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구현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모두 끝냈고, 데코레이션만 남겨뒀던 제작기입니다.

이번 글이 완성 포스팅이며, 이하는 사진과 함께 데코 설명을 남깁니다.

 

우선 완성된 다트머신 전체 모습입니다.

 

 

버크셔보드(하드보드지)와 포맥스를 사용하여 외형 기본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좀 더 LED를 많이 넣어서 블링블링하게 하고싶었으나, 눈뽕이 너무 심하면 다트에 집중이 안된다는 아내의 의견도 있어 상부에 명판 정도만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그 아래는 그란보드 대시 다트보드에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도록 양쪽 LED바를 설치했습니다.

LED바 설치 시 다트를 던지는 플레이어에게 눈뽕이 가지 않도록 버크셔보드를 사용해 가림막 가이드도 추가했습니다. 

 

 

그란보드 대시 아래쪽에는 24인치 모니터와, 모니터를 보호해줄 3T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가 위치합니다.

모니터 뒤쪽으로 RK3188 안드로이드 미니피씨와 전원용 USB허브, 각종 배선이 있습니다만 케이블타이 여러개로 묶어 모니터 뒤에서 정리를 끝내놓았습니다.

 

 

 

모니터 앞에는 그란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조작할 터치패드 마우스가 있고, 그 옆에는 그란보드의 턴 넘김 버튼을 대체하는 100Φ 파픈콘 LED 버튼이 있습니다.

 

그란보드의 내부 처리용 PCB보드 구조가 생각보다 매우 단순해서 버튼을 외부로 빼내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전원도 어렵지않게 외부 상시전원으로 변경 가능하구요. 전압과 전류량만 잘 계산할 수 있으면 누구나 개조할 수 있습니다.

 

다트머신의 주전원은 첫번쨰 사진에 모니터 아래쪽으로 보이는 멀티탭의 전원만 올리면 그란보드, LED조명, 모니터 및 턴넘김 버튼의 LED까지 기기 전체가 다 켜지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LED바와 파픈콘 LED 버튼 발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방 불을 끄고 기기를 켜보았습니다.

명판에 DART HOLIC 이라고 쓴 부분도 LED 넣어서 빛나게 하고싶었는데.. 아내가 허락을 안해줬습니다 ㅎㅎ;;

 

지금 상태로도 다트하고 노는데는 충분하니까 이후 추가적인 데코는 아내가 눈치 못채도록 조금씩 조금씩 몰래몰래 진행해야겠습니다. 요 며칠간,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은 아내와 함께 거의 매일 다트를 하고있기 때문에 추가 데코를 몰래 해도 금방 들킬것 같고.. 아내가 다트에 관심이 조금 시들해지면 그때나 아마...

어쩌면 추가 데코를 앞으로 영영 못할 수도 있구요 -_- ;;

 

 

앞글에서 RK3188 안드로이드 미니피씨를 걷어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였으며, 관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부족하지만 RK3188을 계속 사용하는것이 낫다고 결정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모니터에 연결된 미러캐스트 동글과 다트판 양쪽에 모두 페어링은 되나, 블루투스와 2.4GHz 무선신호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영상 품질에 문제가 생기거나 다트와의 연결이 끊어지거나 하네요.

 

 

일단 RK3188 미니피씨를 사용하고, 커스텀펌웨어 등을 이용해 퍼포먼스 개선을 고려해보아야겠습니다.

제작기는 이번 포스팅으로 완료되었으며, 다트 연습을 좀 많이 한 후에 그래도 남들 보여주기 창피하진 않을 정도가 되면 사용기로 기기 동작 동영상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내와 수원 망포역 근처의 Big Bawl 이라는 큰 볼링장을 종종 놀러갑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볼링장이고 시설도 좋다보니, 놀러가서 빈 레인에 바로 들어간적은 없고
항상 웨이팅이 30분 이상 있더군요.

그럴때마다 볼링장 안에 있는 오락실에서 놀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볼링장에 있는 다트머신에서
다트를 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니 볼링을 치러가서 볼링보다 다트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아내도 다트를 너무 재미있어 하길래 해당 머신을 구입해보려고 이리저리 알아봤습니다.

 


처음 알아본 전자다트 머신은 이거였습니다. 고릴라 전자다트.

근데 알아보다 보니, 사업 초반에는 판매였으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판매가 아닌 대여로 사업방향을 바꿨고,

초반에 판매되었던 제품들도 중고시장에서 300만원 가량에 거래가 되더군요.

.. 집에 300만원짜리 다트 머신을 들이는건 아무래도 무리 ㅜㅜ


없으면 만드는게 일상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결국 자작하기로 했습니다.

다트머신 제작에 들어갈 기본 재료는 '그란보드'라는 전자다트 보드이며, 일본에서 제작하여 유통하는 제품입니다.

IOS 또는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그란보드와 페어링되면 호프집이나 볼링장에 있는

전자다트의 화면처럼 화려한 사운드와 영상으로 게임 점수를 계산해주고, 또 Bull에 적중하는 등의 경우

이벤트 영상도 화려하게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저는 중고로운 평화나라에서 그란보드 대쉬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깔끔하게 사용하시긴 했는데 판매자분께서 방에서 담배를 좀 많이 피우셨는지, 박스를 열자마자 담배냄새가 뿌왛~~~~

아내 미간에 주름이 뿌왛~~~~~


바람 잘통하는 곳에서 햇빛소독 며칠 했더니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위 제품에 연동되는 어플은 다음과 같이 동작합니다.


<그란보드 및 연동 어플리케이션 홍보 영상>


제품이 워낙 잘 만들어진 물건이기도 하고, 어플도 맘에 쏙 드니 나머지는 프레임을 짜고 데코를 화려하게 하는것이지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북케이스 제품을 유용하여 프레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국제 표준 규격으로 다트보드의 불 정중앙 높이는 바닥에서부터 173Cm로 정해져있습니다.

전세계 공통 룰입지요. 참고로 던지는 거리는 다트가 놓인 바닥면에서부터 243Cm, 대각선 거리로 298Cm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트의 높이를 규격보다 약 3Cm 정도 내려서 설치했습니다.

아내가 키가 조금 작아서 던진 다트를 수거할때 버거워 하길래 ^^;;


뭐 저희는 프로 선수가 되려는건 아니니까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프로토 타입 완성 사진입니다.

그란보드 대쉬 다트보드 + 24인치 모니터 + 100Φ 파픈콘 버튼 구성입니다.

사진의 구성에서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RK3188 cpu의 안드로이드 미니피씨를 사용했는데,

스펙이 약간 후달리는지 싱글톤, 3인더홀 같은 특수점수에 나오는 영상이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검은색만 뿌리더군요.

 

안드로이드 미니PC는 다시 회수하고, 스마트폰을 꼽아 사용하도록 설계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전원 분배가 끝나면 파픈콘 버튼의 LED에도 전원을 연결해 빛이 나도록 해줘야 겠구요.


토요일 저녁에 모니터를 보호해줄 폴리카보네이트를 주문했고, 다트판을 밝게 보여줄 LED바를 오늘 주문했습니다.

그 외 데코레이션은 차차 진행해서 2주 안에는 완성을 볼까 계획중입니다.


물론 프로토타입인 지금도 다트 게임은 플레이 가능하니 중간중간 와이프와 다트놀이는 계속 하겠지요 ㅎㅎ

미래를 위해 스크랩해온 왕따 법적 해결방법




플스4를 구입한지야 2년 다되어갑니다만, 철권 타이틀의 부재로 쭈욱 패드 플레이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철권7이 드디어 플스4 타이틀로 나왔지요.

부랴부랴 플스4용 조이스틱을 알아보았으나, 개당 25만원 + α 의 가격에 좌절을 했습니다.


그동안 오락기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던 손재주를 폭발시키고자 마음을 다잡고

10만원 이내의 제작비로 플스4용 조이스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1.0 버전의 스틱이 바로 이것입니다.


조이스틱 케이스는 권바 Q1을 사용하였고, PCB는 Brook Fighting PCB를 사용했습니다.


Brook PCB의 경우 인풋렉을 걱정하시는 분이 더러 계시던데, 확인해보니 최신 펌웨어 기준으로 인풋렉이 4.3ms로 측정되더군요.

눈 감았다 뜨는게 보통 0.4초.. 400ms 인데 4.3ms 를 느낄만한 초인이 아니므로 인풋렉은 문제 없음!!


다음주 금요일(2017.08.10)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 집에 들고갈 예정이므로 당분간 회사에서 테스트삼아 갖고놀게 되겠습니다.


1P는 빨간색, 2P는 파란색으로 스킨 디자인은 뻔뻔하게 뷰릭스 패널을 배꼈지만, 상업적 용도가 없는 개인사용이기 때문에 좀 더 뻔뻔하게 그냥 쓰겠습니다.

(근데 적용하고 나니 심심해보여서 새로 디자인할 수도...)


이제 집에서 철권7도 할 수 있고, 접대용으로 2인용 게임도 할 수 있겠네요 으흐흐




# 내용 추가 #


한시간만에 스킨 변경했습니다;;


막상 뷰릭스 디자인 배껴서 적용하니 심심하니 되게 맘에 안드네요 ㅜㅜ
 
아내는 물건에 캐릭터 그림 넣는거 안좋아한다고 했었지만, 지금 뷰릭스 카피 스킨이
지나치게 심심하고 맘에 안들어서 일전에 편집해뒀던 스킨 급 변경했습니다.


아내도 저도 엄청 즐겼고, 아직까진 플스4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
오딘스피어 브레이브스라시르 스킨으로 결정.



역시 저는 이쪽이 취향에 맞는듯 하다능.. 흐믓~


etc..

PS4용 조이스틱 제작

2017. 7. 13. 17:33

네이버 EddyLab의 에디님 지원으로 권바Q1SW에 듀얼쇼크3 PCB를 이식하는 작업을 어느정도 진행하던 중

치명적인 문제를 맞딱드렸었습니다.


권바 Q1의 PCB는 살려둔 채 듀얼쇼크3의 PCB를 이식하여 유선으로 사용시 듀얼쇼크3로 동작하고, 무선으로

연결 시 권바 Q1으로 동작하도록 설계했었는데요, 작업 완료 후 연결해보니 듀얼쇼크의 키가 죄다 눌려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분석의 결과로, 권바 Q1의 PCB는 full-up 베이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기본 입력 
대기 상태가 short, 버튼 및 레버의 입력 시 open이 되어 PCB가 이를 감지 후 신호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듀얼쇼크3나 기타 대부분의 조이스틱 PCB들은 기본적으로 full-down 베이스입니다.
입력대기 시 open, 버튼에 의해 short 되어야 신호를 전달합니다.

중간 기판을 하나 더 만들면 듀얼쇼크3를 full-up 베이스 신호로 동작하게 할 수도 있으나
이렇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ㅜㅜ

눈물을 머금고 권바Q1의 PCB는 남자답게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제가 개인적으로 주문했던 권바 Q1 유선버전이 오늘 도착했기에, 에디님 사무실에서
진행했던 작업을 발판삼아 빠르게 한대분의 작업을 마쳤습니다.


먼저 제가 주문해 수령한 권바 Q1 유선버전을 분해해 봅니다.



Aㅏ... 역시나 우려대로 중국 내수용 부품 버전입니다.
산와 레버와 버튼이 아닌, 중국 옴론사 레버와 부품이네요.
불행중 다행일까요.. 이거 부품 설계가 산와를 배껴서 만든 제품입니다 -_- ;;
레버를 부품단위로 분해해보니 구조가 산와레버와 95% 동일합니다.

다른점이라면 각 마이크로 스위치의 입력을 모아 5핀으로 변환해주는 기판이
산와 정품은 레버 최 하단에 있는데, 이 제품은 안쪽에 들어가있다는 정도 차이가 있고,
아무래도 산와 정품이 아니기 때문에 레버 부품의 내구도가 걱정된다는 점이 있네요.

버튼은 아무래도 좀 시끄럽습니다. 덜그럭 거리는 느낌이 아주 살~짝 있네요.
일단은 쓰다가 나중에 여유자금이 좀 생기면 버튼부터 교체해줘야겠습니다 ㅜㅜ



시간을 훅 건너뛰어, PS4용 PCB 기판을 작업 완료한 모습입니다.

조그마한 정사각형의 녹색 PCB가 PS3 / PS4용 조이스틱 기판인 Brook Fighting PCB 입니다.
복각 오락기의 경우 듀얼쇼크3 PCB를 사용하지만, 사진의 물건은 제 개인 용도로써 집에서 PS4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PCB만 다를 뿐 작업 자체는 프로세스상 90% 동일합니다.

작업 내용으로는..

1. 레버 및 버튼 입력에 Brook Fighting PCB 사용
2. 버튼 레이아웃 변경. ( X, Y, A, B를 가운데로, 좌측에 L1, L2, 우측에 R1, R2로 재배열)
3. Function키 변경.

이 중 3번 펑션 키의 경우 기존 PCB의 접점에 납땜할 경우 full-up이 걸려 상시 눌림으로 입력됩니다.
그러면 이 펑션키를 버려야 하느냐??
그럴리가요..



넵. 잔머리 대마왕의 편법이 폭발했습니다.

권바 Q1 PCB의 접점 위를 넓은 투명테이프로 막아서 절연해주고, 그 위에 테프론와이어 피복을 길게 벗겨
스카치테잎으로 위치를 맞춰 얹어놓았습니다.

Function 버튼을 누르면, 버튼 뒤에 있는 접점이 각 테프론 와이어를 short 시켜 버튼 입력을 발생시킵니다.
현재까지 테스트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작동중입니다.

권바 Q1의 PCB를 포기하니 일이 이렇게 쉬워지네요;;


권바 Q1을 사용한 PS4용 조이스틱 제작의 총 제작 단가는


1. 권바 Q1 : 싯가(저는 5만원 후반대에 구입했습니다.)

2. Brook Fighting PCB : 약 4만원


조이스틱 하나에 총 \95,000 정도가 소모되었네요.

물론 레버와 버튼이 맘에 안들기 때문에 추가 경비가 조금 더 들어갈 예정이긴 하지만, 유통중인 플4용 조이스틱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패드 철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겠네요 ㅜㅜ

오늘부터 철권7을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고인물 유져가 되는 그날까지 연습!! 연습!!


개인적 관심사이기에 스크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