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겟타와 관련한 작업만 몰아치듯 하고있습니다.
2024년 말 경 완성했던 '체인지 진 겟타로보!! - 세계 최후의 날'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겟타1의 콕피트를 자작한 이후로, 해당 결과물과 페어링 하고싶어 38Cm짜리 가동형 자작 뚱겟타를 설계하고 있었는데요.
3D 프린팅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겨 외장 파츠 출력을 앞두고 있던 뚱겟타는 잠시 홀딩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뚱겟타 홀딩하고 작업한 것이 또 겟타 시리즈네요 ^^;;
진또배기 겟타 마니아 의뢰인분께서 맡기신 SMP 겟타G 팀과 블랙겟타를 개조&도색 했습니다.
겟타G팀의 겟타드래곤/겟타라이거/겟타포세이돈은 세.최.날 버전이 아닌, TVA 버전의 근본 오리지널 컬러링을 요청하셨고,
블랙겟타의 경우 세.최.날에 등장하는 컬러링을 깔끔한 무광으로 요청하셨습니다.
각 작업 완료된 사진 위주로 소개드리며 필요한 경우 짧은 코멘트를 첨가하겠습니다.
먼저, '진 체인지 겟타로보!! - 세계 최후의 날'에 등장하는 블랙겟타 입니다.
스파이크 인출 상태가 순정 킷에서는 가래떡처럼 두껍고 뭉툭하기에 모두 잘라내고 자작한 신규 스파이크로 개조했습니다.
다음은 겟타 드래곤 - TVA 원작 컬러 버전입니다.
세.최.날에서 등장하는 겟타 드래곤은 온통 레드 계열 설정색이고, 겟타 라이거는 또 온통 블루 계열 설정색입니다.
겟타는 빨+파+노 조합이 근본인데, 세.최.날을 볼 때는 왜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TVA 버전으로 도색하니 '아, 이게 겟타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겟타 라이거 - TVA 원작 컬러 버전입니다.
겟타 라이거 세.최.날 버전의 경우 단순히 설정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일부 디테일이 원작 TVA와 다릅니다.
가슴의 양측 어깨 부근은 원래 붉은색으로 분할되어야 하고, 양 날개의 엔진 첨단부 부근에는 검은색 두꺼운 라인 디테일이 있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원작 지향이므로 패널라인을 추가한 후 분할 도색했습니다.
다음은 겟타 포세이돈 - TVA 원작 컬러 버전입니다.
겟타 포세이돈이 세.최.날 등장 겟타G팀 중 그나마 TVA와 유사한 컬러패턴을 갖고있으나, 자세히 보면 몇몇 부분의 설정색이 완전히 다릅니다. 몸통의 빨간색 파츠 안쪽 역삼각형, 헤드 양 볼의 삼각형 디테일의 색상이 다르며, 로켓백팩의 경우 단 한파츠도 TVA와 설정색이 같은 부분이 없습니다. TVA 원본 설정색에 맞추어 싸그리 도색해줍니다.
이렇게 해서 블랙겟타와 겟타G팀의 도색이 완료되었습니다.
크기가 작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있었기에 그동안 일부러 외면했었는데, 의뢰를 통해 접해본 SMP 겟타 시리즈는 놀라울 정도로 조형이 뛰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어떤 대형 합금 완성품과 비교해도 SMP쪽이 더 뛰어나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이건 제 개인 기호가 많이 섞여있습니다.
저는 슈퍼로봇은 밀도 높은 디테일보다는 덩어리감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이제 이녀석들은 곱게 곱게 포장해서 의뢰인분께 전달드리고, 다음 의뢰작을 또 시작해야겠습니다.
... 또 겟타입니다.
그 다음것도, 또 그 다음것도...
겟타만이 존재하는 시공의 틈새로 빨려들어갈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