다.

1608 칩LED 하나로도 충분한 광량이 확보됩니다.

 

1608 칩LED의 경우 확산형이 아니다보니 LED 하나로는 철화단 마크 전체를 밝게 빛내주지 못하네요.

그렇다고 확산형을 쓰자니 외장부품인지라 공간이 녹록치 않습니다.

따라서 복제한 투명부품의 4방향에서 부품 안쪽을 향하도록 LED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부품의 네방향에 LED를 위치하고, 조립시 간섭이 없는 위치에서 Vcc와 Gnd를 그룹핑 합니다.
포징하다 단선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순접을 적당량 채운 후 베이킹소다를 뿌려 순간경화시켜줍니다.

 

머리와 양쪽 어깨의 배선은 프레임의 등파츠 안쪽을 통해 백팩 하단이 될 부분으로 나오게 됩니다.

배선 자체를 길게 늘일지, 또는 커넥터를 만들어 외부전원을 연결할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눈과 양쪽 어깨의 LED 점등 개조가 완료!!

 

이제 제일 고민이 큰 무릎의 LED 발광 차례입니다.

배선은 최대한 묶어 외부전원과의 연결을 일원화 시키는 것이 좋은데, 허리가 얇은 발바토스 디자인의 한계로

무릎에서 상체까지 배선을 올려주려면 아주 많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일단 무릎의 다이아몬드 모양 디테일을 투명레진으로 복제해야 합니다.

정강이 외장부품의 무릎부분을 통째로 투명 UV레진으로 복제한 후 다이아 모양의 디테일만 남기고 잘라냅니다.

무릎 디테일 복제를 위해 정강이 부품의 상단을 통째로 복제
디테일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절단 및 사포 연마하여 무릎 디테일 적출

 

정강이 부품의 무릎부분 디테일을 다시 잘 절개해서 뚫어낸 후, 위의 다이아모양 투명 디테일을 밖아넣으면...

한쪽 무릎 디테일 투명화 완료

 

같은 작업을 한번 더 반복하면...

양쪽 무릎 디테일 투명레진 대체 완료

 

이제 이 무릎의 투명부품을 효과적으로 빛낼 LED 작업을 하고,

LED의 배선을 어떻게 등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어떻게든 고관절까지는 부품을 관통해서 배선을 끌어올렸는데, 고관절에서 등까지 배선을 티안나게 끌어올릴

아이디어가 딱 하고 떠오르질 않네요;;

기본적인 구현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모두 끝냈고, 데코레이션만 남겨뒀던 제작기입니다.

이번 글이 완성 포스팅이며, 이하는 사진과 함께 데코 설명을 남깁니다.

 

우선 완성된 다트머신 전체 모습입니다.

 

 

버크셔보드(하드보드지)와 포맥스를 사용하여 외형 기본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좀 더 LED를 많이 넣어서 블링블링하게 하고싶었으나, 눈뽕이 너무 심하면 다트에 집중이 안된다는 아내의 의견도 있어 상부에 명판 정도만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그 아래는 그란보드 대시 다트보드에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도록 양쪽 LED바를 설치했습니다.

LED바 설치 시 다트를 던지는 플레이어에게 눈뽕이 가지 않도록 버크셔보드를 사용해 가림막 가이드도 추가했습니다. 

 

 

그란보드 대시 아래쪽에는 24인치 모니터와, 모니터를 보호해줄 3T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가 위치합니다.

모니터 뒤쪽으로 RK3188 안드로이드 미니피씨와 전원용 USB허브, 각종 배선이 있습니다만 케이블타이 여러개로 묶어 모니터 뒤에서 정리를 끝내놓았습니다.

 

 

 

모니터 앞에는 그란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조작할 터치패드 마우스가 있고, 그 옆에는 그란보드의 턴 넘김 버튼을 대체하는 100Φ 파픈콘 LED 버튼이 있습니다.

 

그란보드의 내부 처리용 PCB보드 구조가 생각보다 매우 단순해서 버튼을 외부로 빼내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전원도 어렵지않게 외부 상시전원으로 변경 가능하구요. 전압과 전류량만 잘 계산할 수 있으면 누구나 개조할 수 있습니다.

 

다트머신의 주전원은 첫번쨰 사진에 모니터 아래쪽으로 보이는 멀티탭의 전원만 올리면 그란보드, LED조명, 모니터 및 턴넘김 버튼의 LED까지 기기 전체가 다 켜지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LED바와 파픈콘 LED 버튼 발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방 불을 끄고 기기를 켜보았습니다.

명판에 DART HOLIC 이라고 쓴 부분도 LED 넣어서 빛나게 하고싶었는데.. 아내가 허락을 안해줬습니다 ㅎㅎ;;

 

지금 상태로도 다트하고 노는데는 충분하니까 이후 추가적인 데코는 아내가 눈치 못채도록 조금씩 조금씩 몰래몰래 진행해야겠습니다. 요 며칠간,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은 아내와 함께 거의 매일 다트를 하고있기 때문에 추가 데코를 몰래 해도 금방 들킬것 같고.. 아내가 다트에 관심이 조금 시들해지면 그때나 아마...

어쩌면 추가 데코를 앞으로 영영 못할 수도 있구요 -_- ;;

 

 

앞글에서 RK3188 안드로이드 미니피씨를 걷어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였으며, 관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부족하지만 RK3188을 계속 사용하는것이 낫다고 결정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모니터에 연결된 미러캐스트 동글과 다트판 양쪽에 모두 페어링은 되나, 블루투스와 2.4GHz 무선신호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영상 품질에 문제가 생기거나 다트와의 연결이 끊어지거나 하네요.

 

 

일단 RK3188 미니피씨를 사용하고, 커스텀펌웨어 등을 이용해 퍼포먼스 개선을 고려해보아야겠습니다.

제작기는 이번 포스팅으로 완료되었으며, 다트 연습을 좀 많이 한 후에 그래도 남들 보여주기 창피하진 않을 정도가 되면 사용기로 기기 동작 동영상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tc..

PS4용 조이스틱 제작

2017. 7. 13. 17:33

네이버 EddyLab의 에디님 지원으로 권바Q1SW에 듀얼쇼크3 PCB를 이식하는 작업을 어느정도 진행하던 중

치명적인 문제를 맞딱드렸었습니다.


권바 Q1의 PCB는 살려둔 채 듀얼쇼크3의 PCB를 이식하여 유선으로 사용시 듀얼쇼크3로 동작하고, 무선으로

연결 시 권바 Q1으로 동작하도록 설계했었는데요, 작업 완료 후 연결해보니 듀얼쇼크의 키가 죄다 눌려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분석의 결과로, 권바 Q1의 PCB는 full-up 베이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기본 입력 
대기 상태가 short, 버튼 및 레버의 입력 시 open이 되어 PCB가 이를 감지 후 신호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듀얼쇼크3나 기타 대부분의 조이스틱 PCB들은 기본적으로 full-down 베이스입니다.
입력대기 시 open, 버튼에 의해 short 되어야 신호를 전달합니다.

중간 기판을 하나 더 만들면 듀얼쇼크3를 full-up 베이스 신호로 동작하게 할 수도 있으나
이렇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ㅜㅜ

눈물을 머금고 권바Q1의 PCB는 남자답게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제가 개인적으로 주문했던 권바 Q1 유선버전이 오늘 도착했기에, 에디님 사무실에서
진행했던 작업을 발판삼아 빠르게 한대분의 작업을 마쳤습니다.


먼저 제가 주문해 수령한 권바 Q1 유선버전을 분해해 봅니다.



Aㅏ... 역시나 우려대로 중국 내수용 부품 버전입니다.
산와 레버와 버튼이 아닌, 중국 옴론사 레버와 부품이네요.
불행중 다행일까요.. 이거 부품 설계가 산와를 배껴서 만든 제품입니다 -_- ;;
레버를 부품단위로 분해해보니 구조가 산와레버와 95% 동일합니다.

다른점이라면 각 마이크로 스위치의 입력을 모아 5핀으로 변환해주는 기판이
산와 정품은 레버 최 하단에 있는데, 이 제품은 안쪽에 들어가있다는 정도 차이가 있고,
아무래도 산와 정품이 아니기 때문에 레버 부품의 내구도가 걱정된다는 점이 있네요.

버튼은 아무래도 좀 시끄럽습니다. 덜그럭 거리는 느낌이 아주 살~짝 있네요.
일단은 쓰다가 나중에 여유자금이 좀 생기면 버튼부터 교체해줘야겠습니다 ㅜㅜ



시간을 훅 건너뛰어, PS4용 PCB 기판을 작업 완료한 모습입니다.

조그마한 정사각형의 녹색 PCB가 PS3 / PS4용 조이스틱 기판인 Brook Fighting PCB 입니다.
복각 오락기의 경우 듀얼쇼크3 PCB를 사용하지만, 사진의 물건은 제 개인 용도로써 집에서 PS4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PCB만 다를 뿐 작업 자체는 프로세스상 90% 동일합니다.

작업 내용으로는..

1. 레버 및 버튼 입력에 Brook Fighting PCB 사용
2. 버튼 레이아웃 변경. ( X, Y, A, B를 가운데로, 좌측에 L1, L2, 우측에 R1, R2로 재배열)
3. Function키 변경.

이 중 3번 펑션 키의 경우 기존 PCB의 접점에 납땜할 경우 full-up이 걸려 상시 눌림으로 입력됩니다.
그러면 이 펑션키를 버려야 하느냐??
그럴리가요..



넵. 잔머리 대마왕의 편법이 폭발했습니다.

권바 Q1 PCB의 접점 위를 넓은 투명테이프로 막아서 절연해주고, 그 위에 테프론와이어 피복을 길게 벗겨
스카치테잎으로 위치를 맞춰 얹어놓았습니다.

Function 버튼을 누르면, 버튼 뒤에 있는 접점이 각 테프론 와이어를 short 시켜 버튼 입력을 발생시킵니다.
현재까지 테스트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작동중입니다.

권바 Q1의 PCB를 포기하니 일이 이렇게 쉬워지네요;;


권바 Q1을 사용한 PS4용 조이스틱 제작의 총 제작 단가는


1. 권바 Q1 : 싯가(저는 5만원 후반대에 구입했습니다.)

2. Brook Fighting PCB : 약 4만원


조이스틱 하나에 총 \95,000 정도가 소모되었네요.

물론 레버와 버튼이 맘에 안들기 때문에 추가 경비가 조금 더 들어갈 예정이긴 하지만, 유통중인 플4용 조이스틱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패드 철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겠네요 ㅜㅜ

오늘부터 철권7을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고인물 유져가 되는 그날까지 연습!!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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