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크로스본 건담 X1의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작업의 컨셉은 순정 MG킷과 메탈빌드 크로스본의 중간정도 디테일과 포인트 컬러,
그리고 자연스러운 망토 연출이었는데 매우 흡족한 결과를 보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설정대로라면 X2 고유의 무장인 샷랜스이지만, 크로스본 건담 하면 왠지 샷랜스를 들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MG 크로스본 발매 후 15년이나 지난 지금은 MG 크로스본 전용 샷랜스 레진킷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스크래치 빌드로 자작하기엔 이제 두 아이의 아빠라는 위치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고토부키야의 M.S.G웨폰 배틀 랜스를 약간 개조한 후 도색하여 샷랜스를 대체했습니다.
랜스 개조는 MG 페담의 빔라이플 손잡이를 M.S.G웨폰 배틀랜스의 손잡이 대체로 이식한 후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 MG 크로스본 건담의 빈약한 악력으로도 들고있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위기 잡는 포징을 하면 어째서인지 항상 고개를 푹 숙이게 되고, 눈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올려다보는 각도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크로스본 X1 소체는 각 관절강도의 보강 및 부러지기 쉬운 가동핀에 황동봉을 밖아주었으며, 가동 시 자주 이탈하는 프론트 스커트의 결합핀 길이를 2mm 연장하였습니다.
MG 크로스본은 메탈빌드와 달리 망토 고정부가 콕핏커버에 있어 망토에 동세를 주면 콕핏커버가 위로 들려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콕핏커버 안쪽에 스테이플러 심과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해 고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거의 2년여만에 꺼냈더니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 두번에 나누어 촬영했더니 사진에서 빛의 방향과 조도가 오락가락 합니다.
일단 마음이 내키면 언젠가 재촬영 하기로 하고 이번 완성 포스팅은 이만 마치려합니다.
발매한지 15년된 킷이지만, 너무나 재미있게 작업한 킷입니다.
소체의 베이스가 된 F-91 건담이 Ver.2.0이 나왔으니 크로스본 X1도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킷으로 인해 Ver.2.0이 나와도 한동안은 안만들겠지만서도.. ㅎㅎ;;
어찌됐건 MG 크로스본 X-1 완성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