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타건담과 위 4기의 MS에 대한 설명으로, 제가 기억하는대로 쓴겁니다.
생각보다 꽤 길어져서 보실분만 펼쳐 보시도록 수정했습니다.
스페이스 콜로니 사이드3에서 우주이민자의 자치와 독립을 주장하며 일어난 지온공국과 지구연합군의 1년전쟁은 결국 연합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많은 젊은 생명이 전장의 이슬로 사라져갔으나, 그들이 흘린 피는 승리한 연합군 측 극우 엘리트들의 부폐로 인해 그 값어치를 떨어뜨리게된다.
지온 잔당토벌 및 데라즈프리트, 액시즈에 대한 견제를 위해 창설된 극우 엘리트들만의 부대 티탄즈(TITANS).
연방의 실권을 장악한 티탄즈로 인해 또다시 군벌정치와 공포정치가 시작되었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스페이스노이드에게 티탄즈는 절대 해서는 안될짓을 저지르고 만다.
스페이스 콜로니에 반감이 극에달하자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G-3 독가스를 살포한 것이 그것이다.
이를 방관할 수 없기에 창설된 것이 블랙스 폴라 준장을 중심으로 조직된 반정부(반 티탄즈가) 조직 에우고(A.E.U.G.) 이다.
에우고의 주력함 아가마에 배치된 모빌슈트가 배속 순서대로 나열해 네모, 릭디아스, 백식, 건담 Mk-II, 메타스, Z 건담이다.
네모는 짐의 후속기로 볼 수 있는 양산기이며, 메타스는 제타 개발과정의 부속물로 가변을 위해 MS로서의 성능을 희생한 가변기체이므로 비중이 크지않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
제타건담 개발과정의 첫 주자로써 감마(γ)건담이라는 개발명을 지닌 릭디아스.
특히 붉은색 릭디아스의 파일럿으로 크와트로 바지나의 정체는 지온공국의 창시자 지온 줌 다이쿤의 아들 캬스발 램 다이쿤으로써, 1년전쟁 당시엔 아버지를 암살후 정권을 차지한 자비가(家)에 대한 복수를 위해 정체를 숨기고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였다.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으로써 1년전쟁 이후로 지온의 붉은혜성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1년전쟁 시절부터 유명한 샤아(크와트로)의 성향은 붉은색, 통상의 세배, (MS의)뿔, 로리타 컴플렉스로 압축된다.
크와트로 바지나의 릭디아스 이후로 가변MS의 개발에 착수하였으나, MS의 프레임이 가변구조를 버티지 못하고 파손되는 일이 생기자 가변구조를 삭제한채 롤아웃된 기체가 바로 백식이다.
릭디아스와 마찬가지로 제타건담 개발의 과정에서 나온 기체이며 델타(Δ)건담 이라는 개발명이 있다.
백식이란 이름의 유래는 기체 디자이너이자 개발자 나가노박사가 100년을 가는 훌륭한 MS를 컨셉으로 제작하였기에 붙여진 것이다.
에우고에 배속 당시 티탄즈에 비해 인적 자원이 넉넉치 못했던 아가마의 입장에서 그나마 몇안되는 파일럿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가시성이 높은 황금색으로 기체를 뒤덮고 아가마 최고의 에이스였던 크와트로에게 파일럿을 맡겼다.
기체의 자체로도 당대의 MS 수준을 뛰어넘는 하이스펙 이었으며, 파일럿이 파일럿인지라 상당한 전과를 올린다.
우주세기 최강의 뉴타입이자 비뚫어진 성격으로 유명한 카미유 비단.
그가 우여곡절 끝에 훔쳐 에우고로 공수해와 직접 파일럿으로 활약한 기체가 바로 건담 Mk-II이다.
기본적인 프레임을 공유하고 그 위에 필요에 의한 추가 장갑/무장을 입혀 범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자는 의도로 개발된 무버블-프레임이 탑재된 기체로, 처음엔 3기가 롤아웃 되었다.
그러나 그중 한기(3호기)를 카미유가 훔쳐내 기존의 티탄즈 컬러를 벗겨낸 후 새로이 도장해 아가마에 배속시켰으며, 나머지 2기역시 우여곡절 끝에 에우고가 손에넣었다.
1호기는 3호기의 부품용으로 아가마 내에서 해체되었으며, 2호기는 무버블-프레임의 연구를 위해 에너하임 일렉트로닉스로 보내졌다.
제타건담의 완성 후 에마 신이 파일럿으로 변경되며, 짧은 기간동안은 아무로 레이가 탑승하기도 했다.
건담 Mk-II의 무버블 프레임과 에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가변MS 연구를 합작한 결과로 완성된 제타(Ζ)건담.
단독으로 대기권 돌입이 가능한 형태의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이 가능하며, 웨이브라이더 상태로 대기권 내 비행도 가능했다.
파일럿은 위에 설명한 우주세기 최강의 뉴타입이자, 최고의 정신박약아 카미유 비단.
제타건담과 카미유 비단의 조합으로 수많은 전장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제타건담 마지막화에서 가공할 기동력과 화력을 갖춘 MS 디오(파일럿은 팝티머스 시로코)에게 승리를 거머쥐며 파기된다.
디오와 시로코를 아작내는 마지막화가 굉장히 인상적인데..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설을 만든 카미유가 제타건담을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시켜 디오의 배에 수박바어택을 날려버린다.
이때 시로코는 디오의 기동력과 본인의 뉴타입자질을 두고 왜 멍청히 서서 배때기에 수박바를 쑤셔넣었느냐..
카미유 이 무서운놈은 그동안 인연이 닿았던 모든 (죽은)여성들을 소환하는 강령술을 발휘, 그 기운을 웨이브라이더와 자신에게 집중하여 달려든것이다.
.. 실로 무시무시한 기술이긴 하지만 현실성은 글쎄..
... 하나 분명한건.. 디오의 콕핏까지 뚫고들어가 시로코를 덮친 웨이브라이더의 기수부분 클로즈업 장면은 아무리 좋게봐도 수박바라는 점이다 -_- ;;
본래 의도보다 많이 길어진 배경설명은 이쯤하고..
2009년 취미목표의 첫번째인 제타팀을 완성했습니다.
위 긴글에도 써있지만, 네모와 메타스같은 마이너 기체는 과감히 생략하고 주연급만 모았다랄까요 ㅎㅎ;;
전 우주세기 건담중에서도 제타건담을 가장 좋아합니다.
제타건담에 등장하는 기체중에서도 건담 Mk-II를 가장 좋아하구요.
사진 속 기체들 중에서 건담 Mk-II가 가장 오래전에 만든겁니다.
덕분에 먼지가 내려앉아 오랜시간을 숙성되었더니.. 킷 위에 털이 난것처럼... OTL
덕분에 먼지제거하느라 거의 두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릭디아스와 백식은 거의 구판이라 불릴정도로 오래된 킷이고, 그후 한참 후 발매된 Mk-II 또 한참후 발매된 제타..
킷 발매 시기가 넓게 벌어져있어 디자인이나 프로포션 컨셉이 달라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따위 걱정 기우였습니다.